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희, 진보꼰대와 만난 3년 전의 기록

by 박기홍:) posted Jan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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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1월 박기홍 첫 만남.

2016년의 총선은 매우 절박했습니다.

그래서 214일부터 414일까지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무급 당직자를 자처했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우리당의 정책을 홍보하는 정책홍보였고 직책은 정책홍보팀장이었습니다.

임기가 시작하지는 않았으나 미리 비례후보를 만나 총선을 대비한 방향과 목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당시 청학위원장 박기홍에게 연락했습니다.

신촌 서강대 인근의 청년좌파 사무실로 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약속한 시각에 도착하니 박기홍이 우리가 선본 회의를 해야 하니 기다리시라고 했습니다.

한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 당시에 한 시간 정도 기다리게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윤성희 당원님이 총선에 힘써주셨던 것처럼, 저 또한 당시 당과 공식적으로 소통하며 비례선거운동 선본을 꾸려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알바하면서, 100만원이 뭡니까, 60~70만원도 안되는 생활비 아껴가며 당비내고, 특별후원하는 청년 당원들 많습니다. 무려 실업급여받으면서 무급 당직자를 자처하신 거 가지고 너무 유세하지 마시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우리 윤성희 팀장님처럼 청년당원들을 동원(!)하는 건 언제나 쉽고, “가정이 있는자신들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끔찍이도 말씀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으셔가지고 특히나 말씀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청년 당원들도 다 가정이 있습니다. 혼자 살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가정입니다.

 

만약 기다리신 것이 사실이라면, 당시 진짜로 비례선거운동에 관한 선본회의가 미리 있었던 거겠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네요. 물론 조금 당황했던 기억은 나네요. 너무나 당연히 '내가 정책 홍보팀장인데, 내 말을 들어야지'같은 투로 대하셔 가지구요. 그리고 저는 기다리시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혹시 기다려주실 수 있으실까요?”라고 말했겠죠.

 


선본 회의가 끝나고 청년좌파 사무실 회의실에 앉자마자 박기홍이 물었습니다.

우리 용혜인 후보를 위해 뭘 준비해오셨나요?”

우리 용혜인... 뭘 준비...?

의아한 질문이었으나 사소한 건 따지지 않았습니다.

대략 대여섯가지 생각해두었던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박기홍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인 채 으흥? 으흥? 하며 턱을 까딱까딱했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마치자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좀 더 준비해오셔야겠네요.”

신촌역으로 걸어오면서 실소가 절로 터져나왔습니다.

대체 이들은 뭘까. 당을 우리 아빠 회사로 생각하는 걸까. 내가 아빠 회사 직원으로 보인 걸까?

 

==> 모함입니다. 제 말투가 하나도 아닌걸요;; 저는 으흥? 으흥? 하며 턱을 까딱까딱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누구의 말을 들을 때, 손모으고 눈 똥그랗게 뜨고 ~’, ‘~’ 하면서 열심히 듣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자 노력합니다. 비슷한 제스쳐를 싫게 보자면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 싶네요.

 

좀 더 준비해오셔야겠네요라나 취지의 말을 사실입니다. 당시 기획해 오신 부분이 너무나 형편 없어서(;;), 저도 고민해볼테니 다시 논의해보자고 말씀드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떡합니까, 처음 본 사람인데, 중앙당의 당직자인데, 그래도 당의 홍보물을 내야 하는데, 너무 막무가내인 내용을 그냥 막 할 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혹시 중앙당의 당직자의 의견에 대해, 기껏해야 집행단위인 청학위원장이 수정해달라고 요청하니 기분 나쁘시게 보셨던 건 아니겠죠?

 


두 달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5종의 정책홍보물을 만드느라 디자이너와 계속 메일을 주고 받고 인쇄소를 알아보고 마감 즈음엔 막차를 놓쳐 밤을 새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홍보물을 선전하기 위한 당원 조직, 일명 찌라시 유세단을 진행하기 위해 각 지역과 부문위원장들에게 당원 조직을 요청했습니다.

박기홍의 대답은 가관이었습니다.

이제 개강 시즌이라 학교도 가야 하고 선배들이랑 술도 마셔야 해서 청년들이 시간이 없다. 생각해보겠다.’

