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R
2016.02.03 11:41

논평에 대한 논평

조회 수 1231 댓글 0
Extra Form
발행일 2016-02-03

체제와 반체제 인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언쟁인 ‘정치 재판’은 불가피하게 수많은 명언을 낳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카스트로의 “역사가 우리를 심판할 것이다”라는 말이며, 이후 이 말은 다양한 변주 속에서 반복되었다.
이 말은 민중과 역사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상을 아래로부터, 더 낫게 바꾸려는 사람들의 좌우명으로 분명 손색이 없다. 하지만 진보에 대한 회의 혹은 포스트모던적 상황 등을 고려에 넣지 않더라도 이 말이 발화 시점에서의 발화자의 무력함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라는 마오의 말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권력을 쥔 자는 역사 운운하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권력을 휘두를 뿐이다.
힘과 권력에 대한 이런 현실주의적 상황은 체제와 반체제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반체제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로 작동한다. 뭐라고 하든 ‘야권연대’는 힘이 있는 약한 ‘진보’ 정당과 개인 들의 제도적 생존 방식이다. 문제는 그것이 역사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이후를 전망할 수 있는가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제안했다는 ‘범야권 전략협의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아래 논평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하나의 정치 세력인 노동당으로서, 여기까지 이야기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논평에서 밝혔듯이 뜻이 좋아도 현실적인 힘이 없다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남의 힘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큰 변화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세력이 직면한 문제이다.
여기서 심리적 선택지는 두 군데이다. 하나는 말 그대로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는 소박한 심성이다. 우리가 직접 실행하지는 못해도 우리의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흔히 말하는 ‘...명예도, 이름도 없이...’라는 마음으로. 다른 하나는 기다림이다. 누구나 시작은 미약하다는 역사적 진실에 기대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체제의 탈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소수파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체제에 균열이 일어날 때 그 틈으로 밀고 들어오는 대중의 에너지에 함께 하면 된다.
물론 현실적인 정치 세력으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심리적 선택지일 뿐이다. 하지만 세상은 돌아가고, 우리도 그 속에서 살아가고 싸우고 있다. 그렇다면 장기적인 심리적 선택지만이 아니라 중단기적인 정치적 선택지도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기회를 잡는 노력만큼이나 기회를 잡을 능력도 필요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아래 논평은 ‘야권연대’를 추구하는 세력의 밑바닥에 있는 곤혹스러움을 드러내려 했지만, 우리의 곤혹스러움도 의연중에 비친 셈이다.


낡은 야권연대가 아니라 삶을 위한 대안의 정치가 필요하다!


