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 뉴스레터

작성자
서울특별시당
작성일
2021-10-15 11:33
조회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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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이상덕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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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동시당직 보궐선거에 서울시당 입후보자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선거는 계속되니 당활동에 뜻이있는 동지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 현 나도원 부대표동지가 대표로 단독출마를 하셨습니다. 사회주의 정당 도약으로 한국 진보좌파정치 제2막을 열겠다는 각오를 밝히셨고요. 그 길에 서울시당도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2년간 당을 위해 헌신하신 현린 현대표동지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11월 뉴스레터에서 반가운 소식 많이 전해드릴수 있기를 빌며...


이번호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한 끼 밥을 통해 투쟁현장에 연대의 마음을...(밥통 상근활동가 박민선)

-천막농성 501일차(아시아나케이오 김계월지부장)

-명분과 실리의 황금분할(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소박한 자유인> 대표)

-9,10월 서울시당 주요일정



한 끼 밥을 통해 투쟁현장에 연대의 마음을...


밥통 상근활동가 박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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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밥통 활동 취지

 밥통은 함께 밥을 먹는 것은 서로의 몸과 마음을 돌보며 사람의 정성을 잇는 일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삶의 일부를 나누며 그 안에서 다른 세상을 꿈꾸는 다양한 연대의 힘을 키우는 것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래서 전국에서 정당한 권리 찾기를 위해 투쟁하는 이들에게 한 끼 식사로 연대합니다.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와의 환경, 동물권 등 다양한 대안적 삶과 연대를 밥으로 만들어가며 시대의 아픔이 있는 곳에 연대를 연결합니다.


2. 밥통 출범 계기

 2014년, 정리해고와 비정규직화 본격화로 참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부당함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은 당연히 저항했고, 그 결과로 전국적으로 단식과 노숙, 고공 농성이 많아졌습니다. 열악한 조건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에게는 연대를 조직하는 일과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는 일이 큰 과제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거리의 노동자들을 극단적 저항으로 내몰지 않도록 해보자는 마음이 모였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살면서 투쟁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대공장 노동자들과 사회 활동가들이 돈과 마음이 모였고, 한 끼 밥을 통해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밥통은 이렇게 탄생되었습니다.





천막농성 501일차


아시아나케이오 지부장 김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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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농성장에 숫자가 어느새 500일이 지나 오늘은 501일차 됩니다. 행여나 이번 추석엔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오순도순 추석 명절을 보내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나 했건만 해고노동자들은 3번째 명절을 서럽게 거리에서 지내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500일의 고통은 숫자가 말해주듯 해고노동자들은 마음의 상처와 육체적 고통 속에서 오직 복직되기만을 기다려온 간절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19로 무기한 무급휴직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부당하게 해고시킨 회사는 재 재난 앞에 노동자를 희생양 삼아 그 고통을 오로지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그 길고도 긴 시간이 500일입니다. 그 해고는 부당한 해고라고 노동위원회로부터 2번 그리고 지난 8월 20일 행정소송에서도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박삼구는 복직은커녕 한 번의 교섭 자리에서 복직 후 퇴사라는 교섭안을 가지고 해고 노동자들을 우롱하고 기만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9월 7일 항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도대체 노동자들이 뭘 잘못했다고 이리도 삶의 벼랑 끝으로 몰아 가는 겁니까? 잘못은 금호문화재단 박삼구가 저질러 놓고 왜 하청노동자들에게 이 고통을 전가시키는 겁니까?


 거리에서 천막을 치고 투쟁해온 시간이 자그마치 500일입니다. 해고노동자들은 지금 이 순간까지 거리에서 500일 동안 복직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두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건 단식도 하고 또 오체투지며 뭐 안 해본 것이 없습니다. 얼마나 더 싸워야 합니까?