나를 조롱하는 걸까, 당직자를 조롱하는 걸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 모함까지는 아니고, 오해입니다. 아니, 오해랄 것도 없이 여전히 이해를 못하시는 군요;; ‘이제 개강 시즌이라 학교도 가야 하고, 학교 선배들후배들일 겁니다-과 술도 마셔야 해서 청년들이 시간이 없다라는 표현과 비슷한 취지의 설명은 드렸던 것 같습니다.

 

당시 청년학생위원장으로서, 소속 위원회의 회원들 중 대학생운동을 하는 동지들이 자신의 현장 활동에 대해 보장해달라고 요청하는데 그럼 안돼! 당을 위해 모든 시간을 할애해야지!”라고 말하는 것이 민주적인 조직 운영의 방식인가요? 당을 위해서 선거운동을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개강시즌에 맞춘 각자의 운동의 사이클이 있기에 손쉽게 동원하실 수 없으실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워낙 우리 당의 윤성희 당원 같은 선배당원들이 청년당원들을 쉽게 동원하시려고 하셔서요;;

 

아 참;; 그때는 말씀 못드렸는데, 당시에 윤성희 팀장님께서 워낙 고압적인 태도로, 청년당원들을 동원하시려고 하여 청년당원들이 많이 화가 났습니다.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하고자 했지만, 그럼에도 당직이 처음이시라고 들었기에, 열심히 하시려고 하시는 것일테니 우리가 좀 참자라고 하면서 그냥 문제제기하지 않고 넘어갔답니다. 그 때도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인데, 당원들도 다 각자의 생각이 있고, 각자의 홛동이 있습니다. 그러니 쉽게 각 당원들에 대해서 부디 너무나 쉽게 말하지 말아주시기를 정말 부탁드립니다. 모두 평등한 동지입니다.

 

그때부터인지 제 인사를 안받으시더라구요;; “어디 감히 내가 <마패>를 받은 사람인데 말이야! ! 청년당원들이 중앙당의 고위 당직자인 내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 니깟게 뭐라고 니들의 계획이 있다고?” 혹시 이렇게 생각하신 건 아니시죠? 참 안타깝습니다. 그 마패라는 거 좀 부디, 실물로 보고 싶네요;;

 


4. 김길오 지시를 받는 청년들

323일 철도회관에서 총선출정식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김길오로부터 1시간 가량 미리 좀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만나자마자 대뜸 이렇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왜 전화 한통을 안 해?”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직자가 따로 전화드릴 이유가 있나요?”

김길오는 우리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뛰고 있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대답했습니다 개강이라 바쁜가 보던데요?”

김길오는 잠시 입을 다물더니 박기홍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가 자네의 군대를 이끌고 있는 사람 아닌가. 협조를 좀 해주게.”

박기홍은 김길오 앞에 두 손을 모으고 부동자세로 !”하고 대답했습니다.

군대라서 그런가. 마치 사단장 앞에 소대장 같았습니다.

아니 왜? 선배들이랑 술마시느라 시간 없다는 말을 김길오 앞에서도 해보시지?’

한심했지만 한편으로는 모욕적이었습니다.

이들에게는 당의 조직체계가 전혀 작동되지 않는구나.

저녁 때 박기홍은 서른다섯명 가량의 청년들의 명단을 보내왔습니다.

 

==> 모함입니다. 저는 두 손을 모으고 부동자세로 !”하고 대답하는 걸 정말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설마요;;;; 7년전에 전역했구요, 그 이후에 단 한번도 부동자세로 "예!"라고 해 본적 없습니다. ! 그래도 김길오 전 당원과 함께 만났던 것은 기억이 나는군요.

 

사실 윤성희 팀장님이 위에 이야기한 그 만남 이후로, 저를 얼마나 욕하시고 다녔는지 거짓말 안하고 다음 날부터 만나는 선배당원마다 저에게 왜 윤성희한테 그러냐, 고분고분하게 좀 지내면 좋지 않겠냐, 다 잘하기 위한 거 아니냐, 좀 협조해달라, 도대체 무슨 일이냐라고 질문을 가장한 압박 등을 넣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허 참;;;

 

그래서 제가 다 말씀 드렸습니다. 개강일정이 있습니다, 선거기획을 독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획이 너무 구립니다”, 청년들 그렇게 쉽게 동원하시려 들지 마셔라, 등등 다 설명드렸네요. 김길오 당시 총선준비위원도 아마 윤성희 실장님과 만나기 전에 한 번인가 전화로 무슨 일인지, 좀 협조 좀 하면 좋지 않겠는지 부탁하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물론 그렇게 제가 협조했으면 윤성희 팀장님의 화가 좀 풀리시긴 했겠지만, 안그랬으니 여전히 화가 나 있으셨겠죠?