지난 1월 25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을 제안함으로써 이른바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연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물론 그 직후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고, 여전히 정치 세력과 개인 들의 이합집산과 정비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장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름이야 어떻든 심상정 대표의 제안은 진보 정치 세력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곤혹스러움과 빗나간 결론을 다시금 보여준다.
우선 곤혹스러움은 선거법을 포함한 현행 정치 제도와 정치 지형이 소수 세력의 목소리를 아예 막고 있기 때문에 나온다. 사실 이는 곤혹스러움이라기보다는 두려움에 가까운 것이다. 제도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아무리 좋은 이야기와 비전을 제시해도 나쁜 의미에서의 몽상가 취급을 받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지난 8년 간 한나라당/ 새누리당 정권이 보여준 퇴행과 민주주의의 파괴라는 현실이 너무 참혹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정권을 바꾸어야 한다는 무거움이 있다. 이는 다시 현행 정치 제도와 맞물려 자신의 존재가 그러한 정권 교체의 열망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곤혹스러움으로 나타난다.
이런 식의 곤혹스러움이 해소되는 것이 야권연대라는 손쉬운 결론이다. 여기서 현 정권은 절대악이 되기 때문에 정권 교체는 대의로 승화되고, 진보 세력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원내 진입은 일종의 전리품이 된다.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취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나은 수를 달리 찾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속에서 진보라고 부르는 내용은 사라진다. 물론 더 이상 이것이 필요 없다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진보라는 말을 더 이상 입에 담지 않는 것이 좋겠다.
혹자는 새누리당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정권이 훨씬 나은 것이 아니냐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정권이 들어서야 제도적, 정치심리적 조건의 변화로 진보 세력이 더 큰 목소리를 내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아니냐고 질문할 수 있다. 물론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커다란 함정이 있다. 우리가 말하는 정치는 정치 계급 사이의 놀이가 아니라 대중의 움직임이다. 대중이 움직일 때 정치가 형성되고 정치가 변화한다. 우리가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는 것은 자신들이 수립하려 한 형식적 민주주의의 지반을 스스로 허무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이 만들어낸 비정규불안정 노동체제가 민주주의의 퇴행을 가져온 것이고, 한나라당/ 새누리당 정권이 한 일은 이를 좀 더 밀고 나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국주의는 제국주의를 심판할 수 없다’는 말처럼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을 심판할 수 없다. 그러니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연대는 할 수 없는 일을 하자고 말하는 셈이다.
물론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하지는 않겠다. 정치와 역사는 끊임없이 유동하는 것이니 말이다. 심상정 대표의 제안에는 정권 교체 앞에 ‘민생’이라는 말이 붙어 있고, “야권 연대의 중심은 민생 살리기”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가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 정치 행위 자체가 정치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삶을 위한 것이다. 문제는 심상정 대표가 말하는 민생 살리기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고선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의 ‘경제민주화’, 국민의당의 ‘공정경제’ 그리고 많이 이야기되는 ‘소득주도 경제’ 등을 언급하면서 야권이 공통성이 있는 것처럼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 공동 공약을 만들자고 한다. 그런데 말만 난무할 뿐 정작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무엇이 공통점인지도 불분명하다. 유일한 공통점은 정치 계급으로 살아남겠다는 이들의 열망뿐일지도 모른다.
만약 심상정 대표의 소망대로 진짜로 민생을 살릴 수 있는 공동 공약이 나오고, 무엇보다 이 약속이 실천될 수 있다면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정권 교체는 역사적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로 민생을 살릴 수 있는 공약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아름다운 말의 향연이 아니라 현실을 찌르는 날카로운 무기여야 한다. 그리고 지금의 위기가 심각한 만큼 그 대안은 획기적인 것이어야 한다. 최저임금 1만 원이 무리한 요구인가?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일자리를 나누자는 게 헛된 바람인가? 모든 국민의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는 게 근거 없는 주장인가? 이런 제도를 통해 온 국민의 피땀을 쥐어짜는 수출주도 경제가 아니라 모두가 제대로 된 삶을 누리는 새로운 균형적인 경제를 만들자는 게 이룰 수 없는 꿈인가? 그리고 이를 위해 대재벌과 불로소득에 높은 세금을 매겨 최소한 OECD 평균 수준으로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한다는 게 막무가내의 요구인가?
진정으로 민생을 살리는 정권 교체를 위한다면 여기에 답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이 대안으로 제출되는 장이라면 노동당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안효상(노동당 대변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laborkr@gmail.com


서비스 선택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1. 『미래에서 온 편지』 (통권 28호)의 기획물 ‘기본소득 정책, 이대로 충분한가?’에 대하여

    『미래에서 온 편지』2016년 2월호(통권 28호)에는 기본소득에 관한 두 편의 글이 실렸다. 하나는 윤현식 전 정책위의장의 「사회주의 강령과 기본소득론의 충돌」(이하 글 1)이고 다른 하나는 홍원표 전 정책실장의 「단순하지만은 아이디어, 기본소득」(이하...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2. 한국공항공사노조의 김석기 지지방문과 노동자 정치세력화

    용산참사, 5명의 철거민이 희생되었습니다.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경찰의 살인진압의 상처는 고스란히 남아 있고 아직까지 투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7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소속의 한국공항공사노조 나종엽 위원장과 일부 간부는 용산참...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3. 논평에 대한 논평

    체제와 반체제 인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언쟁인 ‘정치 재판’은 불가피하게 수많은 명언을 낳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카스트로의 “역사가 우리를 심판할 것이다”라는 말이며, 이후 이 말은 다양한 변주 속에서 반복되었다. 이 말은 민중과 역사에 대한 확고한 신...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 민주노총 총파업?

