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후정의위원회 성명] 지구의 생명과 인류를 구하는 길은, 오직 자본주의 체제를 멈추는 것 뿐이다.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3-04-21 16:32
조회
1338


지구의 생명과 인류를 구하는 길은, 오직 자본주의 체제를 멈추는 것 뿐이다.

- 53번째 세계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4월 22일 세계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Gaylord Nelson)이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인즈(Denis Haynes)와 함께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에서 있었던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지구의 날 선언문은 환경파괴와 자원 낭비로 인해 자연과 조화롭게 살던 전통적 가치가 파괴되고 있음을 경고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3월 20일 발표된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의 6차종합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지구평균기온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탄소예산’이 5천억톤이며, 지금 이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1.5도 상승은 10년이 채 남지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은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지구의 날을 맞이해 ‘불끄기’ ‘기후변화주간’ 등 각종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기업들도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행사를 기획하고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진심으로 지구의 생명과 인류를 구하길 원한다면 ‘불끄기’와 같은 일회성 이벤트식 행사 말고, 얼마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국가탄소중립녹생성장기본계획을 폐기하는 것이 더 진정성 있는 태도다.
기후재앙을 더욱 심화시키는 국가 기본계획을 제출하고 의결시키면서 ‘불끄기’와 같은 일회성 그린워싱 이벤트로 지구를 구하는 척하지마라. 기후위기의 주범인 기업에게 혜택이 아닌 공적 통제를 강화하고, 기업 탄소배출감축 의무제를 전면 확대 시행하는 것이 진짜 지구의 생명과 인류를 구하는 길이다.

또한, 기업에 경고한다. 지구를 위한 ‘척’하는 그린워싱을 멈추고, 이윤 창출을 위한 탄소배출을 멈춰라. 진짜 지구의 생명과 인류를 구하는 길은 무한생산, 무한성장, 무한소비 자본주의 성장을 멈추는 것 뿐이다.

노동당은 지구를 구하고, 함께 살기 위해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원인인 자본주의 체제를 지탱하는 자본권력에 맞서 싸울 것이다.

2023. 4.21

노동당 기후정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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