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에게 반칙에 맞서 특단의 대응을 요구한다!

by 오창엽 posted Jun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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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에게 반칙에 맞서 특단의 대응을 요구한다!


이 글의 대상은 우선 구교현 대표, 이해림 부대표, 최승현 부대표, 구형구 사무총장 즉 노동당의 지도부에게 드리는 비판과 촉구를 담고 있습니다. 이어 이분들과 입장, 정치적 선택이 같은 중집성원, 전국위원에게 호소할 것입니다. 아울러 저의 주장들에 동의하는 당원들의 동참을 희망할 것입니다. 어설픈 중립은 취하지 않습니다. 매우 편파적일 것입니다. 동지들에게 전하는 글이므로 다소 감정적 표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목불인견의 대표단회의 결과보고들


대표, 부대표 그리고 사무총장님 잠시 시간을 내어, 당원의 눈으로 총선 이후에 공지한 대표단회의 결과보고들을 한번 차례로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4월 18일 27차부터 6월 15일 37차까지 순차적으로 읽어보세요. 이게 당입니까? 그런 식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정리하여 결과보고라고 공지하다니, 부끄럽지 않습니까? 회의결과를 유심히 살피게 될 지역 당직자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대표단회의는 당 안팎의 주요 동향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그 주제들을 의논하여 당의 대응방안과 사업들을 판단하고 신속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제때에 정확하게 판단하고 분명하게 지침을 내려야 중앙당 부서들이든 지역조직이든 그에 따라 움직일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대표단 내의 의견충돌과 오해와 해석과 번복과 거짓말 등의 문제로 장시간 실랑이를 하고 있습니다. 당 내부의 문제도 아니고 그저 대표단 내의 소통 문제로 시간낭비를 하고 있습니다.


중앙당 부서 개편과 통합의 방향에 동의해놓고, 나중에 일부 당직자의 뜻을 충분히 수용하지 않았다고 하여, 원점으로 돌리자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일부 부대표들이 퇴장을 했습니다. 왜 퇴장했는지 당원들에게 글로 보고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사무총장이 ‘허위보고’를 했다고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만일 구 총장이 허위보고를 했다면 구 대표가 그걸 모를 리 없겠지요. 나중에라도 모를 리 없겠지요. 구 총장이 대표단을 속이기 위해 그런 농간을 부렸다면 아마 구 대표는 구 총장에게 물러나라고 했을 것입니다.


허위보고냐 허위사실 유포냐


저는 세세한 표현들과 사소한 감정싸움들과 글이나 말의 해석논쟁 따위엔 관심 없습니다. 사무총장이 ‘허위보고’를 하여 대표단회의를 엉망으로 만들고 일부 부대표들의 판단을 방해했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합니다. 만일 ‘허위보고’가 아니었다면 그것을 주장한 세력과 개인들이 그에 걸맞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상반된 해석을 하고 있는 경우 어느 쪽이 정의고 어느 쪽이 불의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원이 합의한 사과문에서 “대표단회의 과정에서 허위보고는 없었”다고 명시했다면, 그 문제는 일단락되어야 합니다. ‘허위보고’라고 선동했던 이들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하지만 합의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바로 다음날부터 ‘정치적 합의’일 뿐이다, ‘정치적 봉합’이다라며 합의문의 내용과 정신을 이행할 뜻이 없음을 밝히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사무총장은 ‘잘못된 보고’를 했다며 물러나야 한다고 합니다.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이게 공조직에서 가능한 풍경입니까.


실제로 허위보고를 한 부대표들


자기 말을 뒤집는 부대표들이 있습니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부인합니다. 사실 그 부대표들이 당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허위보고를 한 것입니다. 두 명의 당직자가 중앙당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바라지만 부서 이동과 통합 등의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반대할 수는 없었겠지요. 반대한다고 해서 대표단이 결정한 개편의 방향을 돌리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니 정확한 의사표명을 못했을 것입니다.