그리고 기억 안나시나 본데요. 제가 그 첫 만남 이후로, 하도 외압에 시달려서 윤성희 팀장님께 몇 차레 먼저 연락도 드리고 했습니다. 외압에 하도 시달려서만 그런 건 아니고, 처음 당직자로 일하시느라 힘드실 것 같아서 도와드리고 싶어서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우리당의 유인물이 너무나 걱정되서 그랬던 것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별 답변은 못 받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우리가 같이 만난 날짜를 잘 보십시오. 323일이네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전에도 여기저기서 만나자고 하던데, 일도 많은데 왜 그런걸로 사람을 오라가라해라고 생각해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 보니 아마 그 날에 만나게 됐던거 같네요. 비례선거운동본부에서도 나름의 기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개강 초, 아주 중요한 시기가 끝이나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을 시작해야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윤성희 팀장님이 여기저기를 통해서 외압을 넣으신 것도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았구요;; (좀 적당히 씹으셨어야지, 그렇게 전국구로 씹으시는데 저같은 청년당원이 버틸 힘이 있었겠나요;; 사실 저는 윤성희 팀장님의 외압에 시달린 당사자랍니다ㅜㅜ) 그렇게 저희는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중앙당 당직자에게 선거운동에 참가할 사람의 명단을 넘긴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시면 뭐 할 말은 없구요. 아마 제가 친절하게, 무슨 요일, 무슨 요일에는 누가 참석 가능합니다라고 정돈해서 드렸을 겁니다. 당일에 누구 말 듣고, 급히 준비할 수 없다는 사실은 아셨을 것 같네요.

 

!! 김길오 당시 총선준비위원도 당시 청년학생위원장이었던 저에게 협조 좀 해주게라고 말하시더라구요. 누구처럼 쏘아붙이지거나, 여기저기 뒤에서 험담하면서 압박을 넣는다거나 하지 않구요. 사실 이제야 말씀드리자면, 그때 딱 한번 만나고 저를 욕하고 다니시지 말고, 다시 한번 만나서 이야기해보자고 하시고, 직접 연락하셔서 협조해달라고 하셨으면 조금 더 협조적으로 나오려고 노력했을 테지만, 워낙에 저랑 청년당원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다니셔서 일할 맛이 안나더라구요;;;; 처음 본 사람이 진정으로 고압적인 선배노릇하는 꼰대같은 사람으로서 딱 다가오니까 저도 어떻게 할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청년당원들을 비난한다는 표현은 위에 언급하신 바로 그 말입니다.

당을 우리 아빠 회사로 생각하는 걸까. 내가 아빠 회사 직원으로 보인 걸까?” .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우리당의 선거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열심히 뛸까 노력하는 청년당원들, 알바해서 번 돈 아껴서 우리당의 선거를 위해서 특별후원하는 청년당원들, 그렇게 무시하지 좀 마십시오.

 

윤성희 당원님 같은 적폐가 이 당에 사라져야. 2013년 노동당이 채택한 장기성장전략보고서의 결의 즉, <6대 전략 과제 중 특히 진보 청년세대 육성을 최초의 집중점으로 삼아 장기성장전략의 실천에 착수하자.>가 수행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만 해명 글, 사실은 하고 싶었지만 무려 3년이나 참고 있었던 말을 마칩니다. 참 집요하시네요. 벌써 3년 전 일입니다. 3년 동안이나 저를 씹고 다니신다는 이야기 참 많이 들었는데요;; 다 알고도 모른척 하며 살아온 겁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아... 마지막으로 이 말을 안해주셔서 섭섭했는데요. 그 유인물, 당을 알리겠다고 만들었던 그 유인물, 그래서 <누가 뿌렸습니까?> 그 유인물 청년학생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다 뿌렸습니다. 그 말만 더해주셨으면 화가 좀 덜 났을 거 같네요 ^^

* 저에 해당하는 파트를 두 시간 이내로 당게시판, 페북 등에서 삭제하시고, 사과하지 않으신다면 당 내부로는 제소절차를 진행할 것이고, 명예훼손, 모욕 등 민형사상으로 가능한 방안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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