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위원회 성명] 인권의 날 노동자 연행이 웬말이냐! 쿠팡 노동자 강제연행 규탄한다!

인권의 날 노동자 연행이 웬 말이냐!
쿠팡 노동자 강제연행 규탄한다!
2025년 12월 10일 오늘 오후, 공공운수노조 물류센터지부 쿠팡지회가 쿠팡 본사 농성에 돌입했다. 쿠팡 노동자들은 쿠팡 사측에 물류센터 산재사망 책임을 촉구하고, 단체협약 체결과 휴게시간 보장 등을 요구하며 본사 로비 현수막 농성을 진행했다.
일하다 죽지 않는 일터, 하루를 일해도 안전한 일터를 위한 쿠팡 노동자들의 당연한 요구에 경찰은 폭력적 연행으로 응답했다. 쿠팡 노동자 정성용과 최효, 홍익표 동지가 연행되었으며, 쿠팡 대책위 조혜연 동지도 함께 연행되었다. 연행된 쿠팡 노동자들 중 노동당 당원도, 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회원도 있는 바, 이들의 투쟁은 곧 노동당 성소수자 당원들의 투쟁이기도 하다.
12월 10일 오늘은 세계인권선언이 발표된 인권의 날이다. 76년 전 오늘 발표된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사람에게 적절하고 알맞은 노동 조건과 실업에 대한 보호를 요구할 권리, 차별 없는 노동의 권리, 노동의 존엄한 존재 가치를 보장받을 권리와 노동조합 활동의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76년이 지난 오늘은 어떠한가. 쿠팡 사측은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고 노조 간부들을 해고했고, ‘혁신’을 앞세워 물류센터 현장을 비정규불안정노동 천국으로 만들었으며, 휴게시간과 냉난방장치 보장은커녕 과로를 조장해 수많은 노동자들을 산재사망으로 몰아갔다. 쿠팡의 ‘반인권’ 경영과, 인권의날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해간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쿠팡 노동자들의 싸움은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 노동자들의 투쟁이기도 하다. 성적 지향과 성별정체성,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 정규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배제된 노동자들은 비정규불안정노동으로 보다 쉽게 밀려난다. 쿠팡의 일용직과 계약직 노동은 그 대표적인 예시다. 쿠팡 노동자들의 싸움은 누구든 사회적 안전망 밖으로 밀려날 수 있는 불안한 신자유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 모두의 투쟁이며, 특히 취약한 위치에 있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와도 직결된다.
1년 전 오늘, 우리 성소수자 노동자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으로 광장을 수놓았다. 윤석열 파면뿐 아니라 노동이 존엄한 나라, 차별과 혐오 없는 나라, 누구도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이야기했다. 물류센터 현장이, 노동자들의 노동이, 성소수자의 삶이 인권으로 살아 숨쉴 수 있도록, 1년이 지난 오늘 인권의날에 우리 노동당의 성소수자 당원들은 쿠팡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려 한다.
쿠팡의 반인권 경영을 규탄한다!
쿠팡은 노동조합의 권리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
인권의날 쿠팡 노동자 강제연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경찰은 정성용, 최효, 홍익표, 조혜연을 즉시 석방하라!
2025.12.10.
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