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원장 출마의 변] 화요일의 약속

by 현린 posted Aug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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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는 거대한 전환을 요구한다. 노동당은 대전환을 실현할 정치적 무기가 되기 위해 탄생했다. 노동당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성별위계 구조와 생태 파괴 문명에 맞서 싸우며, 생태주의, 여성주의, 평화주의, 소수자 운동과 결합된 사회주의를 추구한다. 우리의 궁극 목표는 모든 개인의 자유롭고 평등한 발전을 통해 만인의 발전을 추구하는 공동체이며, 이를 위해 평등 생태 평화 연대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일상 과제다.
 

[노동당 선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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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약속



3백여 노동당 문화예술위원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에게 가까운 미래, 2017년과 2018년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예, 2017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고,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대선이 12월에 있고 동계올림픽이 2월에 열리니 그해 겨울 한반도 곳곳에 태극기가 휘날릴 것이고 계절이나 인민의 체온과 무관하게 이 땅은 민족애와 국가애로 뜨겁게 달궈질 것입니다. 6월에는 지방선거에 이어 바로 월드컵이 열릴 것이니 반도의 열기가 식을 틈이 없을 것입니다. 모르긴 해도 뜻 있는문화예술인들이 이 열기에 휩쓸려서 또는 이 열기를 돋우기 위해 곳곳에서 자원하거나 동원되겠지요.

 

그러나 노동당 당원인 제게 2017년은 10월 혁명과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건설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2018년은 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인 동시에, 이 땅에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 '한인사회당'이 건설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제게 2017년과 2018년은 대선이나 올림픽, 월드컵의 열기나 태극기가 아니라 혁명의 열기와 적기로 거리를 채워야 마땅한 때입니다. 공상이라 해도 좋고, 한때의 요란한 공연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로선 사회주의 정당인 노동당이, 그리고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가 이 시기의 문화정치에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상상하기 힘든 공상이고 기괴한 공연입니다.

 

이런 기획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닐 것입니다. 당신 역시 저와 같은 길을 걷는 사회주의 정당의 당원이며,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 노동당 문화예술위원인 만큼, 그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2017117일 화요일, 사회주의 혁명 100주년 기념일에 현실 사회주의자들의 무능을 안주 삼아 씹으며 100년 전 인민의 피 냄새가 여전히 남아 있는 술로 입술을 적시고 싶진 않습니다. 그 붉고도 붉은 날을 한낱 비탄과 냉소로 채우는 대신, 우리는 혁명이 결코 좋았던 시절의 잿빛 추억이 아니라 현재에도 엄연히 살아 움직이는 붉은 역사임을 실천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그래서 또 묻습니다. 사회주의 정당의 당원인 당신은 2017117, 어디에 계실 건가요? 노동당 문화예술위원인 당신은 그 화요일, 무엇을 하실 건가요? 현재 노동당에는 당신을 포함해서 당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문화예술위원들이 많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노동당 당원으로서 함께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댈 마땅한 대의나 밀도 있는 기획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7117일 화요일, 그날만은 사회주의 혁명이라는 대의를 기념해 노동당 문화예술위원 모두 만사를 제쳐 두고 만납시다. 그날을 위해 붓과 펜, 기타와 카메라 등 우리의 무기를, 무엇보다도 노동당이라는 무기를 갈고 다듬어 밀도 높은 기획을 만들고 실천합시다.


100년 뒤 미래의 사람들은 이 날을 화요일의 약속으로 기억할지 모릅니다. 우리가 만나기로 한 날이 화요일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그 제안을 하는 날이 화요일이기 때문이기도 해서죠. 어떤 이들은 '화요일의 약속'을 1924년 역사에 등장해서 이듬해 1925년 '조선공산당' 창당을 주도한 '화요회'와 관련시킬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르크스가 화요일에 태어나서 이름이 '화요회'라는 이 단체 소속 회원에는 박헌영, 김재봉, 조봉암은 물론이고 소설 <임꺽정>을 쓴 홍명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여기, 2015년이라고 해서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 '화요일의 약속', 줄여서 '화약'을 기획하고 실행할 가칭 '화약공작단 100인'을 조직합시다. 이 땅의 선구적 사회주의자들의 깃발을 이어 받아 우리 뒤에 올 사람들에게 건네줍시다. 


'화요일의 약속'은 새로 조직할 분과위원회 활동과 지역연계사업만이 아니라 '레드 어워드', '레드 토크', '컬쳐 쇼크' 와 같은 기존 문화예술위원회 사업에도 구체적인 지향점을 제공함으로써, 그 준비 과정 자체가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의 에너지를 응축시키는 기능을 할 것입니다. 또한 2017년 이후에도 혁명 기념일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실천에서나 이론에서나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가 사회주의 문화예술의 중추로 기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화약공작단'을 중심으로, 노동당 문화예술위원들을 비롯한 사회주의 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을 결집시킵시다. ‘화약'을 계기로, 대통령 선거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흩어지고 말 인민의 분노를 폭발시킵시다.  


'화요일의 약속'을 위해 현린이 노동당 문화예술위원장으로서 뛰겠습니다.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 문화예술위원장 후보로 나선 이유는 단 하나, 위원장 후보가 저 혼자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선 그 동안 함께 활동해 온 문화예술위원회 운영위원들이 저를 믿고 제 곁을 지켜 주고 있습니다. 또한 대의원으로서 약속한 분과위원회 조직과 지역연계사업을 준비하며 만난 문화예술위원회 안팎, 당 안팎의 여러 동지들이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와 손잡을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위원회에 축적되어 있는 경험과 더불어 당 안팎에 흩어져 있는 당원들의 역량을 모아 '화요일의 약속'을 준비하겠습니다. 



2017년 11월 7일 화요일에 만납시다.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3기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후보 현린
 
+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대의원
+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운영위원
+ 노동당 <미래에서 온 편지> 기관지위원
+ 노동당 강북당원협의회 비상대책위원
+ 2008년 진보신당 입당


+ + 후보에 대한 추천을 받습니다. 
화요일의 약속을 지지하시는 문화예술위원은
댓글로 소속 당협과 성명을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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