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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여러분들께.>
- 노동당/정의당의 페미니즘 논평에 관한 논란에 부쳐 -


 사실 메갈리아는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은 메갈리아 이전에도 꼴페미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옳은 페미니즘"을 구분해왔다는 걸, 그리고 그들이 '꼴페미스러운 생각'이라고 혀를 차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는 의미있는 문제제기가 되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모두가 안다. '한남충'이나 '재기해'라는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았던 시절, 메갈리아와 미러링이란게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 시절의 여성주의 활동가들에게 세상은 호의적이었나? 그런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들의 발언들은 하나하나 조각으로 쪼개져 꼬투리가 잡히거나 조작/왜곡되어 조롱받았을 뿐이다. 급진적인 꼴페미라는 낙인과 함께 말이다.


 어쩌면 민주화의 꿀을 빨던 시대에, "욕망과 아버지"에 충실한 보수 청년을 경시하고 감성에 기대어 꼰대질을 일삼는 사회에 대한 반감이 일베를 만들었던 것처럼, 비슷한 방식으로 메갈이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인터넷 사회에서 여성의 배척과 만연한 혐오발언들은 결국 '여성들이 마음놓고 놀 수 있는 커뮤니티'를 필요로 했고, 여성시대나 쭉빵 등으로 대표되었던 그러한 커뮤니티들은 분노가 더해져 메갈리아가 되었다. 사실상 메갈리아는 해방구라기보다는, 여성의 목소리를 격리하고 격리하던 이 구조가 만들어낸 마지막 공간이다. 그들이 급진적이고, 과도하고, 분노에 가득차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고 당신이 느끼는 건 그 때문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무얼 했는가.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내가 이런말을 한다면 당신은 항변할지도 모른다. 나는 여성인권을 위해 많은 걸 해왔다고. 니가 뭔데 날 판단하냐고. 걱정하지마라. 나는 당신을 단죄하고자 이 글을 쓴 게 아니고, 그럴 자격도 없다. 이건 당신에게 판결을 내리는 현장이 아니다. 그렇게 받아들이지 말아라. 나는 그저 당신에게, 지금까지 당신이 해와도 바뀌지 않았던 이 구조가 메갈리아를 통해 조금씩 흔들리고 있음에, 우리는 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써 부끄러워하고 반성함이 먼저가 되어야하는게 아닌가를 묻고싶을 뿐이다.


 당신이 아무리 그들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도 그들을 전부 총쏴죽일게 아니라면, 우리는 같이 살아가야하고 그걸 모색해나가는게 정치다. 그러기 위해 모인 정당의 당원들이, 무엇보다 노동을 말하는 진보정당의 당원이라는 사람들이, (애초에 일베 운운하며 차이를 구분 못하는 것부터가 실망스럽지만 그보다) 메갈리아의 활동을 후원하는 티셔츠를 샀다는 이유만으로 노동관계가 왜곡되는걸 옹호하는게 나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금 당신들이 분노하는 이유가, 기본적인 노동권이나 자신의 사상으로 차별받지 않아야하는 차별금지법이라는 가치들이 희석될만큼 대단한 건가. 당신들이 당신들의 적과 다른 점이 대체 무엇인가.


