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전태일 정신 계승! 착취를 멈춰라!
차별과 불평등을 멈추고 존엄과 평등으로!

11월 8일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습니다. 55년 전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평화시장 인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 지난 8일의 전국노동자대회에 노동당 고유미, 이백윤 공동대표와 김성봉 부대표, 그리고 노동당 당원들이 함께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동당 당원들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노동자 주인 되는 세상을 향해 굳건히 활동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 날의 전국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전태일 열사 이후 55년, 전노협 창립 이후 35년, 민주노총 창립 이후 30년. 한국의 노동자운동은 그동안 노동자의 삶을 바꿔왔고, 또 세상을 바꿔왔습니다. 그러나 한국 노동자운동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어온 세월을 축하만 하기에는 아직 우리 앞에 너무나도 산적한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아홉 명의 하청노동자들이 죽고 또 다쳤습니다. 경주 APEC을 앞두고 시작된 폭력적 단속은 이주노동자 故 뚜안 님을 죽게 했습니다. 노조법 2.3조가 부족하게나마 개정되었으나, 정치권은 벌써부터 시행령을 통한 개악 가능성을 거론하며 자본의 편의를 봐주려 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위험의 외주화와 이주화는 죽음의 일터를 재생산하고, 근로기준법 밖의 노동자와 청년 실업자,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성소수자 노동자와 장애인 노동자들은 ‘노동자’라는 이름 석 자로 불리는 것조차 꿈에 겨운 일입니다.

다시 전태일 정신으로 돌아갑시다. 비정규직 철폐와 위험의 외주화, 이주화 철폐로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쟁취합시다.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차별과 배제 없는 일터를 쟁취합시다. 노조법 2.3조 개정을 시작으로, 진짜 사장과 교섭하는, 손배에 삶이 파괴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기후위기와 산업전환을 빌미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없는 정의로운 전환을 이뤄냅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룰 토대가 될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진보정치를 탄탄하게 쌓아냅시다.

“나를 아는, 나를 모르는 모든 나”와 함께하는 진보정치를 다시 건설하겠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존엄과 평등을 위한 노동자 민중의 정치를 노동당이 꿋꿋이 지켜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