만일 그러한 뜻을 솔직하고 분명하게 드러냈다면 상황은 다르게 전개되었을 겁니다. 희망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사직을 고려하겠다고 했다면 아마 구 총장과 대표단은 좀더 신중하게 면담을 진행하고 고심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 대표와 구 총장은 개편을 진행했지 해고를 추진한 게 아니었으니까요.


복잡한 속사정은 잘 모르지만 그 당직자들의 바람을 뒤늦게 전해들은 이들과 일부 부대표들이 갑자기 흥분하여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리자고 주장했던 것이지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 총장이 ‘허위보고’를 해서 문제가 발생한 거라고 우기는 건 도의가 아닙니다. 그러한 뒤집어씌우기 때문에 온 당에 이 사단이 난 것입니다. 구 총장을 끌어내리려는 특정 정파의 공세로 인식된 것입니다. 구 총장을 지키려는 당권파의 정치적 선택으로 인식된 것입니다.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입니까. 어이없게도 현실에서 펼쳐지더군요. 그마저도 합의했지요. ‘허위보고’는 없었다고 이제 좀 진정하자고.


신뢰가 없는데 녹취하면 달라지는가


녹취를 하자고 합니다. 의사록 작성이나 녹취는 전국위 등에서 회의결과 및 의사록을 작성할 때 참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회의 성원 일부가 거짓말을 하는지 주장을 번복하는지 증명하려고 그걸 요구하고 실행합니까? 그렇게 신뢰할 수 없으면 회의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표단회의에서 주장한 것을 뒤집지 못하게 하려고 녹취를 하나요? 회의를 준비하고 돕는 중앙당 당직자들 고문하려는 건가요? 합의문을 부정하고 글을 부인하는 사람은 자기 말도 기억 하지 못할 것이고 또 다시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발뺌할 것입니다. 당원들이 그 긴 녹취를 들으며 누가 사기꾼인지 누가 비상식적인지 찾는 풍경이 바람직합니까?


대표단회의를 하면 그날의 안건은 그날 처리해야 합니다. 그걸 합의하지 못하여 다음 회의로 넘기다니요? 만장일치가 능사인가요? 제가 사무총장이라면 이런 대표단에게 무얼 보고하고 또 결과를 정리하는 일 도저히 못할 것입니다. 결정도 안 내리고, 번복하고, 퇴장한다고 협박하고, 자신들이 곤란해지면 사무총장에게 뒤집어씌우고!


정치는 타협 아니면 투쟁입니다. 당권파라고 하더군요. 이미 충분히 타협하자고 인내했고 설득했고 제안했지요. 그럼에도 상대가 타협을 거부하고 합의를 조롱하고 반목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타협은 없는 겁니다. 완전히 없는 겁니다.


대표단 활동비 지급하려고 인원을 축소합니까?


평가와전망위원회 안건 준비와 관련해 의견 대립이 있었고 3인은 2인의 사퇴협박에 굴복해서 그들의 요구대로 전국위에 갔습니다. 그때 사퇴하라고 했으면 너무 빠른 감은 있지만 지금과 같은 사단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 당직자가 희생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구 총장에게 허위보고를 했다면서 정치공세를 퍼붓는 바람에 사태를 원만히 해결 할 수 없는 극한 대립이 형성된 것입니다.


말 나온 김에 더 거슬러 가보죠. ‘대표단 활동비 지급과 퇴직금 적립’을 위해 중앙당 당직자 인원을 축소하는 방향이 잡힌 것이지요. 구교현 대표님, 이해림 부대표님, 최승현 부대표님! 그 활동비 꼭 받아야 했습니까? 대표단 활동비 지급 못하는 대신 한 명의 당직자라도 더 유지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대표단 활동비는 좀 알아서 마련하시고 업무추진비와 출장비 청구해서 활동하면 되지요.


