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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파시스트, 볼셰비키를 예외로 하면, 모든 정당은 의회주의적 목표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을 제외한 모든 정당들의 활동은 합법적이고 선거주의적이며, 당면 목표는 의회에서의 영향력이고, 최종목표는 ‘정치권력의 장악’이다. 그 목표 때문에 혁명 정당의 대표자들이 의회에 진출한다. 그리고 의회에 진출한 그들은 처음에는 의회 활동을 마지못해 수행하지만, 점차 만족감이 커가고 급기야는 애착심마저 생긴다.”


“당 지도자가 조세, 관세, 외교정책 등의 의정문제에 해박해짐에 따라, 당원들이 최소한 개량주의적 전술을 고수하는 한, 혹은 그들이 혁명 노선을 채택하는 경우조차, 지도자는 당에 필수적인 존재가 된다. 직업 활동에 함몰되어 있는 비당료 당원이 의정 경험을 쌓은 지도자들을 즉각적으로 교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의정능력을 갖추는데 반드시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쨌거나 접근하기 힘든 업무를 담당하는 지도자는 불가결한 지위에 도달한다. 전문성 덕분에 지도자는 당원들의 우위에 올라서고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격상되는 것이다.”


“의회상임위원회는 의회 안의 과두제, 다시 말해 의회라는 과두제 안의 또 하나의 과두제의 출발점이자 중추이다. 지도자들은 상임위원회에서 습득한 수완을 당연히 정당활동에 활용하고, 그로써 있을 수도 있는 당내 반대 노선을 손쉽게 제압한다.” 그들은 총회를 진행하고 의사일정을 채택하고 해석하며, 이견이 발생할 만한 주요 논점을 토론에서 삭제하거나, 다수를 자신에게 유리한 표결로 유도하는 기술 혹은 다수의 말문을 막아버리는 책략을 능숙하게 구사한다. 능란한 표결처리, 요점을 감추거나 누락시키는 교묘한 문제제기, 사안과 무관하지만 대중을 극도로 흥분시키는 말을 속삭임으로써 대중에게 암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술까지,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론적으로는 대중의 대표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느덧 대중이 정신적으로 결코 접근할 수 없고 기술적으로도 통제할 수 없는 존재들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당원 대중이 유명 지도자를 사퇴시키는 경우, 그 정당은 여론의 신뢰를 잃어버린다. 그러므로 당원들이 자신들이 선출한 지도자와 결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되고 만다.” “지도자의 사퇴는 우선 당장 막대한 현실정치적 손실을 야기시킨다.” “그러므로 민주 대중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장기적으로 사장시켜 가는 이들 명사들을 권좌에 존치시킬 수 밖에 없다.”




- 로베르트 미헬스가 서유럽 사민주의 정당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대의제가 과두정으로 변화하고, 정당 내의 민주주의가 과두정으로 변하는 과정을 묘사한 글입니다. 어쩐지 많이 본 모습 같지 않나요? ‘현실정치적 손실’을 무릅쓰고 ‘유명 지도자를 사퇴’시키고 ‘여론의 신뢰를 잃은’ 노동당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네요.(사퇴시킨 것 아니고 사실은 당대회 결정을 어기고 탈당을 했죠. 어쨌거나 결과적으로는 사퇴시킨 것과 큰 차이는 없지만...)


- 당원 직접민주주의가 실종된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하여 최근 정의당에서 탈당한 후배가 하나 있습니다. 그에게 로베르트 미헬스의 책 『정당론』을 권하면서, 그의 책에서 발췌해서 보낸 구절입니다. (『정당론』 로베트트 미헬스 지음, 김학이 옮김, 한길그레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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