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도 무덤도 없는 혁명가들

작성자
홍조 정
작성일
2022-03-16 12:41
조회
266

꽃다발도 무덤도 없는 혁명가들 | 이름없는 사회주의 투사들

김성동 지음 | 박종철출판사 | 2014년 01월 15일 출간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역사/문화 > 한국사 > 개화기 > 일제시대

역사/문화 > 한국사 > 개화기 > 근대개화기

『꽃다발도 무덤도 없는 혁명가들』은 2010년 12월에 녹색평론사에서 나왔던 《현대사 아리랑》을 개정하고 증보한 책이다. 민족해방과 계급해방을 위하여 일제 · 미제, 그리고 조선말 하는 왜놈인 토왜(土倭)와 조선말 하는 양놈인 토미(土尾)들과 싸우다 꽃다발도 무덤도 없이 중음신(中陰身) 되어 이 조선반도 건공중을 떠돌고 계신 어르신들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성동작가

현대문학가>소설가 불교인

저자 김성동 金聖東 은 1947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1965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스스로 그만두고 산으로 가 지효대선사(智曉大禪師) 상좌(上佐)가 되었다. 1975년 《주간종교》 종교소설 현상공모에 단편 〈목탁조(木鐸鳥)〉가 당선되었으나, ‘불교계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전체 승려들을 모독했다’는 조계종단 몰이해로 만들지도 않았던 승적을 빼앗겼으니, 조계종 맨처음 ‘무승적제적’이었다. 1976년 늦가을에 하산하여 1978년 한국문학신인상에 중편 〈만다라〉가 당선되었고, 이듬해 〈만다라〉를 장편으로 고쳐 펴내어 글동네와 독서계에 커다란 울림을 불러일으켰다. 그뒤 빈틈없고 느긋한 독판치는 ‘조선 문체’로 우리 겨레 근현대사 생채기와 구도(求道) 길에서 존재 밑바닥을 파고드는 문제작들을 선보였다. 1998년 《시와 함께》에 〈중생〉 밖 10편을 보여주며 시 쪽도 괴로워하고 있다.

1983년 해방 전후사를 밑그림으로 하는 장편소설 [풍적(風笛)]을 《문예중앙》에, 육칠십년대 학생운동사를 다룬 장편소설 〈그들의 벌판〉을 《중앙일보》에 이어싣다가 좌익 움직임을 다룬 알맹이와 반미적 알맹이가 트집잡혀 2회와 53회 만에 동강났다. 중편 〈황야에서〉로 소설문학작품상을 받게 되었으나 문학작품을 장삿속으로 써먹으려는 주관사측 속셈에 맞서 수상을 뿌리쳤다. 창작집으로 『피안의 새』 『오막살이 집 한 채』 『붉은 단추』, 장편소설 『길』 『집』 『국수(國手)』 『꿈』, 우의(愚意)소설 『염소』, 그리고 산문집 『미륵세상 꿈나라』 『생명기행』 『김성동 천자문』 같은 것들이 있다.