나중에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서 속으로 대표단 욕했습니다. 아니, 자기들 활동비 챙기려고 인원을 줄여? 구형구 사무총장이 어느 글에서 그런 식의 인원 감축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슬쩍 언급했습니다. 전국위 의장이 합리적이고 애당심이 깊은 사람으로 독립해 있었다면, 그러한 재정과 연동한 조직개편 안건에 대해 분명 전국위원들과 의논해 보자고 했을 것입니다. 사무총장과 비슷한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사퇴하겠다는 부대표들이 있었다고요? 거참 반갑네요. 사퇴하라고 하세요. 대표단 3인으로 줄면 활동비 총액은 줄고 각자는 더 많이 받겠네요. 지금 노동당 중앙당 인원수에 비해, 당 전체 역량에 비해 대표단이 다섯 명이나 있는 거 너무 비대하지 않나요. 머리가 무겁고 허리가 가늘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합니다. 왜 생떼 쓰는 걸 받아주다가 휘둘리고 있습니까. 언제까지 소수파의 횡포에 이 당이 휘청거려야 합니까. 14인의 시도당위원장이 연서명을 하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 이 당이 양당체제입니까? 두 정파의 연합집행부인가요?


논리가 아닌 것은 논파되지 않는다


이제부터 대표단회의 정상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제안 드리고 실행을 촉구합니다. 앞으로 대표단회의를 하면 대표는 각 부대표들 의견 듣고 분명히 말하세요.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동의하지 않지만 더 고민해 보고 동의하게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반대 의견 없으면 통과하고 있으면 표결합니다. 이렇게만 하세요.


말을 바꾸는 사람과 의논이란 가능하지 않습니다. 논리가 아닌 것은 논파되지 않습니다. 타협 없는 대립에 설득은 무망한 것입니다. 그냥 의견 간단히 듣고 결정하세요. 나경채 대표처럼 듣고 자기 의견 밝히고 정리하세요. 권태훈, 김윤희 부대표들이 아무리 문제가 많았어도 회의 때 주장한 것을 뒤집어서 골치 아프게 하진 않았습니다. 최소한 대표단회의가 엉망이 되어 그런 주제로 당내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즉 재편파의 노선이 불량했던 것이지 그들이 회의 자체를 방해하여 당을 진흙탕으로 처박진 않았습니다. 의견이 다른 건 용인할 수 있지만 의사소통을 방해하고 회의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대표님! 대표단회의 길게 해서 서로 진 빼지 말고 간단히 의견 듣고 입장 공유하고 결정하세요. 다수결로 하세요. 소수가 패권적이라고 분노하고 항의하며 퇴장하면 그냥 진행하세요. 사퇴한다고 협박하면 수리하세요. 맨날 지긋지긋한 공전을 반복하는 것보다 그게 낫습니다. 당원들을 두려워하세요. 동지들은 지도부로서 모든 당원의 대표이자 모든 간부들의 총장이겠지만, 바로 동지들에게 이 당의 운영을 맡긴 당원들이 있습니다. 동지들을 믿고 어디 한번 잘 운영해보라고 지켜보는 당원들이 있습니다.


그 당원들에게 이런 식의 파행을 지속하는 모습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넘기고, 어렵게 합의해놓고 바로 부인하는 꼴을 언제까지 보여줄 겁니까. 오히려 피로해진 당원들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는, 현 상태를 종식시키지 못하는 지도부의 무능을 원망하고 실망할 것입니다.


경솔한 호승심과 과욕


부디 대표단회의 정상화 하세요. 설득이 최선이겠지만 안 되면 빨리 포기하고 강경하게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더 아쉬운 쪽이 먼저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릴 것입니다. 이것을 양보할 테니 저것을 해 달라고 할 겁니다. 가령 저라면, 사무총장이 허위보고했다는 선동은 잘못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일부가 흥분한 상태에서 실수한 것이다. 공개적으로 당원들과 사무총장 당사자에게 사과할 테니, 모든 당직자가 계속 일할 수 있게 대표와 총장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달라고 거래를 시도했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그 두 동지를 위했다면 말입니다.