    지난 월요일 민주노총은 정오부터 노동개악 저지와 정부지침 분쇄를 위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총파업은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과 행정지침에 맞서 노동자의 생존의 문제라는 점에서 우리 노동당도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합니다. ...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5. 하나의 세계, 두 개의 모습

    수학자들에게는 숫자와 공식이 세상을 설명하는 아름다운 어떤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숫자의 무정함은 가끔 우리 말문을 막을 때가 있다. 지난주에 국제노동기구(ILO)와 빈곤 퇴치를 위한 국제 조직인 옥스팜(Oxfam)이 발표한 보...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6.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 파기 선언과 총선 방침

    지난 19일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9·15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완전히 파기됐다”고 선언했다. 또한 정부·여당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정책에 맞서 전면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에 대해 20일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노총의 노...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7. 어떤 경제민주화인가?

    보수라기보다는 극우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조선일보]가 1월 18일자 지면에 흥미로운 사설을 실었다. “선거철 '경제 민주화' 유행에 성장·일자리 또 묻히나”라는 제목의 이 사설은 “우리나라의 소득 양극화도 악화되는 추세이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도 ...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8. 하나의 흐름 속에서

    며칠 전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국은 B-52를 한반도에 전개했고, 거기에 한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라는 말 폭탄까지 터트리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한이 앞서 했던 약속을 지킬 때까지 쥐어짤 것”이라고 말하면...
    Category칼럼R 부제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군 ‘위안부’, 북핵... file
    Read More
  9. 스타케미칼 동지들의 승리를 축하하며

    구미의 멈춰선 공장, 스타케미칼. 그 곳의 굴뚝 위에는 노동자 차광호, 굴뚝인 차광호가 있습니다. 스타케미칼은 대형 광고판 등에 사용되는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과거에는 한국합섬이라는 이름으로, 회사가 부도나자 스타플렉스라는 회사(사장 ...
    Category뉴스 file
    Read More
  10. 최저임금 국민투표 돌이켜보기

    5월 31일부터 시작된 최저임금 국민투표가 6월 27일 마무리되었다. 결과는 95.4% 대 4.4%. 25226명이 투표하여 노동계안(10000원)은 24076표, 경영계안(5580+)은 1110표를 득표했다. 그중 온라인 투표수가 23353표였고, 오프라인 투표수는 1873표였다. 그러...
    Category뉴스 file
    Read More
  11. 갑을오토텍의 야만과 폭력, 그리고 승리

    갑을오토텍이라는 회사명을 들었을 때의 첫 느낌은 의아함이었다. 사명이 왜 이렇게 촌스럽고 이상할까. 더군다나 오늘날 '갑을'이라는 단어가 상징하는 후진성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사명을 지었을 때(갑을오토텍은 갑을...
    Category뉴스 file
    Read More
  12. 작업시간외 사적행위 중에 발생한 사고도 산재가 되나요?

