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은 쿠팡 없는 날! - 쿠팡 노동자 파업 지지 성소수자 노동자 기자회견

8월 14일은 쿠팡 없는 날!
- 쿠팡 노동자 파업 지지 성소수자 노동자 기자회견
15일 예정된 쿠팡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성소수자 노동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12일 오전 10시, 잠실에 위치한 쿠팡 본사 앞에서 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쿠팡 노동자 파업 지지 성소수자 노동자 기자회견”에서, 성소수자 노동자들은 “쿠팡 노동자들의 권리는 성소수자 노동자들의 권리”라고 말하며 쿠팡 노동자들의 파업에 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성소수자 노동자 A씨는 “기후재앙 시대, 쿠팡물류센터는 에어컨 가동과 휴게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못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쿠팡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보도되지 않은 위험 상황은 더 많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쿠팡물류센터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지적했다. A씨는 또한 “성소수자, 특히 트랜스젠더 노동자는 언제든 고용시장에서 밀려나고, 생계를 위해 쿠팡과 같은 플랫폼 노동에 많은 수의 성소수자 노동자들이 종사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위험한 노동환경에서 성소수자들의 삶 역시 지켜질 수 없다”라고 쿠팡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쿠팡 노동자와 성소수자 노동자를 지지하는 대학생의 발언도 이어졌다. 대학생 조민씨는 “쿠팡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인지를 제외하면 노동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정체성이 알려지는 것이 죽기보다 싫은 사람들이 있고, 그렇기에 찜통인 물류센터는 어떤 사람에게는 최선의 선택지”라는 말로 주변의 많은 성소수자 노동자들이 쿠팡에서 일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조민씨는 또한 용주골 성노동자들의 집결지 철거 반대투쟁을 언급하며 “쿠팡은 사회적 소수자에게 ‘사지 멀쩡하면 쿠팡이나 가라’라는 방식으로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적’인 노동을 해야 하는 당위로 작동하기도 한다”라고 지적, “쿠팡 노동자들의 파업은 소수자가 갈 수 있는 일자리의 최저선으로 여겨지는 쿠팡을 바꾸는 것이며, 소수자 시민에게 왜 쿠팡에 가지 않느냐고 묻는 대신 쿠팡 자본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것”이라는 말로 연대의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노동당 또한 쿠팡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백윤 노동당 대표는 “인간답게 일할 권리를 박탈당한 쿠팡의 노동자들과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박탈당한 성소수자들이 함께 이중적 배제의 현실을 극복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하며, “쿠팡의 노동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소수자들의 삶의 권리가 보장되는 길”이라는 발언을 통해 쿠팡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했다.
케이 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쿠팡 노동자들의 투쟁은 노동과 소수자 권리, 그리고 기후정의를 관통한다”라고 이번 파업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케이 비대위원장은 또한 “배제와 예외 없는 노동권의 보장은 노동당의 실천과제”라고 말하며, “노동당은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청소년,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인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라고 오늘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연대 발언에 이어, 최효 공공운수노조 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사무장 또한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로서의 경험을 나누었다. 최효 사무장은 쿠팡지회의 파업 요구안을 설명하는데 더해, “쿠팡에서 투쟁해 노동조건을 바꾸고, 성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성노동여성에게 쏟아지는 혐오의 한 고리를 끊어내겠다”라는 말과 함께 쿠팡지회 파업의 의의를 “혐오에 맞서고, 자본과 맞서고, 자본과 결탁한 극우정치에 맞서”는 투쟁이라고 이야기했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1일의 1차 하루파업에 이어, ▲2시간 이내 20분 휴게시간 보장 ▲현장 에어컨 및 휴게공간 확충 ▲국회청문회 약속 이행 ▲임단협 체결, 노조할 권리 보장 ▲임금 대폭 인상 요구를 걸고 오는 14일 쿠팡 하루불매 캠페인과 15일 2차 하루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노동당 역시 14일 쿠팡 하루불매 캠페인에 맞추어 당일 쿠팡 불매를 독려하는 거리 피켓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도자료 파일은 아래 첨부파일 확인 바랍니다
[기자회견 사진]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KSoJmj_bKgEgFXloPi9le6dk9PEaUn2r?usp=sha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