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대통령 후보 이백윤 공동투쟁본부 추모논평]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2-01-10 16:15
조회
922

[추모논평] 

“노동자농민이 죽지 않아도 되는 세상” 바랐던

배은심 민주투사의 뜻을 잇겠습니다

오늘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선생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우리는 민주투사 배은심 선생을 잃은 슬픔을 금치 못하며 평생 “노동자농민이 죽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위해 헌신한 배은심 선생의 뜻을 잇겠다고 다짐합니다.

배은심 선생은 1987년 독재정권이 앗아간 자식을 가슴에 묻고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왔습니다. 그리고 그의 투쟁은 이른바 ‘민주화’ 시대까지 쉼이 없었습니다. 그는 민주주의 시위와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가 함께 했고, 국가 폭력에 희생된 이들의 손을 부여잡고 이들의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우리 사회 민주주의에는 수많은 광장과 거리에서 수천수만 민중과 함께 싸웠던 그의 실천이 자리합니다. 

배은심 선생은 독재정권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에 가장 앞장서 싸운 민주투사입니다. 1988년에는 의문사 진상 규명을 위해 142일 동안 농성을 했고, 1998~99년에는 422일 동안 농성투쟁한 끝에 민주화법및의문사진상규명법 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민주화’ 시대에도 국가폭력에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가 되어주었습니다. 2007년부터 2013년에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대표로 활동하며 국가보안법 폐지와 군의문사, 사형제 폐지 투쟁에 나섰고, 2007년 한미FTA를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노동자 허세욱 열사와 투쟁에도, 비정규직 철폐 투쟁에도 함께 했습니다. 2009년에는 용산 참사로 철거민들이 희생되자 한걸음에 현장을 찾아 용산범대위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2011년에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85호 크레인에 오른 김진숙 지도위원과 희망버스 투쟁을 앞장서 지지했고,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에 자식을 잃은 유족들의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2019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산재로 청년 하청노동자 김용균 씨가 희생됐을 때 역시 고령의 연세에도 여전히 유족의 손을 잡고 연대하며 다른 세상을 염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땅에선 대선을 앞두고 군사독재의 망령이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살인자 전두환의 “경제는 성과”라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이 많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배은심 선생을 떠나보내며 다시 이한열 열사를 기억합니다. 1987년 최루탄을 맞고 숨진 이한열 열사의 죽음은 6월 민중항쟁과 연이어 터져 나온 7,8,9 노동자 대투쟁까지 노동자계급투쟁의 불씨가 됐습니다. 배은심 선생 또한 한결같이 “노동자농민이 죽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바라셨습니다. 이백윤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는 배은심 선생의 뜻을 따라 노동자농민이 죽지 않아도 되는 세상, 노동자민중의 세상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국가폭력에 쉼 없이 저항한 민주투사 배은심 선생님, 아들 한열과 노동자민중의 해방된 세상에서 고이 쉬소서.

2022. 01. 09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 이백윤 공동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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