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故김충현 노동자 추모문화제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5-06-09 15:41
조회
7063

7년 전 김용균 노동자가 세상을 떠난 바로 그 곳에서, 김용균’들’의 죽음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6월 2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故김충현님이 목숨을 잃으셨습니다. 김충현 노동자를 추모하고, 더 이상 일하다 죽는 노동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없는 세상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6일 추모문화제에 노동당 당원들이 함께했습니다.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 반복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죽음 앞에 사측과 정부는 책임 회피에만 급급합니다. 7년 전과 마찬가지로 태안화력 사측은 고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변명을 계속하고 있고, 노동청은 참사 발생 일주일째 사고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경찰은 유족의 시신 인도를 거부하며 부검을 강요하는 등 유가족들의 가슴을 또 한 번 후벼파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이 죄입니까. 비정규직 노동자는 일하다 죽어도 되고,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한단 말입니까. 원통한 마음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노동자의 피가 섞인 전기와 노동자의 피가 묻은 빵, 노동자의 죽음으로 쌓은 아파트가 여전히 일상처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날 기업살인의 책임자를 강력하게 처벌했다면, 오늘 김충현 노동자의 죽음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오늘의 비극을 만든 하청 구조와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일하다 죽는 사람 없는 세상으로 결연히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