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당 7월공부모임 '깻잎투쟁기'를 읽고

작성자
지트
작성일
2022-07-22 12:11
조회
599

깻잎투쟁기

나는 찌아씨에게 정식으로 사업장을 변경하기 위해 고용센터나 고용청에 가서 성희롱 피해를 신고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설득했다. 그러자 찌아 씨는 내게 물었다.
"사장님이 (나를) 만지고 돈을 주려 했다고 말하면, 한국 사람들이 믿어주나요?"

나는 그렇다고 확답할 수가 없었다.

(위의 책 p.90 '나'-지은이 우춘희)

찌아 씨는 깻잎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다. 이전 사업주가 성희롱을 일삼아 결국 '도망'쳐 나왔다. 이주노동자는 이미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들어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인식 변화는 현실에 한참 뒤쳐져 있다.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이주노동자를 받아들이는 일에 '내가' 먼저 앞장서는 것은 어떨까요? 그늘진 곳을 밝게 밝히는 일에 같이 가면 어떨까요? '깻잎투쟁기' 마음속을 깊게 후벼파는 책이다.

(7월18일 노동당 인천시당 공부모임에서 깻잎투쟁기를 읽고 토론의 장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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