    노동상담사례 연재는 노동당 당원인 노무사, 노동상담을 하는 활동가들이 노동상담사례를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일단, 최승현, 김민, 김민호, 이병훈 당원이 시작하며, 점점 필진을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10년 전, 남편의 산재 불승인 통보를 받은 한 ...
    Category칼럼R 부제노동상담사례 연재 6 file
    Read More
  13. 부산으로 간다

    지난 토요일 부산행 차를 탔다. 생애 두 번째 부산행이었다. 첫 번째 부산행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친구들과 부산행이었다. 딱히 여행가는 이유는 없었다. 다만 친구들이나 나나, 피시방이나 영화관 간 것 말고는 뭐 한번 놀아본 적이 없어서였는지 그런 여...
    Category뉴스 부제부산 생탁 택시 희망버스 file
    Read More
  14. [지금 만나러 갑니다] 뮤지션 유니온 위원장 정문식 3탄

    뮤지션 유니온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어 이거 뭔가 신선한데. 사람들 주목을 좀 받을 거 같다.’는 정도였고 한 번 더 들었을 땐, ‘뭐라도 도움을 좀 주고 싶은데.’였다. 그래서 고작 하는 일이라곤 어쩌다 공연 한 번 가고 페이스북에 좋아요 ...
    Category칼럼R 부제나동혁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두번째 file
    Read More
  15. 권문석의 이름으로 최저임금 1만원

    남편의 꿈은 ‘진보정당의 관료’입니다. 제가 늘 “관료가 뭐냐? 고리타분하게”라며 놀리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정책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기본소득 운동을 하면서, 진보정당 운동을 하면서, 알바연대 활동을 하면서 언제나 최고가 되고 ...
    Category칼럼R 부제고 권문석 당원을 생각하며 file
    Read More
  16. 최저임금, 생존하기에는 너무 적은.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삶의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최저임금, 과연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 시간당 5580원. 월급으로는 1,166,220원. 작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정한 2015년 최저임금이다. 그렇다면 1,166,220원으로 한 달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이번 주...
    Category뉴스 file
    Read More
  17. [지금 만나러 갑니다] 뮤지션 유니온 위원장 정문식 2탄

    정문식 씨 공연을 몇 번 봤는데 그 때마다 뮤지션유니온이란 이름이 따라 다녔다. 뮤지션 최초의 노동조합. 처음 접했을 때부터 멋지다고 생각했다. 정문식 당원은 뮤지션유니온 창립멤버이며 초대위원장이다. 그는 어디에서나 음악인들도 노동자라는 점을 강...
    Category칼럼R 부제나동혁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두번째 file
    Read More
  18. 산재 신청했다고 해고되는 알바 노동자

    노동상담사례 연재는 노동당 당원인 노무사, 노동상담을 하는 활동가들이 노동상담사례를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일단, 최승현, 김민, 김민호, 이병훈 당원이 시작하며, 점점 필진을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명절 연휴 바로 전날이었다. 커피전문...
    Category칼럼R 부제노동상담사례 연재 5 file
    Read More
  19. 양우권, 한 노동자의 죽음.

    5월 10일 아침.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사내하청 업체인 EG테크 노동자 양우권씨가 '단결투쟁'이라는 끈에 목을 매어 자결했다. 그가 남긴 유서의 말미에는 자신을 화장해서 제철소 1문 앞에 뿌려달라고, 새들의 먹이가 되어서라도 일했던 곳, 그렇...
    Category뉴스 file
    Read More
  20. 난민 신청 중인 외국인도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나요?

    노동상담사례 연재는 노동당 당원인 노무사, 노동상담을 하는 활동가들이 노동상담사례를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일단, 최승현, 김민, 김민호, 이병훈 당원이 시작하며, 점점 필진을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난민 신청 중인 외국인도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
    Category칼럼R 부제노동상담사례 연재 4 file
    Read More
  21. [지금 만나러 갑니다] 뮤지션 유니온 위원장 정문식 1탄

    이를테면 마포에 와서 살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는 길을 가다 우연히 뮤지션 당원을 만나 넋두리처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맥주 한 잔 마시는 상상을 했었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 게 정문식 당원이다. 우연찮게 정문식 당원을 두 번인가 술자리에...
    Category칼럼R 부제나동혁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두번째 file
    Read More
  22. 의료는 상품이 아니다.

