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46차 상임집행위원회 현린 대표 모두 발언 (2021.4.13.)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1-04-21 15:39
조회
8897

승객과 배를 버리고 탈출하는 선장은 세월호 이후에도 연이어 등장이 사회 지도층이라는 자들은 공동체보다 자신의 안위부터 챙겨 선장과 선원을 교체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 남은 과제는 전환의 주체를 조직하고, 전환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주간을 맞이하여 지난 7년 동안 한국사회의 변화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가만히 있으라 지시하고서 승객과 배를 버리고 탈출하는 선장은 세월호 이후에도 연이어 등장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본질인 생명보다 이윤이 우선인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침몰하고 있는데, 민주와 진보를 말하던 이 사회 지도층이라는 자들은 공동체보다 자신의 안위부터 챙겨왔습니다. 최근의 LH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공공과 평등의 자리를 각자도생의 공정과 경쟁이 대신하는 가운데, 차별과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주택이 주거의 공간이 아니라 투자의 대상이 된 지 오래고, 최근에는 빚을 내서라도 주식에 투자한다는 ‘빚투’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노동당은 세월호 이전부터 이러한 체제의 위기를 경고해 왔습니다. 이는 선장과 선원을 교체하고 그들의 윤리를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입니다. 자본주의 자체가 비윤리적 체제입니다. 이어지고 있는 중앙당의 기획강연은 정권교체를 넘은 체제전환의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전환의 주체를 조직하고, 실천을 통해 전환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이하여, 노동당은 이윤보다 생명이 우선인 사회를 위한 투쟁을 더욱 확대해 가야 합니다. 지역노동정치를 주제로 인천, 경남, 부산, 울산, 대구, 경북, 제주, 그리고 서울과 경기의 당원들과 가진 순회간담회는, 이후 충청과 전라에서 이어갈 것입니다. 5월 예정된 노동당 정책당대회는 체제의 전환을 위한 당의 전환을 시작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10기 46차 상임집행위원회 현린 대표 모두 발언 (2021.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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