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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당명 개정 추진을 멈추어주십시오. 다시 호소합니다.

 

 

당명 개정이 불러올 폭발성을 다시 한 번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명 개정 추진은 생산적 논의보다 소모적 결과를 나을 것입니다.

 

당명 개정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반대의견들의 등장으로 페이스북과 당게시판이 시끄러워지니까 무언가 뜨거운 열기로 토론이 되는 것 같지만, 이제 전선이 명확해진 것뿐입니다.

 

노동당 내에는 노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두 부류가 있고, 달리 표현한다면 이른바 신좌파적인 사고와 구좌파적인 사고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한쪽으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성급하게 결론을 낸다면, 다른 한쪽을 배제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당명 개정이 과제로 제기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서일 것입니다.

 

1. 그간의 활동에 대한 평가

2. 대안 제시

3. 실행을 위한 전략전술

 

 

1. 그간의 활동에 대한 평가

 

- 평가의 부실을 '역사학자가 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논의시기를 미루자는 주장에 대해 진부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 어떠한 문제에 부딪힌 상황입니다. 이때 무언가 새로운 것을 들고 나오면서 혁신을 외치는 방식으로 말하자면, 천천히 충분한 논의를 하자는 대응만큼이나 늘 있어왔던 방식이고, 그런 면에서 진부함에 있어서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차라리 구체적 현실 속에서 어느 입장이 더 정확한 판단인가를 살펴보는 것이 생산적일 것입니다.


- 평가가 부실하고, 순서가 잘못 되었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대안은 이미 정해 놓고, 그 근거를 만들기 위한 평가입니다.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평가는 대개 (1) 노선 자체의 오류 (2) 주객관적 조건의 문제 (3) 추진과정의 세부 실행방안의 문제 (4) 실행주체의 문제 등으로 순차적으로 나누어서 분석해야 정확한 답이 나올 것입니다. 이 중에서 어느 하나가 근본문제인지,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했는지도 중요한 쟁점이 될 것입니다.

 

평가서를 읽어본 사람은 잘 아시다시피 이러한 과정 없이 모든 실패의 원인은 (1) 노선 자체의 오류 라고 판정을 하고 있습니다. ? 이미 그렇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평가문의 제출이 당대회를 두 달 앞두고, 당명개정을 공식화하는 시점에서 나왔습니다. 평가라는 것도 당원들과 토론을 거친 것이 아니라 몇 몇이 모여서 일방적으로 한 겁니다. 평가를 같이 하자는 것이 아니라, 평가문을 만들어놓고 찬반 논쟁을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 평가문을 읽어보았냐고 윽박지릅니다. 토론을 조직하기 위한 정치력이 얼마나 없는지 드러내는 태도죠. 뭔가 모호한 분위기 속에서 당명 개정의 분위기를 띄우면서 평가문을 작성하더니, 당명 개정이 공식화된 시점에 이미 논쟁은 당명 개정으로 향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게 그 동안의 당 활동에 대해서 당원들이 제대로 논쟁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 평가토론에 대해 당원들이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마중물일 수는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진행되는 토론회는 마중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의 당 활동에 대한 평가를 위한 건가요?

 

 

2. 대안 제시

 

- 가타부타 말하지 않겠습니다. ‘기본소득당으로 당명을 개정하자는 대안에 대한 찬반 입장은 당게시판과 페이스북을 조금만 신경 써서 읽으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어느 한쪽의 찬반 입장을 밝히는 게 이 글의 목적이 아니고, 지난 59일 상임집행부에 제안한 내용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니까요.

(http://www.laborparty.kr/index.php?mid=bd_member&page=2&document_srl=1774433)

 

우리에게 가혹하고 냉정한 현실을 자각하고, 좌파정치의 좌표 재설정을 전당적인 과제로 설정하지 않는다면, 좌파정당으로서 우리 당은 미래의 가능성을 잉태할 수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안의 낡음을 발견하여 혁신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같은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지금, 좌파정치를 위한 의미 있고 가능성 있는 첫발은 쇠락해가는 자칭 좌파정당의 좌표와 혁신의 내용을 발견하는 과정을 기획하는 일이며, 이를 기초로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공유지식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이 길 뿐입니다.”

 

그동안 활동가 몇몇이 모여 비전이라는 문서를 만들었으나 결국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실패의 사례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실패는 현실에 대한 냉정한 자기진단과 시대분석 없이 이루어졌으며, 자기혁신의 내용을 개발하지 못한 채 몇몇의 전유물로 그쳤기에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공감대 없이 촉박하게 추진되는 당명 개정 시도 역시 같은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실패가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77일 정기당대회에서 진행하려는 당명 개정 논의를 2020년 총선 이후로 연기해주십시오. 시대에 조응하면서도 불화할 수 있는 좌파정당의 좌표 찾는 일과 혁신의 내용을 개발하는 일을 진행해주십시오. 그 결과 전당적 과제로서 당명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당명 개정을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지혜를 모아 진행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기획해 주십시오.”

