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에 관한 비밀 리포트_그때 미국은 왜 전두환을 선택했는가?

작성자
홍조 정
작성일
2021-09-19 20:36
조회
455

전두환에 관한 비밀 리포트_그때 미국은 왜 전두환을 선택했는가? |

정동익 , 김대웅 지음 | 미다스북스 | 2017년 06월 01일 출간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정치/외교 > 각국정치 > 한국정치사

이 책의 주제어

#전두환정권 #한국현대정치사

10.26부터 6.29까지의 생생한 기록

『전두환에 관한 비밀리포트』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암살 사건 이후 등장한 전두환이 정권을 수립하는 데에서부터 6월항쟁의 결과로 전두환 정권이 무너지기까지의 상세한 과정을 담았다. 박정희 유신체제의 타파와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의 퇴진에 참여한 역사를 가진 전북민주동우회가 당시의 기록들과 자료, 증언을 수집해 당대에는 차마 밝힐 수 없었던 내막과 진실을 파헤쳤다. 전두환 시대를 실질적으로 움직였던 세력의 실체와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군 내부에서의 공조와 쿠데타, 그 배후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는 리포트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동익

저자 : 김대웅



목차

머리말 10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민주정부의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며


제1장 박정희 암살의 배후는 누구인가?

한국정변의 키를 쥔 군부 인맥과 미국 | 미국의 결단 | 전두환은 왜 갑자기 정승화를 체포했나? | 뿌리 깊은 윤필용 인맥 | 박정희 정권하의 군부 숙청 | 혼란스러운 미국의 시나리오


제2장 5·17 쿠데타와 광주 민주화운동 그리고 미국

5·17과 그 배경 | 전두환 중장을 뒷받침하는 대구 인맥 | 최규하·신현확 라인의 여론조작 | 미국의 양해는 있었는가? | 푸른 눈의 기자들에게 비친 ‘광주 민주화운동’ | ‘푸른 눈의 목격자들’ |5·18 ‘발포 명령’의 배후는 누구인가?


제3장 전두환의 본격적인 등장과 미국

친미파의 전도양양한 군인, 전두환


제4장 전두환 군정과 미국의 매파 인맥

카터의 딜레마와 대한 정책의 후퇴 | 전두환의 ‘폭주’를 묵인한 미국 | 전두환의 세 명의 미국인 고문 | 레이건에게 도박을 건 전두환


제5장 전두환의 도박이 성공하다

한·미 밀월시대의 부활 | 레이 클라인은 누구인가? | ‘미·프랑스 원자력전쟁’의 여파와 한국산업계의 재편 | 대한 정책의 열쇠를 쥔 ‘CSIS’ 인맥 | 그 후의 한·미관계 부조화의 요인 - 기로에 서 있는 경제 | 높아지는 한국민의 ‘반미 감정’ | 대한반도 정책의 궤도 수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제6장 베일에 가려진 전두환의 미 지하 인맥

- 레이건 정권을 조종하는 ‘벡텔’

레이건 정권을 조정하는 거대기업 |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서 챙긴 부동의 몫 | 정권 핵심과의 강고한 결합 | 모든 길로 연결되는 CIA 인맥


제7장 한국이 핵무장하는 날

10·26에 비친 ‘미·프랑스 원전原電전쟁’ | 고품질의 한국산 우라늄 | 재처리시설의 건설은 시간문제 | 10·26은 ‘미·프랑스 원전전쟁’의 산물 | 한·미 공동성명은 ‘GO’ 사인


제8장 전두환 정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2·12 숙군의 배경 | 전두환 대통령이 등장하다 | 제5공화국의 전개와 미국 | 랭군 사건 | 남북한에게 치명적인 손해


제9장 서울올림픽 결정의 내막 - 배후에는 박종규 등의 공작이

서울올림픽 유치의 보이지 않는 손 - 박종규 | 전세를 역전시킨 로비활동 | 배후에는 대한 경제협력 문제가 있었다 | 국제적인 로비활동을 벌이다


제10장 김홍한 대장 헬기 추락사의 의문


제11장 비밀리에 정상회담을 추진한 전두환

장세동과 박철언 | 남북 교차 방문의 허설 | 북한은 왜 궤도 수정을 했는가? | 민간 출신과 군 출신 | 구舊육사 출신자들 사이의 주도권 싸움 | 청와대의 움직임 | 대두하는 군부 내의 강경파 | 허문도 수석비서관의 독주인사 | 반미 색채를 강화하고 있는 학생들 |남한의 ‘88 올림픽’ 전략과 북한의 올림픽 분담개최 카드