    4월 23일 서울대학교 병원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비정규실에서 일하면서 일상적으로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노동조합이 파업에 나선다는 것은 결코 일상적인 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병원노동자들은 2013년부터 ...
    Category뉴스 file
    Read More
  23. ‘반도체 소녀’ 故 박지연을 추모하며

    노동상담사례 연재는 노동당 당원인 노무사, 노동상담을 하는 활동가들이 노동상담사례를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일단, 최승현, 김민, 김민호, 이병훈 당원이 시작하며, 점점 필진을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미디어 충청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내가 사...
    Category칼럼R 부제노동상담사례 연재 3 file
    Read More
  24. 4.24 총파업이 남긴 것.

    내게 총파업이라는 건, 규모가 큰 노동조합이 위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앞에 붙이는 수식어. 혹은 노동절이나 노대회 때보다는 적은 노동자들이 광장에 모여 집회를 하는 것. 딱 그 정도였다. 96, 97년도에 노동법 개악 투쟁 당시 총파업이라는 것이 있었다...
    Category뉴스 file
    Read More
  25. 김민 노무사의 감성 만남 ①

    노동상담사례 연재는 노동당 당원인 노무사, 노동상담을 하는 활동가들이 노동상담사례를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일단, 최승현, 김민, 김민호, 이병훈 당원이 시작하며, 점점 필진을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사건을 대리하는 직업인 노무사는 가끔 인...
    Category칼럼R 부제노동상담사례 연재 2 file
    Read More
  26. 우리는 그 벽을 넘어설 것이다.

    우리는 그 벽을 넘어설 것이다. 참사. 그리고 1년. 2015년 4월 16일 시청광장에서 1주기 추모제가 있었다. 추모제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광장에는 발 딛을 틈도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람들은 손에 하얀 국화를 잡고 있었고, ...
    Category뉴스 부제세월호 1주기 추모제와 범국민대회 후기 file
    Read More
  27. 노무사의 삶을 그린 SBS 드라마 <인생 추적자 이재구>

    노동상담사례 연재는 노동당 당원인 노무사, 노동상담을 하는 활동가들이 노동상담사례를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일단, 최승현, 김민, 김민호, 이병훈 당원이 시작하며, 점점 필진을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인 것과 사실이 아닌 것 지난해 SBS 작가에게 뜬...
    Category칼럼R 부제노동상담사례 연재 1 file
    Read More
  28. 노동상담 사례 연재를 시작하며

    사랑과혁명의정치신문 R에 노동상담 사례 연재 제안을 받았습니다. 제안을 받은 직후 10분만에 뚝딱 10개의 소재를 정하여 이렇게 상담사례를 적겠다고 했으나 2주가 지나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니 조금씩 독촉의 강도가 세졌습니다. 제가 혼자서 쓰는 ...
    Category칼럼R 부제노동상담사례 연재 0 file
    Read More
  29.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한 단편선 3탄

    애초에 이 인터뷰가 3편까지 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미 중요한 이야기는 다 했으니 여기서부터는 덤이다. 당과 음악 이야기를 끝내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밤이 깊었지만 마지막으로 준비한 게 하나 남아 있었다. 팟캐스트 빨간책방에서 빌려 ...
    Category칼럼R 부제나동혁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1편 file
    Read More
  30.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한 단편선 두번쨰 이야기

    원래는 2차로 가면 음악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나름 음악도 열심히 듣고 인터뷰도 꼼꼼하게 챙겨 보고 준비를 해 왔다. 그런데 서로 당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나보다. 왜 아니겠나? 흔한 기회가 아니다. 단편선 씨는 소주를 비워가며 거침없이 속내...
    Category칼럼R 부제나동혁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1편 file
    Read More
  31.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한 단편선

    마침 단편선 씨의 녹취록을 풀고 있는데 그가 속한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이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수상 소감이 멋있다. “오늘 제가 새벽 6시까지 재개발 때문에 쫒겨나게 된 라떼킹 농성장에 있었습니다...
    Category칼럼R 부제나동혁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1편 file
    Read More
  32. 나비가 되어 날아간 이유에 대하여- 희망버스재판 최후진술

    나비가 되어 날아간 이유에 대하여 - 희망버스재판 최후진술 * 이 글은 2011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주도했다는 혐의로 송경동 시인과 함께 구속 기소된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가 희망버스 재판의 선고(2014년12월2일, 부산지법 301...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33. 말과 글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감옥에 가게 되더라도.

