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장애인위원회 성명] 장애인을 무정차통과하는 비장애인 중심의 자본주의 사회를 멈춰세우자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3-01-03 18:05
조회
1468

[노동당 장애인위원회 성명]

장애인을 무정차통과하는 비장애인 중심의 자본주의 사회를 멈춰세우자

“장애인도 지하철을 타게 해주세요” 2023년 새해 삼각지역에서 14시간 동안 장애인들이 외친 절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관용” 한 마디에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스크린도어 앞을 막아선채 장애인을 승강장에 1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고립시켰고,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권리와 저항의 권리를 짖밟은 폭거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21년 12월 3일부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며 지하철에서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싶다는 1년간의 투쟁에 대한 비장애인 중심 사회의 대답은 단 0.8%의 예산과 무정차와 폭력이었다.

사실 장애인을 태우지 않고 서지 않는 지하철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지하철만의 일도 아니다. 지난 수십 년간 지하철을 타기 위해선 목숨을 걸어야 했고, 버스도 택시도 장애인 앞에 서지 않았다. 학교도 직장도 장애인의 ‘탑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장애인은 그렇게 비장애인 중심 사회의 승강장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방치되어 있었다. 마치 1월 2일 삼각지역과 1월 3일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승강장처럼.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살자”는 자본이 아닌 인간의 존엄을 확인하는 자본주의와 맞서는 투쟁의 최전선이다. 윤석열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폭거를 멈추자! 장애인권리 쟁취하자! 장애인도 지하철을 타자!

2023.1.3
노동당 장애인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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