 이 모든 책임은 박삼구에 의해 악의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일이기에 분노스러울 뿐입니다. 10여 년을 회사를 위해 성실하게 일해왔던 노동자들을 민주노조원이라는 이유로 코로나 19 핑계로 해고시킨건 명백한 부당 해고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잘못도 없이 왜 노동자들이 악덕 사장에 의해 해고 되어야 하며 그 해고는 부당한 해고라고 사법부 판결까지 난 마당에 왜 해고노동자는 생명과 생계의 위협 속에서 살아야 하는지 말 좀 해주십시오. 분명 이 책임은 금호문화재단 박삼구가 져야 할 일인데도 눈 하나 꿈적 안하고 해고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명분과 실리의 황금분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소박한 자유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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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외할아버지가 나한테 말씀하셨어. “착한 사람은 손해 본다. 그래도 너는 착한 사람이 되어라.” 당시 국민학생이었던 나는 그 말씀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어. 어린 마음이 편치 않았지. 두 질문이 뒤따랐어. “착하면 왜 손해 보나?”와 “손해를 보는데 왜 착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나?”라는 질문이었어. 나는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 하지만 손해를 보고 싶지도 않았지. 동네 동무들과 구슬치기, 딱지치기를 하면서 얼마나 따려고 애썼는데! 딜레마에 처한 ‘착한’ 어린이가 궁리 끝에 해답을 찾아냈어. ‘까짓 거 손해 좀 보지 뭐! 손해를 보더라도 남는 게 있을 거 아냐.’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다만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만 봐야 하는 거였어. 동무들의 구슬이나 딱지를 다 딴 뒤에 개평을 조금 떼어 주는 정도면 아주 괜찮지. 내 딴에는 명분과 실리를 황금분할하여 둘 다 차지하겠다는 셈법이었지. ‘착하게 산다’는 명분과, ‘손해를 조금만 보니까 남는 게 많은’ 실리 말이야. 그럴듯한 해법이잖아. 꿩도 먹고 알도 먹으니까.


 당시 내가 이 해법을 찾아내고 마음이 편할 수 있었던 데 에는 학급에서 1등을 차지했기 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어. 공 부를 꽤 잘했거든. 나름 자신이 있었던 거지. 손해를 조금만 보면 남는 게 꽤 많을 거라는 자신 말이야. 남에게 베풀기도 하면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장래의 내 모습을 그렸어. 근사한 욕망이었지.


 그로부터 반세기 넘는 세월이 지났어. 근사했던 욕망은 일찌감치 신기루처럼 사라졌어. 요즘에도 종종 외할아버지 의 말씀을 되짚어 보게 돼. “착하면 손해 본다.”는 말씀은 진리에 가까웠어. 그게 인간 본성의 문제인지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인지, 내가 자본주의 체제에서만 살았으니 알 수 없는데, 아무튼 수긍해야 했어. 그렇다고 “난 손해 보기 싫어! 그래서 착하게 살지 않을 거야!”라는 의지를 갖는다고 한들 그게 실 현 가능한 일일까? 그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걸까? 아닐 거야.






[9,10월 서울시당 주요일정]





*매주 : 북한산 우이동 불법콘도 건설반대, 생태공원 편입 시민선전 & 서명전

-서울시장 공청회를 위한 서명전진행중(서울시민 5,000명 목표)





-9/2(목) 아시아나케이오 아침선전전

-9/3(금) 강남서초당협 현수막 게첩

-9/4일(토) 강서양천당협총회, 당협규약제정, 운영위구성


-9/6(월) 시당 운영위

-9/8(수) 토란 청와대앞 1인시위

-9/9(목)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오체투지 행진

-9/9(목) 아시아나케이오 저녁선전전


-9/14(화) 강북당협운영위

-9/16(목) 아시아나케이오 저녁선전전

-9/17(금) 영상활동가 입문과정 교육생 모집공고

-9/17일(금),18일(토) 추석맞이 현수막 게첩


-9/24(금) 아시아나케이오 공대위

-9/25(토) 기후위기비상행동 1인시위


-9/27(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500일 기자회견

-9/29(수) A+ 에셋 해촉 보험설계사 1인시위 연대


-10/6(수) 시당 9기 10차 운영위

-10/6(수) 토란 청와대앞 1인시위

-10/8(금) 아시아나케이오 점심 선전전

-10/8(금) 민주노총 서울본부 코로나너머서울 대표자회의, 진보5개정당+서울본부 선거제도 개혁 내부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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