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쟁을 마치며] 34만 5천 명의 소중한 희망을 보았습니다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5-06-04 21:05
조회
2299


34만 5천 명의 소중한 희망을 보았습니다

- 대선 투쟁을 마치며, 당대표 이백윤입니다


당대표 이백윤입니다. 

조기대선을 고민하고 논의하고 거리에서 수많은 시간을 보낸 그 치열했던 시간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수개월 동안 우리 당은, 진보정치가 자유주의 정치로 투항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독자적 진보변혁정치운동이 살아있음을 세상에 알려냈습니다.

여러 이질적인 집단이 모여 치르는 대선에서 불편한 상황, 때로는 회의감이 들 수 있는 조건에서도 우리 당의 당원들은 인내와 대승적 판단으로 공조와 협력에 기여했습니다. 의연했습니다. 헌신적이었습니다. 

당원동지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수많은 과제를 확인했습니다.

혐오적 언사가 난무하는 적대적 공생정치가 이제는 시민들을 직접적 피해당사자로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자본주도 성장, 자본의 이윤으로 귀결되는 성장만을 부르짖을 뿐 공존과 공생의 가치는 실종된 친자본 기득권 정치의 건재함도 확인했습니다. 

기대보다 낮은 득표를 확인하며 독자적 진보정치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도 감수해야 합니다. 진보정치가 내놓은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전망이 투표로 이어질 만큼 크고 단단하지 못했다는 점도 극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조기대선을 통해 소중한 희망도 보았습니다.

진보정치에 투표한 34만 5천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응원과 기대를 주셨던 많은 분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양당정치를 극복하고 진정한 노동자 민중의 진보정치를 염원하는 전국의 많은 동지가 있다는 것, 그 열의와 의지가 크고 굳건함을 확인했습니다.

민중들의 삶의 위기를 야기하는 사회정치경제의 구조적 문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진보정치의 사명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온몸으로 보여준 당원동지들과 전국의 동지들이 있기에 독자적 진보정치는 걸음마 단계가 아니라 ‘다시 걷기 시작‘한 것입니다. 

겸허한 평가와 굳센 결의로 우직한 발걸음을 내딛고 계속 전진합시다. 

다시 한 번 당원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2025.06.04.

노동당 대표 이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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