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쓰레기 소각장의 유해물질 배출과 안전 불감증을 우려하며


고양시의 쓰레기 소각장의 환경 감시를 하고있는 “고양시 쓰레기 소각장 시민대책위”는 소각장 2호기 연소실 부근의 내관에 구멍이 나 연소가스가 누출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2월 29일 촬영 된 것으로 구멍이 난 부위는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가 여과집진기로 이동하는 중간에 있는 곳이다. 즉,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 한 연소가스가 여과집진기를 거치지 않아 각종 유해물질을 포함한 상태로 노출된 것이다.


이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연소가스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을 비롯해 호흡계, 신경계, 폐질환 등에 영향을 주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이며, 구리와 납도 포함 되어 있어 인체에 매우 유해한 물질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시민대책위가 배관 구멍과 연소가스 누출을 확인한 2월 29일 고양도시관리공사 역시 구멍과 연소가스 누출을 인지하였으나 지난 3월 3일까지 4일간 아무 조치도 없이 계속해서 소각장을 가동하고 연소가스의 배출을 지속했다는 점이다. 이후, 언론사의 취재가 진행되자 3월 4일에서야 임시 처방하였다.


고양도시공사 관리자는 이에 대해 “공장동은 설계상으로 공장 안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돼 있어 외부로 유해물질이 나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공장내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최소 4일 이상 유해물질에 노출되 있었던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매일 소각장 내에 들어가 환경 감시를 하기 때문에 내부를 잘 알고있는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공장동 천장을 통해 내부 연소가스가 외부로 새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있는 점이다.


이와같이 시민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유독한 연소가스 누출 사고에 대하여 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쓰레기 소각상태에서 용접할 경우 구멍이 오히려 더 커지기 때문에 오는 20일 소각을 멈춘 뒤 이뤄지는 정기보수공사때 하려고 했다”고 해명하였다고 한다. 시민의 안전보다 소각장 가동의 중지를 더 두려워하는 안전불감증은 우려할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는 광역화 시설 등을 포함해 20개가 넘는 쓰레기 소각장이 있으며 소각장이 위치한 지역마다 다양한 분쟁들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는 시민들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쓰레기 소각장의 안전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노력에 더불어 지속가능한 자원 재활용 정책을 수립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등 위험한 소각장의 단계적 폐쇄를 위한 계획을  제출하여야 할 것이다.




2016년 3월 8일
노동당 경기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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