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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의 변] 진주당협 대의원 선거에 출마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이번 제7기 경남도당 선거에 진주권 대의원 후보로 출마하게 된 박태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당원이 된지 겨우 1년 조금 더 된 조무래기 당원입니다. 많은 이들이 당을 떠나가는 시기에 진보정당운동의 가치와, 대체할 수 없는 노동당만의 이념을 생각하며 당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짧은 시간동안 봐온 당의 모습은 화나고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당원이 모이지 않는 당협, 언더조직 사태, 늘 허덕이는 중앙당, 서로에게 신뢰를 잃은 당원들. 이런 모습을 마주하며 저는 진정으로 노동당을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전 당원이 된 이후로 새로운 당원을 한 명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좋아하지 않는 당이기에 사람들에게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2016년 11월, 제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마주한 어떤 장면을 기억합니다. 박근혜 퇴진 촛불을 들기 위해 서울에 갔던 날 보았던 광장은 제가 알던 세상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노동당이라는 이름도 모르던 그 때, 제가 아는 정당의 깃발은 하나도 없는데 광화문 광장의 한 구석을 노동당 깃발들과 당원들이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봤을 때의 어색한 감각을 기억합니다.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이들이 내가 뉴스에서 보던 사람들이 아니라 저들이라는 것을 깨닫는 찰나였습니다. 그 어색함이 있었기에 저는 1년 뒤 노동당에서 들어오는 건 어떻냐는 한 당원의 말에 주저없이 함께하겠노라 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야 당을 좋아해보고 싶어서 이번 선거에 나갑니다. 진주당협 사람들과 더 잘 지내보고 싶어서 선거에 나갑니다. 그리고 진주당협이, 노동당이 다시 누군가에게 어색한 충격을, 잊을 수 없는 떨리는 감각을 가져다줄 수 있는 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기에 선거에 나갑니다. 제 힘과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절 불러준 그날의 어색함에 답하고자 이번 선거에 대의원으로 출마합니다. 진주당협 동지들, 전국의 당원동지들, 그리고 앞으로 노동당을 새로이 알아갈 사람들이 노동당을 더욱 좋아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진주에서 제 할 일을 다하겠습니다.

아래는 공약입니다.

1. 진주당협이 진주의 정치적 사안을 발굴하고 판단하고 요구할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정치적 능력을 회복시키겠습니다. 당협이 사업(작은 것이더라도)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조직이 되게 만들겠습니다.

2. 노동당의 이름과 가치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겠습니다. 함께할 수 있는 당원을 안과 밖에서 모아내고, 그 과정에 당원들과 함께하겠습니다. 그렇게 사람이 모이는 당협을 만들겠습니다.

3. 노동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주의 당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모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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