    말과 글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감옥에 가게 되더라도. - 카카오톡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에 당사자로 참여하며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카카오톡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에 당사자로 참여하며 소감을 몇 마디 남기려고 합니다. 지난 9월18일에 ...
    Category칼럼R 부제노동당 정진우 부대표 카카오톡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문 file
    Read More
  34. [인터뷰] 진보정치의 원점으로 돌아가 미래를 바라보자

    지난 8월 19일(화) <오마이뉴스>에 장석준 부대표의 인터뷰가 게재되었습니다. <오마이뉴스>와 협의하여 인터뷰 기사 전문을 <정치신문 R>에 옮깁니다. (홍보실) "야권연대는 '마약'... '민노당 프로젝트' 재개해야" [7.30 재보선 후 인터...
    Category칼럼R 부제[오마이뉴스] 장석준 노동당 부대표 7.30 재보선 후 인터뷰 file
    Read More
  35. '무인기 추락' 검증 포인트는?

    ▲▲ 구글어스 캡쳐 ▲ 무인기 촬영 사진(조선일보 4월 3일자, 3월 24일 월요일 오전 9:22:02 촬영) 조선일보가 4월 3일 공개한 무인기 촬영 사진이 오보라고 보도한 국민TV뉴스의 기사가 편집자 검토로 들어가며 볼 수 없게 됐다(http://...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36. 노동당, 6.4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선거연대’ 제안

    노동당은 3월 26일 오후 2시,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2014년 지방선거, 진보정치의 선거연대를 묻다’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기사를 <민중언론 참세상>과의 협의 하에 <정치신문R>에도 싣습니다. ▲ "2014년 지방선거, 진보정...
    Category뉴스 부제“정책연대 등 ‘정치적 연합전선’ 구축해 ‘진보 3세력화’ 추진하자” file
    Read More
  37. ‘우리 은지’, 뜨겁게 안녕

    故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가 살던 서울 동작구에서 함께 당협 활동을 했던 김종옥 노동당 동작당협 부위원장이 <한겨레21>에 고인을 떠나보내는 3일 간의 기록을 기고하였습니다(제1003호, 2014.3.24. 발행). 이에 기고자 본인과 <한겨레21>의 양해를 구해 <정...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38. 박은지 동지의 명복을 빌며

    故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와 가까이에서 가장 오랜 기간 함께 활동했던 사람 중 한명인 강상구 전 노동당 부대표가 3월 18일, 인터넷 매체 <레디앙>에 추도의 글을 기고하였습니다. 고인을 기억하고 넋을 기리는 마음으로 <레디앙>과의 협의 하에 <정치신문R>에...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39. 울화병 쌓이는 가난한 진보정당의 활동가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

    가슴 아픈 박은지 부대표의 죽음을 보며 그 안에 투영시켜 우리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몇일의 시간이 지났다. 마치 전업주부의 그림자 노동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우울증이 찾아오듯이 이 시대 활동가들의 부단한 노동 또한 운동사회 내외적으로 제 가...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0. 진보운동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 故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빈소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영안실, 2014.3.9.) 박은지 동지의 조문에 와주신 분들, 그리고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각자 자신의 길에서 잘 살아가야 할 차례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당부...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1. 세상 어디에도 없는 소중한 한 사람을 보내며

    ▲ 2014년 3월 10일 故 박은지 부대표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읊는 이용길 대표 아직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곁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가장 젊은 패기로 앞서나가며, 가장 밝은 웃음으로 주위를 다독이던 동지가 돌연 우리 곁을 떠났습니...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2. 한국 정당정치의 천박함과 우리의 존재 이유