목차

  • 향불 한 점 공양 올리며(초판 머리말) _ 5
  • 오밤중에 더듬어본 혁명가들 삶 조각 비늘(개정증보판 머리말) _ 7
  • 제1부 | 해방의 저 언덕을 향하여 _ 17
  • 1. 부러져버린 인민의 고무래 조선의 레닌 박헌영 _ 19
  • 2. 붉은광장에 떨어진 자갈밭에 핀 해당화 김단야 _ 37
  • 동방노력자공산대학 조선인 출신자 인적사항과 활동경력 _ 46
  • 3. 1930년대 좌익운동의 신화 불꽃같던 경성트로이카 이재유 _ 61
  • 4. 땅불쑥하게 수더분한 물장수 인민혁명가 이관술 _ 73
  • 5. 기본계급 인민대중의 영원한 동무 김삼룡 _ 87
  • 6. 인민대중 바다에 뜬 외로운 배 이주하 _ 101
  • 7. 조선공산당 3대 이론가였던 남로당 3인자 정태식 _ 115
  • 8. 지리큰뫼 중음신 된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 _ 129
  • 9.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전평 부위원장 박세영 _ 145
  • 10. 공화국 바다에 빠져 죽은 뱃사공 아들 혁명가 이승엽 _ 155
  • 제2부 | 우리들의 죽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_ 169
  • 1. 치타에서 온 꼬르뷰로 조선공산당 초대 책임비서 김재봉 _ 171
  • 2. 얼빠져 삼도천 바장이는 갓맑은 혁명가 강달영 _ 186
  • 3. 6·10만세운동 목대잡은 볼셰비키 혁명가 권오설 _ 196
  • 4. 조선의 모스크바 안동풍산 살림꾼 2차조공 차석비서 이준태 _ 211
  • 5. 박헌영 왼팔이었던 공산당의 조조 홍증식 _ 225
  • 6. 여남평등 이룩하여 평등조선 건설하자! 남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 유영준 _ 238
  • 7. 고통받는 여성들 말을 알아듣는 꽃 정칠성 _ 249
  • 8. 만주벌판 주름잡던 장총 들고 백마 탄 여장군 김명시 _ 259
  • 9. 멧새처럼 날아가버린 민족의 애인 김복진과 허하백 _ 269
  • 10. 거세찬 혁명전사가 된 볼셰비키 문학소녀 박진홍 _ 278
  • 11. 아름다운 문화조선을 꿈꾸던 문화공작대장 김태준 _ 288
  • 제3부 | 조선의 대중들아 들어보아라 _ 299
  • 1. 세계사적 개인이었던 중도통합 민주주의자 여운형 _ 301
  • 2. 보난대로 죽이리라! 의열단 의백 김원봉 _ 314
  • 3. 조국해방전쟁이라며 울먹이던 태항산 호랑이 김두봉 _ 327
  • 4. 백발백중 포 때리던 조선의용군 총사령 무 정 _ 339
  • 5. 시베리아벌판 말달리던 마지막 조선 무장 이동휘 _ 351
  • 6. 빨치산파에게 밀려난 연안파 조선독립동맹 부주석 최창익 _ 359
  • 7. 자주조선을 부르짖던 맑스주의경제학자 백남운 _ 369
  • 8. 금강산에서 온 붉은승려 봉선사 태허 스님 김성숙 _ 377
  • 9. 『실학파와 정다산』을 쓴 ML주의 한학자 최익한 _ 385
  • 10. 사법살인으로 자리개미당한 반노반자 진보주의자 조봉암 _ 392
  • 11. 변두리에서 슬프고 외로웠던 사바공산주의자 고준석 _ 404
  • 제4부 | 꽃잎처럼 떨어져간 예술가들 _ 419
  • 1. 중용지도를 꿈꾸었던 선비 『림꺽정』 작가 홍명희 _ 421
  • 2. 넘쳐 넘쳐 흘러 돌아오지 않는 낙동강 조명희 _ 435
  • 3. 고향 떠나 두만강으로 간 볼셰비키 인민작가 이기영 _ 444
  • 4. 황혼에서 개선하여 협동농장으로 간 인민의 문화영웅 한설야 _ 456
  • 5. 물무늬처럼 아름다운 서정 단편소설 완성자 이태준 _ 467
  • 6. 드높은 하늘을 우러러 빨가장히 핀 인민 채송화 조 운 _ 482
  • 7. 친일 생채기 없는 맑스주의 농민소설가 박승극 _ 491
  • 8. 썩어 없어져버린 공화국 발 이동규 _ 502
  • 9. 조선 제일 천재 음악가였던 세계적 작곡가 김순남 _ 513
  • 제5부 | 함께 일해 함께 먹자 극락정토 고루살이 세상 _ 527
  • 1. 구만리장천 중음신 된 네거리의 순이 임 화 _ 529
  • 2. 분수령에서 시들어버린 오랑캐꽃 댕돌 같은 볼셰비키 시인 이용악 _ 548
  • 3. 누구를 위한 벅차는 우리의 젊음이냐? 피 끓던 인민계관시인 유진오 _ 561
  • 4. 8년 만에 꺾여버린 10년 후 대통령 이강국 _ 573
  • 5.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헌법 아버지 맑스주의법학자 최용달 _ 586
  • 6. 무상몰수 무상분배 부르짖던 맑스주의경제학자 박문규 _ 595
  • 7. 지리큰뫼 무주고혼 된 강철 같은 싸울아비 박영발 _ 609
  • 8. 남녘 끝 부산까지 해방시키려던 구구빨치 남도부 하준수 _ 624
  • 9. 박헌영 비선이었던 비승비속 한산 스님 김제술 _ 636
  • 10. 남조선 마지막 빨치산 지리산 여장군 정순덕 _ 644
  • 제6부 | 내 님을 살려내라! _ 657
  • 1. 비상하게 똑똑했던 육사 아우 볼셰비키 평론가 이원조 _ 659
  • 2. 혁명가들 물잇구럭이었던 인정 많은 김 한(金 翰) 정인 신정균 _ 670
  • 3. 죽음보다 못한 삶이었던 거세찬 박헌영주의자 권 환 _ 680
  • 4. 총 대신 붓을 든 외다리 조선의용군 김학철 _ 691
  • 5. 평등세상을 그리워했던 숫접은 이상주의자 김운선 _ 701
  • 6. 폭풍전야에 떠나간 사람 기다리는 조두원 누이 양 명 부인 조원숙 _ 712
  • 7. 해방된 조국에서 하방된 해방일보 사장 권오직 _ 720
  • 8. 된바람 차가운 눈보라 헤쳐온 피 끓는 늙은 공산주의자 홍덕유 _ 729
  • 9. 일제를 잡아 뜯어먹는 사자가 되라던 조선독립동맹 부주석 한 빈 _ 736
  • 10. 익살 넘치던 예술가형 주의자 이여성 _ 745
  • 제7부 | 창살 없는 감옥이었던 미군정공간 _ 753
  • 1. 감옥은 호텔이 아니다! 부드러운 강철을 찾던 평론가 김오성 _ 755
  • 2. 나 사는 곳은 성벽 안 병든 서울 붉은 깃발 든 열혈 시인 오장환 _ 763
  • 3. 겨레가 찢겨져서는 안 된다던 민족주의 변호사 허 헌 _ 771
  • 4. 북풍에 날아가버린 북풍회 목대잡이 김약수 _ 780
  • 5. 대추씨처럼 한 선비 얼 이어받은 공산주의 생자전 홍남표 _ 789
  • 6. 자주독립된 일통조국 부르짖던 진보적 사회주의 언론인 고경흠 _ 797
  • 7. 소처럼 숫접고 올곧던 철의 혁명가 김형선 _ 807
  • 8. 시참 걸려 언걸 먹은 모던보이 영어박사 설정식 _ 819
  • 9. 인민의 바다로 흘러가지 못한 대하작가 김남천 _ 827
  • 10. 돌아오이소, 어머니! 황토길 항쟁시인 이병철 _ 839
  • 찾아보기 _ 847
  • 말 풀이 _ 870


