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전국 광역시, 도당위원장 14인 공동호소문

by 이근선 posted Jun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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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전국 광역시,도당위원장 14인 공동호소문>


“당을 중심으로, 당원과 함께”


여러 투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의 꽃상여가 거리를 누비고 있습니다. 작년 민중총궐기에 앞장섰던 우리 당원동지들에게는 벌금통지서가 날아들고 있습니다. 군대를 거부한 당원이 총자루를 쥐는 대신 좁은 감옥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노동당은 무엇이어야 합니까? 내일 우리는, 노동당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20대 총선을 위해 고생한 여러 동지들이 선거일 이후에 자리를 비워야 했고, 한 달 남짓 자체논의를 거쳐 중앙당을 개편하면서 여러 당직자들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모두 아쉬움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당직자들도 계십니다. 당의 이러한 상황이 총선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선거 일선에 섰던 사람들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동지들의 노고에 감사를, 아쉬움에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지들의 헌신은 당의 역사와 함께 할 것이며, 모두 기억할 것입니다.


당의 공적 질서와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인사발령 직후에 일주일 동안 당원들 사이에 실망과 반목을 거듭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끝에 대표단이 지난 2016년 6월 7일 <조직개편 인사발령 문제에 대한 대표단 사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부분과 사안에 대한 공동의 입장이 담겨 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대표단 일부가 함께 논의한 결과를 사실상 부정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논란은 또다시 일주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참으로 길게만 느껴진 시간입니다.


과정을 함께 한 일부 부대표들이 별도 의견을 통하여 대표단회의 결과를 번복에 가깝게 해석하는 것은 공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취지를 떠나 부적절한 행위이며,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핵심당직자들이 당적 체계를 흔드는 일이 다시 있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당원들에 의한 자유로운 토론은 얼마든지 보장되는 가운데, 권한과 책임이 있는 당직자들은 공적 질서와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 조직을 떠받쳐온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당원들 간에 발생한 갈등은 서로 다른 정보를 취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지난 6월 7일 대표단 회의에선 장장 9시간 동안 그간의 과정에 대한 복기, 직간접 관련자의 입장, 각 쟁점들에 대한 합의가 다루어졌을 것입니다. 또한 전 과정을 녹취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당원들이 모든 내막을 알 수 있도록, 그래서 앙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금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과 새로운 협력을 대표단에게 주문합니다.


아울러 당직, 특히 당원들에게 약속하며 선택받은 선출직 당직자들은 그 자리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 어떠한 사안을 관철하기 위하여 진퇴를 거론하는 것은 당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망감을 표출하는 방편으로 진퇴를 거론하는 것도 책임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당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상처를 보듬는 노동당을 함께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대표단의 결정을 존중하겠습니다.


앞서 대표단 전원의 이름을 명기하여 발표한 <조직개편 인사발령 문제에 대한 대표단 사과문>의 내용을 보면 “당직자들과의 충분한 소통과 존중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각종 방안을 논의하겠습니다. 더불어 향후 조직개편은 여러 논의를 토대로 당 운영 방향에 관한 충분한 검토 속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재발방지를 위한 각종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고, 향후 조직개편은 여러 논의를 토대로 당 운영 방향에 관한 충분한 검토 속에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불협화음이 나지 않는 인사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대표단을 믿어보겠습니다. 즉각적인 갑론을박, 날카로운 시시비비에 앞서 잠시 숨을 고르자고 호소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저희들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4기 9차 전국위원회(2016. 04. 16.)는 ‘총선 후속사업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여기에는 “대표단, 중앙당, 각 시도당은 평가와 전망을 즉각적으로 논의하고, 당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실천 계획을 제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 역시 당직자들로서 당의 정상화 그리고 당원동지들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당적 질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당을 정상화하는 길에 힘을 모아내겠습니다. 당을 중심으로, 당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내일도 투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2016년 6월 15일


전국 광역시도당위원장 14인 일동


인천시당 위원장 이근선, 경기도당 위원장 나도원, 강원도당 위원장 김강호, 충남도당 위원장 김용기, 대전시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선욱, 충북도당 위원장 신석준, 경북도당 위원장 조창수, 대구시당 위원장 최창진, 전남도당 위원장 김철홍, 광주시당 위원장 조기용, 경남도당 위원장 박홍진, 울산시당 위원장 권한대행 이향희, 부산시당 위원장 권우상, 제주도당 위원장 김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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