    진주만 기습이나 한국전쟁처럼 일요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이뤄진 민주당과 ‘안철수당’의 통합 소식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에서 정당 이름은 참으로 자주 바뀐다. 이름을 외울 겨를도 없이 사라지는 정당도 숱하다. 안철수 씨의 새정치연합도 그런 경우...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3. ‘실적’과 ‘경쟁’으로 멍들어 가는 한국사회

    21세기 한국에서 벌어진 '직장폭력' 지난 16일 JTBC 탐사플러스라는 시사 프로그램에 경악할만한 사태가 보도되었다. 서울 시내에 소재한 한 텔레마켓 사무실에서 일어난 직장내 폭력에 대한 보도였다. 4~5명이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팀장’은 실적 부진을 이...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4. 산에서 만난 사람들

    산에서 만난 사람들 참을 수 없는 공권력의 가벼움 밀양에 다녀온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 어쩌다가 희망버스에 탑승하게 됐을까. 나의 경우엔 순전히 “안녕들”이 탄 희망버스 한 대를 편성하기 위함이었다. 그렇다면 왜 “안녕들”이 희망버스를 타야 한...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5. 사회주의 역사와 유럽 근대사

    얼마 전에 장석준 노동당 부대표의 저서 ‘사회주의’ 서평을 쓰면서 사회주의 역사와 유럽 근대사의 관계를 간략히 언급한 바 있다. 사회주의 이념과 운동은 유럽에서 근대의 시작과 함께 탄생했다. 그 과정은 유럽 근대사의 주요 국면들과 밀접하게 얽혀있...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6. 목영대, 뉴타운을 뒤집다⑪ 인감전쟁, 한여름의 무더위를 뚫고

    전국을 몰아쳤던 뉴타운 개발의 광풍은 권력자들과 토건족들의 이익을 위해 서민들의 피와 눈물을 짜냈다. 노동당 당원들은 전국 각처에서 이 터무니없는 사업에 반대하며 서민들의 주거권과 생존권을 위해 앞장서 싸웠다. 그중에서도 의정부 뉴타운 반대투쟁...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7. 최종범 열사의 노제에서 낭독했던 조사

    최종범 열사 노제에서 권영국 변호사가 낭독했던 조사를 직접 받아 올립니다. 출처 : 최용님 페이스북에서 https://www.facebook.com/seoullabor [조사] 최종범 동지여, 노동해방열사여! 권영국(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 열사...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8. 도래하지 않은, 그러나 꿈꾸어야 하는 세계로의 안내서 -「사회주의, 장석준 저」서평

    제목 | 사회주의 출판 | 책세상 저자 | 장석준 (노동당 부대표) 초판 | 2013년 11월 30일 책세상 출판사의 개념사 시리즈 중 28번째로서 사회주의의 개념과 역사를 다룬 책이다. 10명의 사회주의자가 있다면 10가지의 사회주의가 있...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49. 목영대, 뉴타운을 뒤집다⑩ 뉴타운, 눈물의 싸움터

    전국을 몰아쳤던 뉴타운 개발의 광풍은 권력자들과 토건족들의 이익을 위해 서민들의 피와 눈물을 짜냈다. 노동당 당원들은 전국 각처에서 이 터무니없는 사업에 반대하며 서민들의 주거권과 생존권을 위해 앞장서 싸웠다. 그중에서도 의정부 뉴타운 반...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50. 노동자 중심의 대정부 투쟁

    정권 퇴진 투쟁은 불가피 12월 14일에 열린 노동당 3기 전국위원회 5차 회의에서 ‘대정부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의 주된 취지는 국정원 선거 개입 등 대선 부정 시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 정권이 자행하는 사회공공성 파괴, 노동 탄압, 복...
    Category칼럼R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