 

 

3. 실행을 위한 전략전술

 

- 토론 조직, 절차적 준비, 반대의견 포섭 등에 대하여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 현재 토론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얼마나 좋은 토론을 조직할 수 있을 것인지 지금은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 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두 가지 지적합니다. 첫째, 반대의견을 조롱하지 말아주십시오. 바벨탑의 신화니, 스톡홀름 증후군이니 하는 언급은 얼마나 상대방의 의견을 들을 자세가 안 되어 있는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

 

- 둘째, 반대의견을 포섭하려는 노력이 없습니다. 주장하는 바와 같이 당명이 전술적인 것이라면, 언제쯤 전술이 변화하여 다시 또 다른 의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인지, 그래서 나의 의제가 이 당에서 소외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이야기 하고 있지 않습니다. 반대자들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런 생각 자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당명 개정 논의를 바라보는 한 가지 태도와 관련해서 말씀드립니다. 젊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밀어주자, 라는 입장입니다.

 

내가 지쳤다는 것을 고백하는 방관자의 태도입니다. 그렇다면, 그냥 기권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논쟁의 지점을 한 발자욱 더 들여다 본 후 그 의견의 올바름으로 판단해야지, 누군가를 그가 가진 어떤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 과연 운동에 도움이 되는 태도인지 돌아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 신기욱 2019.05.21 22:32
    동의합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본소득을 주장해 왔는데.. 기본소득 "전술"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당원들이 꽤나 많이 있는 이유에 대해서 대표단이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 이근선 2019.05.23 13:03
    이건수 동지의 글에 적극 동의합니다.

    이건수 동지의 글 중 '글을 마치며'에 나오는 얘깁니다. <젊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밀어주자, 라는 입장입니다. -> 노동당에는 젊은(몇살이하가 젊다는 것인지 기준은 모르지만)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니 젊은 사람보다는 안 젊은 사람이 더 많지요. 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은 옳다는 것인지?, 젊지않은 사람들은 무능력하고 옳지 않다는 것인지 기준도 없는데, 왜 이런식의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그간 젊지않은 사람들이 당을 운영해서 잘못됐다는 건가요? 나이가 아니라 관련 경륜이야말로 진정한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아리송 합니다. 그것도 노동당에서.

    여기 노동당은 젊은이들의 놀이터는 아닙니다. 모든 당원이 함께 고민하면서 방향을 결정하고 나가는 민주적 운영방식이 가장 잘 운영되어야 할 진보정당 노동당입니다.

    당원을 무시하고 "나를 따르라"는 식은 100% 망합니다.
    이것은 노동당 뿐 아니라, 모든 조직이 그렇습니다.

    단 한명의 당원도 떠나만 안될 위기의 상황이 노동당의 현재 상황입니다.
    그런데, "나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한다, 갈테면 가라"하는 식이라면 정말 희망이 없는 정당이라고 생각됩니다.
  • 류중근 2019.05.27 21:22
    이 글을 읽기 전까진 정말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몰랐는데 읽고 나니까 대충 감이 잡히네요.

    그리고 전에 어떤 친구(공장 다니는 친구)가 참으로 오래간만에 제게 뱉은 말뜻도 조금은 그 속내를 짐작하겠습니다.
    개가 그랬거든요. - 노동당이 왜 그렇냐? 온통 기본소득에 집착하는 거 같아^^^ -
    녀석이 노동당 정책에 어떤 불만(?)이 있었으면 있었지 그걸 집에서 옴짝달싹도 못 하는 제게 늘어놓는 것이 저는 왠지 서운했어요.
    - 이놈아 넌 그래도 한 푼이라도 벌고 있으니까 모르겠지? 나처럼 장애를 입고 허구한 날 집에 처박힌 처지에선 기본소득은 고사하고 장애 수당이라도 대폭 올려서 한 오십으로 채워줬으면 좋겠다!!! -

    그러나 그 소리 입 밖으로 내지르진 않았답니다. 왜냐면 녀석이 저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삶의 현장을 겪었거나 겪는 중이기 때문이었죠.
    대신 그것과 맥락이 다른 차원의 급조(?)한 말로 그 분위기를 바꿨지만, 친구(동지)와 이견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내심 불안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막상 그 의제를 갖고 토론에 부칠 만큼의 사정(당면한 어떤 싸움을 앞두고 그걸 타개할 가벼운 전술 회의 자리의 토론자)이라면 또 다른 차원이 되겠지만, 제 현실이 그러하지 못하잖습니까?
    또 하나는 이제는 한물(?)가서 그런 의제를 제출할 수도 없을 터기에 누군가가 솔직 담백하게 의견(동지가 쓰신 마음의 소리처럼)을 내놓는다면 들어줄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동지 의견 보면서 예전에 그 친구한테 아무 말도 안 꺼냈던 거 참으로 잘했다(옹졸한 저의 밴댕이 속 들킬뻔했으니까)는 생각도 드네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랜 친구 앞에서 잠시나마 흐트러질 뻔한 저 자신의 철없고 못난 자화상이 부끄럽네요.
    흉흉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바른길」로 꿋꿋이 걷기란 정말 정말 어렵다는 것 뻔히 알면서도 목숨처럼 그것을 실천하는 우리 동지들껜 한없이 죄송하다는 말씀 / 또 응원한다는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동지와 저 어떤 부분에서 의견이 같고 또 어떤 부분에서 갈릴지 그건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간 우리가 싸웠던 과정을 미래지향적 바른 평가도 없이 그냥 불편한 현실에서 얼른 벗어나려는 생각에 막무가내 폄훼하지를 말자는 뜻엔 일치하는 듯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당에 깊숙이 존재할 그런 정신을 / 그런 투지를 / 그런 실천을 말이에요.


    - 여기가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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