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이민정님의 사회당계 폭로에 대한 의견(麻.苦님 답변 추가)

by enmir posted Apr 17,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세요. 
신입당원 유왕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어수선한 시기에 당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서상영님의 글을 보고 한마디 해야겠어서 입니다.
서상영님이 애타게 내부 고발자들을 찾고 계신것 같습니다만
아쉽게도 저는 내부 고발자는 아니고 당신에게 쓴소리를 하고싶은 외부자입니다.

저는 대학때 전국학생연대 활동을 했던게 전부고 군제대 후부터 지금까지 당적이라고는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몇년전 학교 후배였던 문석이가 세상을 뜨면서 이것을 계기로 성대 학생연대 동문회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서로의 소식부터 노동당의 이야기도 듣게 되었습니다.

서상영님은 자신이 했던 과거의 운동이 얼마나 음모적이고 거대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는 지금은 동문회입니다.
가끔은 노동당의 이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서로가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공통분모는 모두가 대학때 그 열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열심히 운동을 하는 선, 후배들이 있기에 우리가 서로 잊지 않고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상영님의 글이 저를 너무 신경쓰게 만드는군요.

서상영님의 아주 긴 글을 말씀하신 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었지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토론의 대상이 사회당계 사람들인가요? 아니면 사회당계에 비판적인 사람들과 토론을 하겠다는 것인지요?
사회당계 사람들이라면 서상영님의 글쓰기 태도로는 힘들것 같습니다.
사회당계를 꼭두각시, 순진한 양떼들, 암세포덩어리, 자율신경계가 고장난 조직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뇌도 없고 병든 사람들하고 토론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사회당계에 비판적인 사람들과 토론하기를 원하신다면 그야 서로 마음이 같을진데 토론할 필요가 있습니까?

서상영님은 얼마나 대단한 운동을 결의하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같은 운동을 했던 저로서는 님의 날선 글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어떤 이유로 상처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침묵하고 있다고 해서 모두들 '꼭두각시'나 '순진한 양떼'라고 하니 정말 불쾌합니다.
거꾸로 김길오씨의 꼭두각시였던것은 서상영님 본인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본인이 과거에 꼭두각시였다고 해서 다른 모두를 그렇다고 일반화하시다니요?
정말 불쾌합니다.

그리고 님의 말씀처럼 사회당계가 당헌 당규를 위배하지도 않았다면서요?
당헌 당규를 준수하며 각 계파의 이해와 요구를 관철시키는 활동을 벌인다면 무엇이 문제가 됩니까?
서상영님에 눈에 꼴보기 싫다고, 내가 같이 살아봐서 그 집안 사정 좀 잘 안다고 
이런식으로 동네 방네 떠들며 남의 집안일을 떠벌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죠.

저는 서상영님이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 
님의 글을 읽어보니 아주 오래전에 사회당계와 이별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로 끝난 사이에 왜 그렇게 집착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데이트 폭력도 아니고 이혼도장 찍은지 십여년이 지났어요.
사회당계도 서상영님 말씀대로 대화하기싫다 하지 않습니까?
이제 그만 하시죠... 남들 보기도 민망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이민정님의 글을 대신 올리셨군요.
또 역시나 길군요...
긴 만큼 글에 대한 인상밖에 적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으니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학창시절 한낱 날날이 운동권이었습니다만 그래도 같은 운동을 했는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다르군요.
서상영님이나 이민정님은 대단한 운동원 엘리트 의식에 젖어 있는듯 합니다.
본인들은 선택받은 인간이었는데 버림받는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보이네요.
본인들도 잘 아시다시피 당신과 제가 했던 운동은 유별나지도 특별하지도 않습니다.
8,90년대 많은 운동 조직이 당건투를 자신들의 임무로 삼았고
조직 운영 방식도 다들 비슷해구요.
사회당계가 특별하다면 가장 오랫동안 버티고 있다는 거겠죠.
앞서 서상영님이 폭로(?)한 '언더조직'이야기는 이러저러한 정파 운동을 경험해 봤던 사람이라면
헛웃음이 나왔을겁니다. 자신이 경험한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좁은 시야를 버렸으면 좋겠어요.

보아하니 이민정님은 조직의 혜택을 많이도 누리셨더군요.
적지만 돈도 받아보고, 오너와 독대도 했으니 조직에서 인정도 받은듯 하고...
조직에서 너무 오냐 오냐 하면서 키운듯 합니다.

