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민중운동가의 삶과 그 유산 - 박용수 선생님 생애

작성자
홍조 정
작성일
2022-03-26 15:45
조회
532

민중운동가  故 박용수 선생님의 삶

박용수 선생님이 돌아가셨군요 처음 박용수 선생님을 만난 건 85년도 구로동 노동운동 단체에서였죠. 선생님이라는 용어를 잘 쓰지 않았던 저는 아저씨라고 불렀고요. 그후 작가가 돼서 작가회의에서 만났는데 어떤 어른 작가가 아저씨라고 부르는 내 호칭을 지적하며 화를 내기에, 작가들 앞에서는 선생님으로 현장에서 뵈면 아저씨로 부르곤했죠. 귀도 멀고 말도 어눌해 소통이 어려웠지만 기념비적인 우리말 갈래사전 편찬을 비롯해 많은 업적을 남기신 집념이 강한 분이셨죠 88세의 고령의 나이에 코로나를 이겨내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페친 이명식 선생의 담벼락에서 소식을 듣고 슬픔을 같이 합니다 박용수 선생의 삶 시인ㆍ국어학자ㆍ사진작가. 경상남도(慶尙南道) 진양군(晉陽郡) 미천면(美川面) 오방리(梧坊里) 출생. 진주중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50년 장티푸스로 고열에 시달리다가 청력을 잃었다. 그 후 독학으로 고향에서 사진기술을 배우고 1970년 허바허바 사진관 기사로 취직해 서울로 올라왔으나 견습생들의 부당한 처우에 분개해 노조를 만들었던 그는 1970∼1980년대 시위 현장을 쫓아다니며 현장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로도 유명하다. 주요 일간지뿐만 아니라 [타임] [라이프] 등 외국 잡지에도 그의 사진을 갖다 실었다. 1960년부터 시를 발표하기 시작하였으며, 틈틈이 토박이말을 모아오다가 이후 우리말 연구와 사전 펴내기에 전념하였다. 1989년 우리말을 갈래별로 분류한 <우리말 갈래사전>을 처음 출간한 뒤 1993년에는 토박이말을 정리해 <겨레말 갈래 큰사전>으로 내놓았다. 1996년에 출간한 <겨레말 용례사전>은 <겨레말 갈래 큰사전>과 짝이 되는 사전으로, 사전에 실린 우리말 하나하나의 용례를 직접 만들어 넣은 것이다.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창립에 참여하여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민족문학작가회의 등 재야단체에서 활동하였다. 1988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지도위원, 1989∼1995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1990년 한글문화연구회 이사장이 되었으며, 1999년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수상하였다. [흑기시(黑旗詩)] 동인. 【시】<흙의 유산> <나에게 정부(政府)를 준다면> <아침> <동토(凍土)> <퇴거시(退去詩)> 【저서】<바람소리> <우리말 갈래사전> <민중의 길> <겨레말 갈래 큰사전> <겨레말 용례사전> <새우리말 갈래사전>

민들레홀씨처럼 억세게 피어나 살다간 故 박용수 선생님의 삶과 유산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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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26 16:09

    소득좌파는 비 자주 청년층이 안정적인 소득원을 갖추기 위해 '선 기본소득 후 일자리를' 슬로건으로 채택할 것인지 '선 일자리 후 기본소득을' 슬로건으로 갱신 채택할 것인지를 두고 민중운동의 미래 사회 깃발 전개 운동으로의 나아갈 길을 결정해야 합니다. 사회운동에서 요구되는 대중정당의 최소 강령과 함께 최대강령의 구체적 변증법이 왜 현실 정치와 관련을 갖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국가로부터 바꾸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혀내고자 투지를 보여주고 더 나아가 소득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깃발을 만들고자 대중적 슬로건을 결정하는 사회운동 토대조직화 논쟁을 불러 일으켜서 노동자운동의 대중적 표출을 친파시즘 계급화해가 아닌 반파시즘 반제 정치운동으로서 표방하고자 이론투쟁을 전개하고 현재 직면한 궁박한 처지와 삶을 타개하고자 인민속에서 경제투쟁을 이끌고 그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로 가두촛불을 붙이고자 활조를 조직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반 자유파 사회주의 깃발을 든 대중정당을 세우기 위해 과도 좌파들이 제기한 청년조직 과도정국 정체성 조직화 테제인 청년좌파, 통일좌파, 소득좌파 주창자와 계승자들이 나서서 현존체제 변혁 사상에서 쟁점이 되는 대중적 슬로건이 무엇인지를 드러낼 논쟁을 제기함과 아울러 반독점적 민중 민주주의 좌파의 사회주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보여내는 강령적 결의와 노동자운동의 조직적 결의에 따라 노동좌파적 노선을 투쟁으로 확정짓는 정치투쟁을 전당적으로 벌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일자리가 권리라고 주장한다면 노동은 자주권일 것입니다. 동지들! 그렇다면 우리의 계급정치 슬로건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