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에 등장한 진보신당 최현숙 후보

by 질풍노도 posted Mar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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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으로'…스포츠맨·방송인 등 이색 후보들

2008년 3월 7일(금) 8:25 [뉴시스]


【서울=뉴시스】
4월9일에 치러지는 18대 총선에는 기존의 거물급 인사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금배지를 향한 욕망은 한 전문 분야에서 그런대로 잘나가던 사람들도 낯선 선거판에 뛰어들게 만들고 있다.

이번 총선 출마자 중에는 방송인, 체육인 등 이색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금메달리스트 하형주…총선 '한판승' 준비지난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47) 동아대학교 교수는 부산 사하갑 선거구에서 일찌감치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하 교수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중앙상임위 상임특보로 활동한 경력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310㎜의 발 크기 때문에 별명이 '왕발'인 그는 원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국제무대에서 스포츠 외교를 펼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그는 정치성향이 강하다며 국회의원으로써의 삶을 희망하고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 교수는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지역구내 구석구석을 돌며 매일 3000명씩을 만나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을 '제1의 길', 대학교수가 된 이후 21년의 생활은 '제2의 길', 그리고 이제 시작하려는 국회의원 도전은 '제3의 길'이 된 셈이다.

◇아나운서 유정현…"성수대교 붕괴보고 정치인 꿈꿔"아나운서, MC로 인지도가 높은 유정현씨(41)도 서울 동작갑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고,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방송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씨는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지원 유세에 동참했고, 이것이 정치계로의 발을 들여 놓는 신호탄이었다.

그는 대선 이후 MC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정치에 뛰어들 것인지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을 좋아한다는 것을 드러냈기 때문에 더 이상 방송은 못 할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

그는 YTN의 연예프로그램에서 출마에 대해 "지난 1994년 성수대교가 붕괴되는 모습을 보고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직접 고치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며 정치인의 꿈을 키워왔다"라고 말했다.

유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재오 의원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나운서로 방송사에 입사해 프리랜서를 선언한 그는 연기자, MC, 음반제작자로도 활동했다.

◇홍정욱…어릴 적부터 정치인 희망유씨가 노리는 동작갑의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 중 강력한 경쟁자가 홍정욱(38) 헤럴드 미디어 전 대표이사 회장이다.

그는 '영화배우 남궁원씨의 아들', '미국 하버드대 우등 졸업', '정몽준 의원의 조카사위', '언론사 사주' 등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홍씨는 어릴 때부터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는 지금이 정치에 뛰어들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보수, 진보를 넘어서 실용이라는 노선이 나왔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지난 2006년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선정한 '영 글로벌 리더' 중 1명에 포함된 홍 전 대표는 이전부터 정치권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차피 선거는 되느냐, 안 되느냐 절반의 가능성"이라며 "거물 정치인을 배출해온 지역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현숙 후보…"대한민국 정치 커밍아웃 시키겠다"서울 종로 지역구에서는 성소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동반자 보호법' 제정을 주장하는 진보신당 최현숙(50) 예비후보가 눈에 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커밍아웃(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을 선언한 그는 우리사회의 편견어린 시선이 가득 남아있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 후보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 1%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 100%를 위한 정치 활동을 펴나가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는 "이혼한 레즈비언 여성이 국회의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는 사람이 있지만 다수를 위한 진정한 정치는 오히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소수자가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또 "허위로 가득한 대한민국 정치를 '커밍아웃'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여성과 소수자를 위한 정치 ▲연대 정치 ▲치유 정치 ▲자치 정치 ▲공유 정치 등을 이념으로 제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커밍아웃 국회위원'을 검색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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