조직과 트러블은 2가지이군요.
자신에게 가해진 언어 성폭력의 폭로 방식에 대한 냉담한 반응과 그리고 돈.
말씀하신대로 언어 성폭력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이민정님은 스스로 선택받은 운동가라고 하실 정도로 그릇이 큰 사람이
성폭력에 대처하는 방식은 어찌 소심하단 말입니까?
가십거리나 노닥거리는 SNS에 '망신'이나 주자고 글을 올리는 방식은 당신의 그릇과 어울리지 않는군요.
미투가 누구 망신이나 주자는 캠페인 쯤으로 생각하시는 거였나요?
다른 사람들이 그랬다면 말도 안합니다. 2차 가해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당신은 혁명가를 자처한 사람이지 않았습니까?

돈 이야기는 좀 어이가 없습니다.
님의 글만 봐도 적지만 돈도 받아 보셨고 나름 조직에서 배려도 해준것 같은데
상근비 지원 받아가며 편하게 활동한다고 동료들을 시샘하다니요.
조직도 없이 야전에서 어디 하나 기댈곳 없는 외로운 활동가들이 보면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

그리고, '혼전순결', '낙태금지' 이야기를 자꾸 하시는데 저도 90년대 그 문서 봤으니 한마디 하죠.
서상영님은 그 글을 알바노조에서 폭로되어 글로 처음 접하신 것 처럼 이야기하시는데 서상영님도 읽어 보지 않으셨나요?
저같은 별볼일 없는 사람도 봤던 글입니다.
20년도 넘은 오래전 기억이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저는 왠만큼 기억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민정님 말씀처럼 운동권 성교육 글이었어요.
지금 젊은 20대가 보면 웃을 일이지만 90년대까지도 나이 스물 먹도록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본적이 없었던 세대였습니다.
운동권이라고 별단 다르지 않았고 당시에는 조직내 연애라고 표현했지만
요즘 표현으로보면 위계에 의한 강간, 데이트 폭력하지 마라 였어요.
특히나 90년대 날라리 운동권들중에 여후배를 위계에 의한 강간에, 
수차례의 낙태를 종용한 파렴치한 인간들을 학생운동 당시에 한둘을 본게 아니었습니다.
최소한 이 조직은 그런 개망나니는 그냥 두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운동권 성교육이었다면 당시 NL은 신입생 OT때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시키는 것을 보고
역시 'NL은 대중운동을 제대로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당시 NL 성교육 강사가 지금은 다들 아는 구성애씨였습니다. 

서상영님 기억에 없다고 하시면 더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본인도 읽었다면 본인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되는 것을, 남의 언어를 빌려 이야기하는 것을 정말 비겁합니다.
그리고 그 글을 읽었을 당시에는 여성주의적 사고가 부족했던 터라 아무말 못하다가 지금에야 깨닭게 된 것인가요?

서상영님이 왜 그리 발끈하셨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후배 걱정하는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당신만 후배 있는거 아니에요. 저도 당신만큼이나 아끼는 후배있습니다.
고생하는 후배들이 꼭두각시, 순진한 양떼들, 암세포덩어리, 자율신경계가 고장난 인간 취급받는데
저도 가만히 있을 수야 없는 노릇 아닙니까?

되도 않는 일로 사람 여럿 망신줬으면, 이정도 했으면 됐습니다. 

그리고 토론을 하시려면 개인적인 감정이나 사사로운 것들은 빼시고 토론할 핵심만 정리해서 올려주세요.
그래야 읽는 사람도 편하고 생산적인 토론이 될것 아닙니까?
가급적 하나의 주제는 하나의 글타래(쓰레드)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덧글을 달 수 있게 해주십시오.
덧글도 못달고 불분명한 주제의 글을 여러개로 쪼개서 올리시면 토론이 불가능합니다.
본인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하고 토론은 하고 싶지 않으셔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만...


마지막으로
노동당, 한 10년만 버티면 잘 될거라고 봅니다.
제가 노동당에 가입해서 이런 말씀 드리는거 절대 아닙니다.
지금 어렵지만 민주당 빼고 어렵지 않은 당이 어디 있습니까?
정의당만 해도 범여권이라고 할만큼 민주당에 가까워져 있고
시차가 있겠지만 민주당과 합당해도 이상할게 없는 상태이구요.
민주당은 미국 민주당처럼 스팩트럼을 넓혀서 샌더스처럼 좌파 인사들을 끌어 앉으려고 할테니 말이죠.

그리고 노동당에 우호적인 청년조직들도 있어 얼마나 든든합니까?
시간이 약이다 하고 잘 지키고 기다리면, 
젊고 패기있는 친구들이 잘 해줄거라 믿습니다.

글도 올리고 했으니 지금의 힘든 당의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작은 힘이나마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