대표단 활동비 안 받아도 되니 인원 줄이지 말자고 했을 것입니다. 인원이 안 줄었다면 부서 통합도 없었겠지요. 그러면 어느 실장 말고 사무총장 직할로 일하고 싶다는 요구도 할 필요가 없었겠지요. 도대체 누가 이 일을 이렇게 꼬이게 만들고 해결할 수 없게 정치적 대립으로 몰고 간 것일까요. 굳이 그런 꼼수로 사무총장을 날리려고 했나요.


저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반목을 부추긴 어느 의견그룹의 운영위원장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한울, 안혜린 부대표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반성도 모르고 물러날 생각이 없네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들은 지금의 반목과 비극이 자신들의 경솔한 호승심과 과욕 때문임을 아마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당 지도부에게 촉구합니다. 대표단회의 지금처럼 하지 말고 스마트하게 진행하세요. 짧고 굵게 끝내세요. 중앙당 당직자들 힘듭니다. 회의 끝나고 결과보고와 다른 이야기를 누가 또 글로 쓰든 말든 신경 쓰지 마세요. 공식 회의에서 휘둘리지 말고 끌려가지만 마세요.


중집성원과 전국위원들도 좌시하지 마세요


중집 성원들에게 호소합니다. 중집에는 시도당위원장 뿐만 아니라 부문위원장들도 함께 하지요. 이번에 공고된 중집 회위에 참석하게 되면 반칙하는 사람들 분명하게 비판하세요. 어떤 성원이 무얼 주장했는데 대표가 “알았다”고 하면 동의한다는 것인지, 의견을 들었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인식시키세요. 그래야 어디 가서 대표가 동의했다며 그걸로 무얼 조직하거나 혼선을 주지 않을 겁니다.


그 동안의 대표단회의가 쓸데없이 그 자체 내부의 합의를 위해 매우 소모적으로 흘러간 것을 규탄하고 책임자를 성토하세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는 성원이 있을 경우 타협을 바라면 경청하고 반목을 추구하면 무시하세요. 토론하지 말고 무시하세요. 도저히 같이 못하겠다고 퇴장하면 붙잡지 마세요.


전국위로 가면 생중계로 당원들이 보고 있으니 품위 있게 반듯하게 대응하세요. 지금까지 반칙한 부대표나 시도당위원장이나 기타 등등 그 전국위원들이 주장하고 제안하는 안건들에 대해 차분하게 대하세요. 짜증내지 말고 흥분하지 말고 질문하지 말고 반대토론 신청도 하지 말고, 취지 설명만 간단히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부결시키세요.


반칙하는 자들, 허위사실 유포하는 자들 그냥 두면 그런 게 당의 전통이 됩니다. 당 문화 개판 됩니다. 14인 연서명으로 입장 밝혔는데 반성하는 기미가 안 보이네요. 늘 좋은 말로만 하고 실력행사를 안 하니 무시하는 겁니다. 총사퇴 한다고 하니 바로 물러섰다고 비웃고 있는 겁니다.


전국위원회 오기 전에 각 시도당에서 실력을 보여주세요. 당원들에게 김한울, 안혜린 부대표가 저렇게 비상식적으로 언행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어보세요. 그들의 사상이나 지향을 따지는 게 아니에요. 부대표가 대표단회의의 결과를 정면으로 뒤집는 것은 당원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겁니다. 지역 간부나 활동가들을 우롱하는 겁니다. 이런 걸 보고도 가만히 있습니까.


당원 여러분, 지금까지의 과정을 지켜보고 토론하던 당원 여러분, 제 글에 공감하고 당 지도부가 당무를 정상화하고 회의를 회의답게 만들고 그 모든 반칙들을 바로잡는 일에 동의한다면, 신뢰한다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응원해 주세요. 이 글에 댓글로 의견을 주세요. 연서명 아니니 소속당협 그런 거 밝히지 않아도 됩니다. 자유롭게 의견 주세요. 당원의 힘을 보여 주세요.


당원 오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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