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정기당대회가 개최됐습니다. 당대회를 1년마다 개최하는 당헌개정안건과 단일한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 준비위원회 설치에 관한 안건이 가결 되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활기찬 당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9월 4일 강서양천당협 총회가 있었습니다. 이주영위원장이하 6분이 참여하셔서 당협규약 제정, 운영위 구성을 하셨습니다. 강서양천당협이 합쳐진 이후 처음하는 총회인데 성공적으로 잘 마치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같은날 노동당 정당연설회가 있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동지들 함께 정당연설회 연대하셨습니다. 현장에서 아시아나케이오 기노진감사동지가 노동당에 입당하셨습니다. 입당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노동해방, 사회주의 세상이 올때까지 같이 힘차게 투쟁합시다.
8월에 좋은 소식이 있었네요. 당원이신 해성운수 해고택시노동자 방영환 동지가 민사소송에서 해고무효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동지들 행정심판에서 부당해고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든 해고노동자들이 복직될때까지 투쟁!!
10월 뉴스레터에서도 반가운 소식 많이 전해드릴수 있기를 빌며...
이번호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강서양천당협 총회 후기(강서양천당협 이주영위원장)
-영상활동가 교육과정 소개(홍보미디어기획단 안보영영상팀장)
-문화예술위원회 비트 소개(문예위 적야사무처장)
-작은책 기사(아빠, 아빠는 왜 그렇게 바빠?(김용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한국조에티스지회)
강서양천당협 총회했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강서양천당협위원장 이주영
총회 준비를 위한 2주간!!
혹, 총회 성사가 실패할까 전전긍긍, 참석 권유를 위한 당원들 연락과 규약 등 회의자료 검토등 여러 작업으로 발뻗고 자지 못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총회에 참석하신 당원들의 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총회에 총회에 중앙당사 또는 줌으로 참석하신 방영환, 김흥규, 이동경, 이주영, 김혜리, 신기욱동지와 참관하신 여러 당원들이 당협의 활성화를 위한 의욕을 불태우셨습니다.
이제 당협의 조직 기초를 법적으로, 인적으로 마련한 셈입니다. 정치적 활동을 실천하는것만 남아 있습니다. 기초지역당부(당원협의회)가 많이 약화된 지금, 당협의 활성화, 지역정치활동은 말처럼 결코 쉽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대단히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의 존재를 지역에서 드러내며, 정치적 역량을 기르고, 모든 인민이 존엄한 삶을 누리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위원장인 저는 당협 운영진과 당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이상덕 서울시당위원장이 아니었으면 총회와 운영위 구성을 차일피일 미루며 올해에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상덕 동지, 고맙습니다.
2019년부터 매해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비트가 2021년 활동을 시작합니다. 미술, 사진, 음악, 영화, 미학 그리고 정책까지 여섯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소속 당부나 당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 주세요.
우리 아빠는 노동조합 지회장이다. 예전에는 수의사였다고 한다. 아빠는 지금도 수의사라고 하지만 난 아빠가 동물을 치료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아빠도 처음에 그냥 회사원이었는데 노조 지회장을 하면서는 나랑 잘 놀지도 못하고, 엄청 바쁘다.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노조는 교통에 방해되는 나쁜 놈들이라고 하는 걸 들으니 누가 나한테 아빠 뭐 하시냐고 물어보면 그냥 수의사라고 말하고 만다.
2019년 6월부터 아빠는 전보다 훨씬 더 더 바빠졌다. 아빠는 회사가 잘못되어 가고 있고, 싸워야 한다고 했다. 아침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왔고, 들어와서는 핸드폰 붙잡고 무언가를 계속 보냈다. 저녁 먹고는 컴퓨터로 작업하고, 프린트하며 밤새 일했다. 아빠가 나간 아침, 나는 프린터 위에 놓인 서류를 보았다. ‘조에티스 경과보고'.
‘조에티스’는 좋은 회사였다고 한다. 원래는 코로나백신으로 유명한 ‘화이자’였는데, 동물약품 부서만 따로 조에티스가 되었다고 했다. 동물약품에서는 세계 1등이고, 미국 100대 기업에 들어가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계속 뽑히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얼마 전까진 모두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일하기 좋은 회사, 1등 회사였다고 했다.
그런데 2018년 사장이 바뀌고, 인사부라는 데가 바뀌면서 갑자기 노조원은 모두 승진을 안 시키고, 괴롭히고, 18명도 넘게 벌을 주었다고 한다. 회사를 속여 돈을 빼돌린 직원이나 잘못해서 회사에 벌금을 받게 한 직원은 노조원이 아니라 벌도 안 주었다고 한다. 형이랑 싸워도 나만 혼나면 정말 짜증나는데, 아빠가 정말 화가 날 거 같았다.
어떤 팀장은 새로 온 직원에게 노조랑 놀지도 못하게 하고, 자기 말 안 들으면 짜른다고 협박도 하면서 부려 먹었단다. 어느 날은 갑자기 어려운 시험문제를 내고 괴롭혀서 해고까지 했다고 한다. 타노스 같은 사람이 진짜 있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