제12장 개각과 군부 내 인사이동 - 1986~1987년 초의 군부 개편

인사개편의 여파 - 정호용의 탈락 | 정호용 외유의 의문 | ‘비밀접촉’의 충격 | 5공의 개국공신 ‘7공자’들 | ‘김진영 추방’ | 미국의 ‘아시아 팀’ | 호남파의 대두


제13장 4·13 조치와 6·29 선언의 대역전 드라마 - 장세동 국가안전기획부장과 강경노선

4·13 호헌조치와 신당 불인정 | 박종철 군 사건과 ‘국민운동본부’의 결성 | 6·10 대회와 강경정책의 지속 |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한열 군의 부상 | 군부개입이냐, 양보냐의 기로에 선 여권 |부분 양보냐 대폭 양보냐 | 6·29 선언의 내막 | 내정간섭인가 우정 어린 충고인가


제14장 6·29 이후의 정치정세

정치적 과도기 | 여권 진용의 개편 | 미국의 구상과 기대 | 당시 군부의 동향 | 남북 간의 화해구도

책 속으로

미국의 정책은 언제나 다음과 같았다.

첫째, 남북한 UN 동시 가입을 통해 현 상황을 고착화함으로써 남북이 서로 대립, 경쟁하게 하여 민족감정을 희석시키고 대미 의존도를 높였다.

둘째, 북한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들의 외교적 이익과 군사산업적 이익을 동시에 충족시키고자 했다.

셋째, 한국 정부는 언제나 반미 감정을 해소하거나 억제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목적이었다.

-9p


“미국의 대한 관계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가령 특별한 사건이 일어난다고 해도 현재의 대한 협력관계를 냉전의 유산으로만 파악해서는 안 되고, 모두에게 장래의 커다란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가령 특별한 사건이 일어난다고 해도”라는 표현의 의미였다. 그날 밤, 이 만찬회에 초대되었던 퇴역군인인 재미 한국인 실업가는 이렇게 술회했다.

“베시 장군의 연설을 끝맺음하는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군 동기와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데 다음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박 대통령 시해’라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베시 장군은 박 대통령의 신변에 무언가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19p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전두환 소장에 의한 ‘역 쿠데타’에 불만을 표명했지만, 그 불만은 일개 소장이 주한 미군의 허락 없이 휴전선에 있는 부대를 동원했다는 것에 있지는 않았다. 미국의 박정희 제거 시나리오를 혼란시킨 데 있었다. 다만 미국은 전 소장이 미국의 아시아·한반도 정책에 순응한다면 그를 박 대통령처럼 제거하지는 않을 셈이었다. 왜냐하면 전두환 밑에서 한국 군부가 일체화하면 항상 한국정치 상황의 안정을 바라는 미국으로서는 전화위복이 되기 때문이었다.

-43p


다음은 팀 샤록과의 인터뷰 기사이다.


“나는 이승만 전 대통령 치하의 한국에 살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이 타도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 후 1980년대 한국에 수개월 머물면서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집필했고, 노동 조직가, 종교 활동가, 정치 조직가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희망에 대해 경청했다. 1980년대 마지막 방문은 1985년이었다. 내가 오늘 만났던 사람이 다음날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을 정도로, 당시 상황은 몹시 어려웠다. 광주도 가봤는데, 그 도시의 봉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고 봉기가 진압된 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그 후 오랫동안 나는 한국에 가지 않았다. 그러나 워싱턴에서 한국에 대해 계속 보도한 1990년대 내내, 그리고 2001년, 2013년, 2015년 방문을 통해 한국이 독재의 암흑기로부터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잘 알고 있다.”