 당신이 그렇게 멀리있는 투로 선비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건, 이 문제에 대해 멀리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연대하던 현장을 떠올려라. 그리고 그 현장, 민주노총에 쏟아지던 비난들, 폭력 집회라거나 (사실은 조작된 증거의) 쇠파이프나 화염병 같은 게 진보와 무슨 관련이 있냐던 그 비아냥들을 기억하자. 그리고 바라보자. 사회에 끼친 악영향이란 기껏해야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인 인터넷 게시글 몇개가 전부인 그들이 현실세계에 폭력을 끼칠 것이라고 막연히 두려워하고 있지 않은가. 대중들이 운동조직을 바라봤던 것처럼 말이다. 그들은 설령 그렇게 말하더라도 모든 남자의 성기를 자르거나 물어뜯지는 않는다.(당신이 혹여나 방관하며 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 물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아닐거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는 않는거 나도 안다. 그러나 반대로 그 과정에서의 엇나감이 그들의 메세지를 희석시키지는 않는다. 운동의 순수성, 순결함은 신화일 뿐이다. 모든 운동조직과 방식은 한계와 비판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자정할 수 있다. 당신들은 메갈리아의 소수자 혐오를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지만, 메갈리아가 결국은 소수자 혐오발언을 멈추고 그런 사람들을 워마드로 밀어냈다는 점에서, 도리어 그들은 스스로가 자정능을 갖췄다는 걸 보여주었다. 우리는 그들과 연대해야한다. 결국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방향, "여성인권의 신장과 성차별 극복"이 우리가 이루고자하는 방향과 같기 때문에 말이다.


 기억하자. 우리는 누군가가 착해서 연대하는 게 아니다. 그들이 말하고 주장하는 방향이, 이 운동의 결과가 옳기 때문에 연대하는거다. 그걸 잊지 않고 있는 우리 노동당의 논평을 되려 자랑스러워하자. 교사가 되기 전에 동지가 되자.



노동당 강원도당 원주/횡성당협 당원 고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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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당게를 왔는데,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이 몰라보게 깔끔하고 단정하게 변했다. 항상 고생하시는 당직자분들께 불민한 당원으로써의 사과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젊은이 2016.07.22 04:46
    그 부분의 팩트가 궁금합니다. '메갈티'는 어떤 목적 비용을 위한 후원 활동이었나요? 세간에서 말하는 목적과 지지입장에서 말하는 후원 목적이 다르더군요...
  • 고은산 2016.07.22 04:50
    가장 우선적인 목적은 페이스북 코리아의 차별적인 계정 정지에 법적대응하기 위함입니다. 김치녀 등의 페이지가 건재한 채 운영되는 것과 달리, 페미니즘 관련 게시물이나 페이지는 너무도 쉽게 잘려나가기 때문이지요.
    페이스북 코리아와의 법적 분쟁에 이용되는 돈 이외의 남는 돈은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된 메갈리아 회원들의 법적 분쟁의 변호사 선임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후원이 이루어지는 텀블벅 사이트에 명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글에서 나타냈던 것처럼 저는 그게 애초에 이번 사건에서 별로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젊은이 2016.07.22 05:07
    저는 여성 문제에 있어 적극적 관심까진 모르겠으나... 최소한 남성의 지배 구조 정도는 이해하는 입장입니다. 다소 폭력적일지언정 구조 해체를 위한 방법론 차원에서 페미니즘 운동의 방향성을 이해는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건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그 안에서 실상 억눌린 폭력성과 지배욕, 그리고 증오만 보입니다...
    그래서 그게 불만입니다. 노동당은 그 방향성의 옳음 앞에 수단의 정당성을 너무도 쉽게 이야기합니다. '진보적'인 사람 모두가 래디컬해야 할까요... 전 마음이 늙었나봅니다.
  • 고은산 2016.07.22 05:11

    너무 상심하지 마세여. 닉도 젊은이신데 말입니다.
    억눌린 폭력성, 지배욕, 증오. 설령 그게 맞다고 칩시다. 그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은 멍청하기에 그런 증오와 분노를 보이는게 아닙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게 그뿐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원님. 우리는 그걸 비난하는게 맞습니까. 그걸 운동으로 승화시키도록 연대하는게 맞습니까.

