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진보-좌파의 대중정치

작성자
숲과나무
작성일
2021-07-16 18:54
조회
713

국민의 대부분은 근로자다.
근로자의 일부는 노동자다.

노동자의 소수는 노동자계급이다.

노동자계급은

사실상 조합활동가나 노동운동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만하던 근로자가

민주노조를 통해 노동자로 거듭나고

노동자정치로 노동자계급이 된다.

노동자는 즉자적으로 노동운동의 영역이지만

노동자계급은 대자적으로 정치운동의 영역이다.

부르주아 선거에서
근로자는 보수양당을 지지한다.

노동자는

더 나을 것이라는 보수정당이나 진보정당을 지지한다.

노동자계급은 보수양당에 대항하여 진보-좌파정당을 지지한다.

그렇게 해서

보수양당을 통한 자본주의체제는 지속된다.

근로자가 노동자가 되는 것은
민주노조운동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노동자가 노동자계급으로 되는 것은

노동운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노동자정치운동이 필수적이다.

우리는
근로자가 노동자로, 노동자계급으로

순차적으로 발전해날 것이라고 이해한다.

그러나 얽히고설킨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근로자는 노동자로 나아가긴 하지만

노동자정치가 부재하면 이내 근로자로 돌아간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근로자와 노동자가

동시에 노동자계급으로 조직되는 정치운동에서 나온다.

그러하기에

정치 없는 노동운동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잘해야 전투적 조합주의일 것이고

이것이 우리 노동운동의 과거사다.

2200만 노동하는 국민 중에
100만은 한국노총의 근로자로

110만은 민주노총의 노동자로 조직되어 있다.

어림으로 노동자는 잘해야 5%다.

조직율은 세월이 가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렇게

근로자를 노동자로 조직하기가 쉽지 않다.

세상을 바꾸는 동력으로서

노동자계급을 형성해내기는 더더욱 어렵다.

민주노조운동 30년
노동자정치운동 20년이 지나고 있다.

불평등 해소

기후생태위기 극복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자본주의체제를 대체할 사회대전환을 위한

새로운 노동운동과

새로운 정치운동이 절실하다.

그것은
노동운동의 정치화이자 사회화이고

정치운동의 대중화로 이어져야 가능할 것이다.

그것을 2022년 대선에서 시작해보자.

전체 1

  • 2021-07-22 20:52

    한국노동계급의 형성
    구해근 지음 | 신광영 옮김 | 창작과비평사 | 2002년 07월 10일 출간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이론 > 사회학
    정치/사회 > 사회문제/복지 > 노동문제 > 노동문제일반

    이 책의 주제어
    #노동문제 #사회학
    이 책은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을 그 주제로 하고 있다. 한국의 급속한 산업화과정에서 새로운 세대의 산업노동자들이 등장하는 과정, 그들이 억압적인 공장노동에 적응하는 동시에 노동자로서의 권리의식과 집단적 정체성을 획득하는 과정, 그 모든 과정을 통해 계급의식을 발전시켜온 여정은 역사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현상들이며 이런 현상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그 현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책소개

    이 책은 미국 코넬대학출판부(Cornell University Press)에서 2001년에 출간된 하와이대학 구해근 교수의 을 중앙대학교 신광영 교수가 번역한 것이다.

    10여년에 걸친 자료수집 및 노동운동가들과의 방대한 인터뷰에 기초해 씌어진 이 책은, 계급론에 있어 고전이 된 <영국 노동 계급의 형성>을 쓴 E.P.Thompsom의 '계급형성론'을 통해 한국의 노동계급과 노동운동을 분석한 시도이다.

    이러한 계급형성론에 의한 계급분석은 생산관계 내에서 차지하는 노동자들의 위치적 동일성 뿐만 아니라 그들이 공유하는 생활경험, 전통, 언어, 가치체계에도 주목한다. 이 책은 1960년 최초의 도시 임금노동자가 등장하여 노동현실에 순응하고, 불의를 인식하게 되고, 막연한 저항과 몸부림에서 점차 정치적으로 의식화되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구해근
    역자 : 신광영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 5
    머리말 ... 9
    일러두기 ... 18

    제1장 서론: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 19
    제2장 산업화와 노동자의 출현 ... 49
    제3장 한국 기업에서의 노동과 권위 ... 79
    제4장 순교자, 여성노동자와 교회 ... 110
    제5장 노동자와 희생 ... 153
    제6장 노동자 정체성과 의식 ... 187
    제7장 거대한 노동공세 ... 223
    제8장 기로에선 노동계급 ... 267

    옮긴이의 말 ... 305
    참고문헌 ... 309
    찾아보기 ... 327

    책속에서

    P. 112
    전태일의 희생은 한국 노동계급 형성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그것은 수백만명의 노동자들, 그들의 가슴속에 저항과 반항의 정신을 심어주었고, 그때까지 집단적인 목표를 위해 노동자들을 고취하고 동원할 수 있는 성스러운 상징과 존경할 만한 전통이 없었던 한국의 노동계급에 강력한 상징을 제공했다. 이 사건은 또한 급속한 수출주도형 산업화과정이 만들어낸 노동문제가 산업영역에서 감추어진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긴장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폭발적인 요소가 된다는 사실도 보여주었다. 한국에서 산업노동자들이 사회적 갈등과 사회변혁의 핵심세력으로서 역사의 장에 들어선 것이다. - 김민우
    P. 116
    청계피복노조의 뒤를 이어 자주노조를 건설하기 위한 서너개의 주요한 투쟁이 1970년대에 발생하였다. 흥미롭게도 이런 노조건설 투쟁의 대다수는 여성들이 주도한 것이었다. 이 시기 잘 알려진 두 가지 사례는 1972년, 원풍모방과 동일방직이라는 두 개의 대규모 방직공장에서 일어났다. - 김민우
    P. 117
    여성노동자들에 의해서 주도되었다는 점을 떠나서 노동운동의 초기 단계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노조활동가와 교회조직 간의 긴밀한 결합이었다. 거의 예외없이, 여성 노동운동가들은 진보적인 교회지도자들의 보호 아래 조직된 소그룹활동이나 노동자야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던 사람들이다. (중략) 중소기업에 고용된 여성들이 주도한 1970년대 자주노조운동이 주로 수도권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은 이 지역에 노동지향적 교회활동이 집중되어 있었다는 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 김민우
    P. 123
    고용주는 자주노조를, 특히 외부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받는 노조들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고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여 자주노조의 설립이나 어용노조의 개혁시도를 막고자 했다. 노조결성을 막지 못했을 때, 회사측의 다음 전략은 독립노조를 어용노조로 바꾸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흔히 사용한 방법은 여성중심의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남성노동자들을 동원하는 것이었다. - 김민우
    P. 132
    회사에 매수당했다는 것 이상의 더 깊은 이유가 있었다. 여성 노조활동가들에게 동정적이었던 한 남성의 고백처럼, 남성들이 여성이 주도하는 노조지도부를 지지하지 않은 것은 ˝남자들의 자존심˝ 때문이었다. 여성 노조지도부를 지지하는 몇 명의 남성들은 동료 남성노동자들에 의해서 배척당했고, 노조활동에서 물러나거나 결국은 여성노동자들의 믿음을 배반해야 했다. 분명히 뿌리깊은 성차별 이데올로기가 주된 장애물이었다. - 김민우

    [온라인 노동자 정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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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형성.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