-59p


그러나 ‘체로키 파일Cherokee File’을 보면 사실과 다르다. 이것은 1980년대 당시 카터 미 대통령의 한국담당 비밀대책팀과 전두환 신군부 사이에 오간 비밀 문건으로, 여기에는 “5·18 당시 특전단(공수부대)의 광주 동원을 몰랐다.”라고 밝혀오던 미국 정부가 이를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묵인·방조한 정황이 담겨 있다.

-65p


18년간의 집권 끝에 박정희가 김재규에 의해 암살당한 10·26 후 이 사건의 취재를 위해 급거 서울에 몰려든 외국기자들 사이에 “어떻든 사건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뉴욕타임스>의 동경지국장 헨리 스틱 기자는 1979년 11월 5일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인 저널리스트의 “죽인 것은 한국이지만, 지시한 것은 미국이다.”라는 코멘트를 게재함으로써, ‘미 배후설’을 시사했다. 미국이 10·26을 사주했든 어쨌든, 적어도 미국이 10·26을 묵인했다는 견해가 거의 정설로 됐다.

-136p


그것은 미국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한국 정부가 현재 입장에서 대폭적인 후퇴는 하지 않을 것이며, 야당은 정부의 정치 스케줄을 끝내 보이콧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이전에도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의 재야세력 등 젊은 지식층 사이에서 반미 감정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왔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군 병력 동원과 전두환 정권의 집권이 가능했던 것은 미국의 묵인과 비호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일부 세력의 성토에 대해 미국은 줄곧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당시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실린 한 논평은 미국이 인권과 민주주의의 개선을 한국에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미국의 이미지를 위해서라고 풀이하기까지 했다.

-288p


출판사 서평

12·12 쿠데타부터 6·29 선언까지

그들의 숨겨진 배후를 밝힌다


문재인 정부는 무엇을 꿰뚫어 봐야 하는가?


『전두환에 관한 비밀리포트』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암살 사건 이후 등장한 전두환이 정권을 수립하는 데에서부터 6월항쟁의 결과로 전두환 정권이 무너지기까지의 상세한 과정을 담았다. 박정희 유신체제의 타파와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의 퇴진에 참여한 역사를 가진 전북민주동우회가 당시의 기록들과 자료, 증언을 수집해 당대에는 차마 밝힐 수 없었던 내막과 진실을 파헤쳤다. 전두환 시대를 실질적으로 움직였던 세력의 실체와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군 내부에서의 공조와 쿠데타, 그 배후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는 리포트이다.


10년 만에 다시 출범한 민주정부가 알아야 할 비밀리포트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한국전쟁 이후 억눌려 있었던 민중들의 투쟁의지와 민주주의 실현에의 갈망이 터져 나온 저항운동이었다. 이 연장선상에서 6월 항쟁이 일어났고 이것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항복 선언, 6·29 선언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진정한 민주주의가 찾아오는가 했으나, 지난 10년의 정권은 역사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러나 대한민국 민주시민들은 끝없이 투쟁했고, 2017년 5월 9일, 10년 만에 민주정부가 출범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입니다. 광주 영령들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주의 꽃을 피워낼 것입니다.”

- 2017년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중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고, 더구나 일부는 아직까지 건재한 ‘전두환 세력’과 그들을 옹호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중심으로 움직였던 배후들이 존재한다. 지금도 대한민국에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이 은밀히 움직이고 있다.


『전두환에 관한 비밀리포트』는 2017년 촛불로 이루어낸 민주정부, 더 나아가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던 이 시대의 민주시민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의 실체와 그 내막을 다양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파악하여 이 시대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에 초석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한민국 내부에서 벗어나 세계를 중심에 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서술이다. 당시 세계 정세와 미국의 의도, 그리고 남북한의 긴장관계 등을 모아 1980년대 민주주의의 수호 역사를 서술했다. 둘째, 정치·경제·언론·문화·사회 등 다방면의 관점에서 당시 군부정권과 미국, 그리고 민중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셋째, 당시 민주화운동의 중심에서 수집하고 기술한 자료들을 망라한, 그 시대의 살아있는 기록이다. 당시 뜨거웠던 민중의 투쟁과 생생한 진실이 드러난다.



[온라인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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