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지회 폭염투쟁 결의대회
“재작년, 여기 쿠팡 본사에서 동탄센터까지 에어컨을 끌면서 행진했던 것 기억하시죠? 그 때 솔직히 ‘에어컨 설치까진 어렵겠다, 휴게시간만이라도 생겼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에어컨 설치되는 센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노조로 뭉치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쿠팡지회 폭염투쟁 결의대회에 노동당이 함께했습니다!
8월 1일 오후 4시 잠실 쿠팡 본사 앞에서 진행된 쿠팡물류센터지회의 결의대회에 노동당 당원들이 함께했습니다. 노동당은 오늘 쿠팡 노동자들의 투쟁에 끝까지 함께하자는 결의를 다졌고, 당원의 이름으로 쿠팡지회에 투쟁기금을 전달했습니다.
펜데믹으로 새로운 문화가 확산된 사회에서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노동을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노동이 모여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 쿠팡 노동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충분한 이유입니다.
이런 자랑스러운 쿠팡 노동자들을 쿠팡 사측은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휴식시간도 없고, 제대로 된 냉방 대책도 없이 비인간적 노동 환경에 던져두고 있습니다. 관리자들의 압박에 화장실도, 폭염쉼터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휴대폰을 압수하고, 해고하고,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립니다. 쿠팡 노동자들의 노동은 결코 이렇게 취급받아서는 안 됩니다.
오늘 집회 사회를 담당한 최효 쿠팡물류센터지회 인천분회장은 “쿠팡에는 여성 노동자, 성소수자 노동자, 장애인 노동자, 노인 노동자 등 다양한 노동자들이 모인다”고 말했고, “쿠팡 노동자들의 다양성을 드러내는 의미에서 무지개 투쟁 머리띠를 매고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으로 대표되는 플랫폼노동의 현장은 우리 사회의 차별과 배제가 겹겹이 교차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쿠팡 노동자들의 투쟁은 차별받는 모든 사람들의 투쟁이기도 하며, 쿠팡 노동자들의 자긍심이 2천 5백만 노동자의 자긍심입니다.
‘노조 불모지’ 플랫폼노동의 대표주자 쿠팡에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절대 불가능하다던 에어컨을 설치도 노조가 이뤄냈습니다. 쿠팡 현장에 여러 차례 기적을 만들어 낸 쿠팡지회가 앞으로 만들어 갈 또 다른 기적을 기대합니다. 쿠팡지회의 투쟁에 노동당이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