  • 젊은이 2016.07.22 05:39
    연대 하는 것이 옳습니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이 그뿐이라는 지점에서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언급된 커뮤니티 활동이 단순히 광기에 함몰된 폭력성 발현이 아니라 옳은 길로 가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 보더라도... 그래도 불만은 남습니다.
    사회 구성원 전반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접근법이 없었을까요?
    어쩜 저는 그냥 순진하고 물러터진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현장에서 연대하며 활동하시는 분들에 비해, 저라는 사람이 가진 고민의 깊이는 분명 얕을겁니다.... 그렇기에 이런 얘기도 철없이 내뱉을 수 있을테고요.
  • 젊은이 2016.07.22 06:22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일련의 사태가 성평등 실현에 도움되지 않는 점 아닐까 합니다. 오히려 성 갈등이 심화되고있고 여성에 대한 혐오가 더해지는 경항도 우려되니말씀입니다...
    침묵하는 다수는 여성에 대해 보다 균형된 사고를 하고있거나, 또는 앞으로 성평등 의식은 점차 개선돼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노력해 왔으니까요..
    여성에 대한 혐오를 일삼고 이를 온라인 이라는 공간을 통해 대놓고 드러내는 남성은 상대적 소수가 아닐까.. 이래 전 생각합니다..
    메갈 워마드 등을 통해 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은... 대다수 침묵하는 보편적 남성들에게 여성주의 운동에 대해 선입견과 부정적 인식을 남겼을 뿐 아닐까요.. 하여 우려를 보냅니다...
  • 고은산 2016.07.22 13:39
    메갈리아가 나오고 나서 여성인권은 비약적으로 발전되었습니다. 몇십년간 유지되던 소라넷이 폐지되고, 몰카와 혐오발언이 공론화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억눌려있던 여성들이 '언어'를 얻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근 몇십년간 여성인권이 이렇게 공론장에서 많은 논의가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까?

    그런 남성이 소수라구요? 그거 단순한 인상비평 아니십니까. 우리가 이성애자 시스젠더 남성이기에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 젊은이 2016.07.22 14:48
    소수가 안일한 인식이라는 지적에는 동의 합니다... 다만 타 구성원 동의 없이 사회 변화가 힘들다는 점에서 남성은 설득의 대상이지 적이 아닙니다.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유효해요...
  • 서가 2016.07.24 13:11
    페미니즘은 남성을 설득하는 운동이 아니라, 성차별주의자들과 싸우는 운동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평등주의에 찬성하냐 아니냐이지, 성별을 기준으로 나눠서 한쪽이 한쪽을 설득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남성분들은 메갈리아의 공격이 '남성'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뿌리깊은 '성차별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남성이 대부분 가부장제에서 이익을 보며 살아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한 것도 없는데 죄책감이 들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성차별주의에 반대한다면 그간 가부장제에서 취해왔던 이득에 대해 성찰하고 가부장제를 파괴하는 행동에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천연소재로가자 2016.07.23 04:39
    메갈리아가 나오고 나서 여성인권은 비약적으로 발전되었다는건 대체 무슨 근거가 있는 말인지요. 공론장에서 많은 논의요? 갈등과 혐오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데요...
    여성인권신장은 말그대로 여성의 인권을 신장하는데에 목적이 있고 남성과 함께 해나가야 하는 운동입니다. 남성혐오를 내세울게 아니라요.
  • 서가 2016.07.24 13:07
    천연소재님은 어떤 갈등과 혐오가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메갈리아 이전의 세상에서 여성혐오는 공기처럼 너무 만연해서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드러나지 않던 폭력들이 가시화되었다고 해서 갈등이 심화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마 천연소재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남성혐오'가 깊어진다는 말씀같습니다. 남성혐오가 무엇인가요? 가부장체제에서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유리천장, 임금차별, 성희롱성폭력, 성판매, 가사노동은 하찮은 노동으로 취급되는 것을 여성차별과 여성혐오의 단면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남성혐오는 온라인에서 나오는 몇몇 언어 이외에 무엇이 있을까요?

