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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


차라리 질서있는 분당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운동정당이라고 하면서 기본소득의제기구를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녹색

농업

문화예술

청소년

성정치 등

다양한 의제기구들이 당에 공존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기본소득의제기구의 명칭을 당이름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마치

녹색의제기구가 녹색당으로

농업의제기구가 농업당으로

문화예술의제기구가 문화예술당으로

청소년의제기구가 청년당으로

...

...으로

당이름을 바꾸자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곧 차원이 다른 주장이 되었고, 이제 우리는 함께 당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기본소득당을 주장하는 동지들은

만약 다른 의제기구 동지들이

녹색당

농업당

문화예술당

청소년당으로 하자면 동의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할 것입니다.


나름대로 논리와 주장은 가능합니다.

녹색이 핵심이고 세상을 바꾸는 매듭이다.

농업이...

문화예술이...

청소년이...

각자의 주장은 가능하나 동의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당해산은 기본소득당을 지지하는 당대회 성원들이 1/3을 넘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남은 당의 역량까지 흐트러뜨리고 소진시킵니다.


당명 변경도 쉽지 않습니다. 2/3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패할 경우 기본소득당을 던진 당대표단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합니다.

그렇다고 노동당이 정상화되는 것도 아닙니다. 한 지붕 두 가족이 될 것입니다.


만에 하나

기본소득당으로 당명이 변경된다면 이에 상심한 당원들이 대거 탈당하게 될 것입니다.


당대표단이 던진 기본소득당은 사실상 치킨게임입니다.

서로 인정할 수 없고 상처만 남깁니다.

민주노동당 실패의 아픈 역사를 더 아프게 반복하는 것입니다.


어짜피

이혼할거라면 서로 비난하고 상처주기보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질서있게 합의하면서 이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표단이 던진 당명변경이 분당수준이 되었음을 인정하고 합의분당합시다.

당을 물적으로 분할하고 당원들도 유실없이 각자의 당명대로 가도록 인도합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노동은 노동당으로 !

기본소득은 기본소득당으로 !


내일도 해는 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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