출판사 서평

  • 이 책은 소설가 김성동이 일흔한 분 “헌걸찬 어르신들께 바치는 한점 향불”이다.

“민족해방과 계급해방을 위하여 일제 · 미제, 그리고 조선말 하는 왜놈인 토왜(土倭)와 조선말 하는 양놈인 토미(土尾)들과 싸우다 꽃다발도 무덤도 없이 중음신(中陰身) 되어 이 조선반도 건공중을 떠돌고 계신 어르신들 이야기”다.

2010년 12월에 녹색평론사에서 나왔던 『현대사 아리랑』을 개정하고 증보한 책이며, 그 책에는 담지기 않은 인물들을 포함해 모두 71명 “혁명가들 삶 조각 비늘”을 더듬고 있다.

단정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놓기보다는 그때 나온 신문이나 잡지에서 그 혁명가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보임으로써 독자가 판단하게 한다. 아울러 그때를 알 수 있는 귀한 사진도 많이 담겨 있다.


아무개 아무개처럼 어리석은 중생들이 울부짖는 가짜좌익이 아니라 이 책에 뫼신 어르신들 얼 이어받은 진짜좌익이 권력을 잡지 않는 한 친일·친미파 셈닦기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너무도 마땅한 오늘 앞에 절망하면서, 이 책이 아버지와 같은 꿈을 꾸었던 그 시절 헌걸찬 어르신들께 바치는 한 점 향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애홉어라. - 「초판 머리말」에서


그리움이었다. 슬픔이었다. 노여움이었다. 더 이만 견딜 수 없는 답답증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이 중생 삶꼴이 요 모양 요 꼴로 떠다박질려지게 된 까닭을 줄밑걷어 가보자는 것이었으니, 아버지였다. 소설가라는 이름의 거칠고 아아라한 벌판에 서게 된 것도 그렇고, 이 중생 삶꼴을 아퀴지은 것은 아버지였던 것이다. 꿈속에서라도 누가 엿들을까 봐 숨죽이고 있던 아버지를 넣은 그 시절 헌걸찬 어르신들 삶을 이야기해봐야 되겠다는 다짐을 굳히게 된 것은, 안재성(安載成)이 쓴 『이현상평전』을 읽게 되면서였다. 잘못된 데를 짚어달라는 말 듣고 교정쇄로 읽게 되었는데, 벌떡 솟구쳐 일어났던 것이다. 그리고 그 책을 박아내려는 출판사에 전화를 걸었다. 발문을 이 중생이 쓰게 해달라는 것이었으니, 글을 써서 밥을 먹어오기 비롯한 지 3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6년 전에 썼던 발문 제목이다. ‘남로당을 위한 변명’

- 「개정증보판 머리말」에서




[프롤레타리아]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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