    더불어 여성주의 운동에 여남이 함께해야 한다는 말은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의 성별이 아니라 성차별주의자인가 성평등주의자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성주의 운동은 성평등주의자들이 하는 것입니다. 애초에 성차별주의자들과는 함께할 수 없으며 성차별주의자들과는 싸워야 하는 것이죠. 마치 노동자와 자본가와 사이좋게 지낼 수 없듯이요.
  • 고은산 2016.07.26 22:24
    ? 이거 나오기 전에 여성인권에 대한 논의가 이렇게 깊고 자세하고 광범위하게 된적이 있었나요? 소라넷이 없어졌나요? 문제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논의가 되기는커녕 문제라고도 생각하지 못하지는 않았나요? 메갈리아와 미러링이 없는 시절의 페미니즘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였나요?
  • 박찬수 2016.07.22 08:28

    좋네요.
    '당신이 혹여나 방관하며 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 물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아닐거다'
    이 표현 잼있네요.

    아래 다른 글(새로운 진보님의 작성 글)에서 적으려다 못적은 얘길 여기에 적어 보겠습니다.

    전 '메갈리아'란 단체에 대해 모릅니다.
    슬쩍 지나가는 길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리 좋은 얘기들은 아닌 듯 해서
    국정원에서 또 '대중 여론 몰이' 용으로 몰래 공작하는 갑다... 하고 아예 관심을 끊었죠.

    여성위에서 작성한 내용을 보니 글 내용은 이런 듯 해요.
    xx년은 되는데 왜 xx놈은 안되냐.

    맞는 말이죠. 왜 안되겠어요.

    다만, 메갈티 입는다는 마지막이 '메갈리아' 지지를 표명하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메갈리아'를 제가 아예 모르고, 포스팅도 뭔지 모르니 이 자체에 대해선 할 말이 없습니다.

    이건 제 얘기입니다. 뭐 몇 십년 됐지만요.
    여동생과 함께 살았을 때인데, 둘 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합니다.
    하루는 제가 아이스크림을 사서 냉장고에 보관해 뒀는데, 없는 겁니다.
    이게 몇번 반복되다 하루는 여동생이 먹고 있길래 '한 입만 줘~' 했더니,
    안주는 건 고사하고 사람을 계속 약올리기까지 합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저 약올림이 사람 무시까지 하는 것이라, 저도 사람이니 화가 나죠.
    아이스크림도 제가 사 왔는데...
    참다 참다 화를 내고, 그래서 당연히 말다툼이 생기죠.
    한데, 신기하게도 맨날 결론은 제가 집니다. 할 말이 없더라고요.

    결론은 여동생은 여자로서 엄청 참고 한 것도 많은데,
    전 아이스크림 하나 땜에 여동생한테 화내는 몹쓸 놈이더라고요.
    네, 분명 이 문제는 제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고, 거기다
    엄청 많이 참았다고까지 생각했는데, 참 묘하더라고요.
    (그 뒤로는 그냥 제가 다시 사다 먹습니다.)
    근데, 정말 할 말은 없더만요. 사실이니까.

    때론, 아주 심하게 여동생이 잘못해서 시작된 싸움도 결론은 전 맨날 나쁜 놈입니다.
    그렇다고 여동생이 못된 것도 아닙니다.
    저보다 매우 착하고 성실하고 예쁘죠. 다만, 사회 생활이 저보다도 더 서투르다는...
    그래서, 사회 생활에서 있던 고민이나 가족 내 큰 일에 대한 의사 결정은 제게 의논하고
    제 의견을 많이 따릅니다.
    아무래도 이건 남성으로서 자라와서 그런지 제가 더 뛰어나다기 보단,
    더 그런 비슷한 경험을 좀 더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어서 인 듯 합니다.
    (여동생도 제가 남성이기에 마땅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부당함은 모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부모님 모시거나 가장으로서 의무를 매우 당연시하지만,
    여동생은 자신이 희생하거나 왜 하냐고? 때론 떼도 씁니다.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언젠간 몇개 안되더라도, 제게도 존재했단 걸 이해할 날이 오겠죠.)

