각종 스캔들과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진 대선판,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1-09-17 14:04
조회
1799

각종 스캔들과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진 대선판,

- 대선주자와 언론의 관심을 끄는 절박한 현안은 무엇인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지는 시끄러운 소음과 스캔들과 진흙탕 싸움으로 대선판이 달구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죽음의 행렬과 코로나 방역으로 소진된 의료인력의 탈진 소식은 조용히 묻히고 있다. 2021년 추석을 앞둔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정책들과 비전을 이야기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여야의 유력 주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각종 의혹 제기와 변명을 위한 말꼬리 잡기 등 이전투구 뿐이다.

대통령제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앞으로 5년의 정책적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정치적 일정이긴 하지만, 자극적인 가십거리 위주로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행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코로나 팬데믹과 각종 기상이변으로 확인된 환경재앙, 시간표가 더욱 당겨지면서 다급해진 탄소중립 실현 목표, 코로나 방역으로 그야말로 죽을 지경에 빠진 자영업자들과 의료인력, 평화보다 패권을 추구하며 각종 탄도미사일과 핵잠수함 등 군비경쟁에 골몰하는 남,북,미 등 동북아 관련국들의 군비경쟁, 코로나를 틈타 번창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에는 무관심한 카카오 등 거대 플렛폼 기업들의 골목상권까지 먹어치우는 무자비한 횡포, 나날이 벌어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부동산 등 자산격차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 빈부격차, 방사성물질 누출을 숨겨온 월성핵발전소와 바다로 핵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쿠시마 핵발전소,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좌절시키며 끝없이 치솟는 집값, 중대재해처벌법 해고 퇴직금 연월차 휴게시간 등 최소한의 근로기준법도 적용을 받지 못하고 소외된 5인 미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 비정규직과 자영업자들의 아우성과 집회를 코로나 계엄령으로 철저하게 봉쇄하는 폭력경찰들의 행태... 

인류의 생존과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뒤흔드는 헤아릴 수 없는 절박한 현안들 중 지금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들과 언론의 관심을 끄는 이슈는 무엇인가?  

흐린 날씨 탓에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낭만도 없는 추석 명절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나의 삶을 남에게 빌게 아니라, 소음과 스캔들과 진흙탕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정치권을 향해 팔뚝질을 하며 항의할 수 있는 근력과 다짐을 키우는 추석명절이 되도록 하자.

2021. 09. 17

노동당 대변인 이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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