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적인 진보신당의 홍보 전략에 칼을 꽂으며...

by 김대우 posted Mar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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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로써 타인의 가슴에 칼을 꽂는 경우가 있지요.
이 글은 어쩌면 그 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쑥덕거리지만, 정작 진보정당 내에서는 금기된 바로 그 이야기...

성적 소수자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은 진보의 미덕입니다.
그 누구도 가슴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진보의 씨앗이었기 때문입니다.

진보신당은 성적 소수자의 인권 확장에 앞장섭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말합니다. "그리도 사람이 없었나? 장난 치는 것도 아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말세다. 말세야."

바로 최현숙 동지의 총선 출마를 두고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냉정하게
진보신당의 홍보 전략에 대한 칼질를 하고 싶습니다.
이번 홍보 전략은 정치적으로는 옳았으나 전략적으로는 완전꽝이었다고...

국민들은 진보신당의 가치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 "동성애자가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진지한 진보적 가치, 국민의 가슴으로 다가가는 희망을 홍보해야 하는 지금 이 시점에
국민들이 오로지 "동성애자가 총선에 출마한다"는 사실에 선정적으로 반응하게 했습니다.
진보신당은 민노당보다 더 심한 급진이라고 합니다. 어이없어 합니다.

우리의 정치적 선택이 이러한 편견에 휘둘릴 것이라 예상을 못 하셨는지요?
최현숙 동지는 언론과 네티즌의 가십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성적 소수자의 인권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요?

관심 유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동성연애자의 총선출마"라는 선정적 보도가 진보신당이 가치를 덮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냥 당이 공식 출범하고 국민에게 많이 알려진 후에 언론에 홍보하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까?
어떠한 전략적 판단에 근거하여 이런 선택을 하셨습니까?

단 며칠 뒤에라도 알려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넘쳐 납니다.

그러나 이왕 시작한 거. 최현숙 동지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똑똑하게! 예리하게! 뜨겁게! 정직하게! 국민의 가슴 속으로 다가가시길 기대해 봅니다.
당신은 성적 소수자이기 이전에 "총선 후보"임을 잊지 마십시오.

승리하려면
"성적 소수자의 권익"을 외치지 마시고
"성적 소수자가 일반인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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