    여성주의. 전 모릅니다.
    이 얘기해서 여성주의 입장에서 기분 나쁠 지 어쩔지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에겐 아주 평범한 일상도
    여성은 늘 여자이기 때문에 참고, 당해야만 하는 일들이 제 상상을 넘어서더란 겁니다.
    여기서 여성이 남성에게 욕 몇번 더 하든, 남성 혐오를 하든 그냥 새발의 피더라고요.

    메갈리아가 뭔지 몰라도, '댓글'을 보니 저보고는 '똥자지'라 할지도 모르겠죠.
    글쎄요. 뭐 어때요. 전 사실 '똥돼지'인지도 모르는데요.
    좀 더 과격한(?) 방식으로 한다해도 그건 그만큼 현실에서 문제에 관심이 없기 때문임을
    반증하는 것이겠죠.

    뭐, 그런 생각은 들긴 합니다.
    욕은 그렇다쳐도, 남성들이 여성을 대상화 하듯이 여성도 반대로 그렇게 할 땐 좀 그렇긴 해요.
    계속 복수혈전만 한다면 세상이 바뀌긴 어렵긴 할테니까요.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우려일 뿐 그렇진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우려는 그때가서 고민해도 늦지 않은 문제이기도 하고요.

    메갈리아가 무슨 단체인지, 그 포스팅이 뭔지 모르겠지만,
    동성애 비하나 다른 사람 차별을 한 것이 아니라면 상관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일부 사람의 주장, 행동은 그냥 무시하면 되는 것이라 봅니다.

    지금 저희 당 내에도 다 괜찮은 사람, 다 똑같은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또, '차별'을 주로만 한다면 문제겠지만 '사안'에 따라 얼마든 연대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전 우리당도 '사안'과 '정세'에 따라서는 그 누구와도 연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현실에서 민중의 처지가 중요한 것이지, 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자신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우리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이런 연대를 할 상황은 줄어들긴 하겠죠.)
    최고의 방법은 아닐지 몰라도, 나름 이유 있는 방법이었을 듯 합니다.
    우리도 때론 세종 동상에 올라가 뻘 짓도 하잖아요.
    박그네나 누구보고 xx년, xx놈이라고도 하고요.
    때론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때론 그냥 우리의 감정을 표현한 거잖아요. 욕이라 생각한 건 아니잖아요.
    뭐, 이런 것 아닐까요?

    지금은 그게 소수든 아니든 남성의 여성혐오는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관대한 편입니다.
    하지만, 여성이 하는 건 '성 대립 구도 조장'이라든지, '꼴페미'니
    전자에 비하면 그다지 관대는 고사하고 상당히 박대한 편이죠.
    그러니 더 '혐오'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전 봅니다.
    그 '혐오'가 잘못된 것이라면, 이를 박대할 것이 아니라
    그럴수록 더 '관대'하게 대해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상황이 나아진다면, 우리도 폼나게 기자 회견만 하면 되듯이,
    혐오와 혐오욕할 필요도 없어지겠죠.
    아마도 그런 날이 오면, 여동생도 가끔은 제게 아이스크림 한입은 주겠죠.^^

  • 천연소재로가자 2016.07.23 04:40
    메갈리아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일단 알아보신 후에 평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서가 2016.07.24 13:17
    박찬수님은 메갈리아를 잘 모르신다고 하지만 오히려 메갈리아가 나오게 된 배경과 방식과 현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의 본질에 대해 잘 알고 계신듯 합니다. 괜히 반갑네요.
  • 박찬수 2016.07.26 22:47
    헉.. 이런. 제가 댓글을 지금에야 확인하게 됐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메갈리아'나 '포스팅' 내용을 알고 있다면 다른 내용을 얘기했겠지요.
    물론, 그랬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몰라도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하여 적은 겁니다.
    한데, '메갈리아'를 알고 평하시라면 그건 제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하셨단 것 밖엔 안될 듯 합니다.
    알더라도 제 기본 입장이 그리 변할만한 내용은 없을 듯 합니다.
  • 서가 2016.07.24 13:32
    상당히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다네요
  • SWAN 2016.08.02 23:45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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