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지역후보

핵 없는 도시, 유성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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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이경자
출마 선거구 대전 유성구 을
소속당부 대전 유성 당협
주요경력 사) 평화캠프 대전지부장
사) 전국귀농운동본부 이사
건강마을협동조합 이사
한밭레츠 운영위원
기본소득대전네트워크 운영위원
전) 대전유성 민간원자력환경안전감시기구 조례제정운동본부 공동대표
노동당 농업위원장
출마의 변 전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
대전 유성 당협 이경자,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건네기에는 너무 많은 투쟁과 탄압의 족쇄들이 드리워진 2016년입니다.
그래도 올 한 해 노동당과 함께, 이웃과 함께, 우리 사회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곳에서 늘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해 12월 15일,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전 유성구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미 공지된 대로 대전 유성당협 당원들의 공직 후보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우리 당이 작년에 겪었던 여러 어려움들이 대전시당에서도 많이 드러났습니다. 여러 당원들이 실망하여 당을 떠났고, 시당 운영위를 구성할 수 없을 정도로 당력이 많이 약해져 있으며, 무엇보다 지역에서 우리 노동당의 존재감도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평당원들이 모여서 대책을 논의하고, 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매월 정당 연설회, 매주 정치 현수막 게재, 당원 소모임 등을 진행하고 있고, 그 성과로 이번 주 토요일에 비상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시당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공직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꼭 필요한 것인지, 또 제가 우리 당의 후보로 출마할 자격이 되는 지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이 과정이 당원들과 저에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라는 막중한 일정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준비나 조직, 재정, 인력 등 그 어느 면에서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 만날 분들과 묵묵히 당을 지키고 애정을 보내 주고 계신 당원들의 마음을 믿고, 무엇보다 현재의 심각한 우리 사회의 과제들을 노동당의 이름으로 널리 알리고 조직하는 일을 미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유성 지역을 중심으로 핵 시설 단지의 존재와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민간감시기구 조례제정 운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1만 여명이 넘는 주민들의 참여와 적극적인 활동으로 부족하긴 하지만 조례가 통과되는 성과를 얻었고, 단체와 개인들의 단결된 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안전한 감시를 넘어서는 근본적인 탈핵의 과제를 제시해야 합니다.
후쿠시마 이후 던져진 근원적인 물음에 대해 탈핵 운동으로 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늦은 것인지도 모르지만 대도시 한복판에서 위험천만한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실험으로 연구용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알리고, 막아야 합니다.

유성 지역은 연구 단지와 대학 등이 밀집해 있어 정치 의식이나 참여 의지가 높은 곳입니다. 또 다양한 협동조합이나 단체, 시민조직 등 사회적 경제 영역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곳입니다. 그에 반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정치적 무관심도 상당히 넓게 퍼져 있습니다.
청년들은 대전을 떠나고 싶어 하고, 남아 있다 하더라도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비정규직, 알바 노동자로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안정적인 삶의 토대들에 대한 절실함만큼 현실을 바꾸고 의지를 조직할 여건은 아직은 충분치 않습니다.

저는 이번 출마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런 문제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탈핵, 정치 참여, 노동 의제와 함께 사회적 경제 영역의 확장을 주장하려 합니다.
먼저, 원전의 즉각적인 중단과 함께 유성의 핵 관련 시설들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감시 기구의 조속한 설치입니다. 전국 핵 발전소에서 쓰이는 모든 핵 연료봉이 생산되어 육로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양의 방사성 폐기물이 보관되어 있고 인근 1.5키로 내에 3만 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유성 핵 시설은 원전의 가동이 멈춰야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과 제 단체들이 모이는 '탈핵대전대책위'를 구성하고, 전면적인 반핵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심각한 탈정치 현상을 넘어서기 위한 생활정치,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 사회적 의제들을 공유하고 참여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인 정보 공개 활동, 주민 참여를 위한 제도 요구, 정치 쟁점들에 대한 홍보와 조직화를 진행할 것입니다. 우리 당의 3대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함께 일하는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또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회적 경제 영역들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 노력, 지자체에서 작은 규모로도 할 수 있는 시도들에 대한 제안 등을 해 볼 계획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투쟁의 현장은 곳곳에 펼쳐져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 살고 있는 곳이 곧 투쟁의 현장입니다.
국회의원 선거라는 새로운 투쟁의 현장으로 저는 뛰어 들었습니다.
시작부터 불공정 게임인 현재의 선거판에서 소수정당이 이름을 알리고, 유효한 득표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더구나 15% 이상의 지지를 받지 않으면 돌려 받을 수 없는 적지 않은 기탁금과 선거 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재정적 부담도 상당히 큽니다.
정치관계법의 촘촘하고 두터운 벽을 뚫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자본과 권력의 강고한 장벽 앞에서 작지만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개인의 삶을 옥죄는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일, 노동당이 시작합니다.

저는 자랑스런 노동당의 후보로 거리와 투쟁의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노동당을 알리고, 노동당이 하고 있고, 하려는 정책들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에 닥친 총체적 파국에 맞서 작지만 당당하고 힘찬 투쟁을 계속합니다.
즐겁고 신나게 선거 투쟁을 시작합니다.

당원 동지들의 힘찬 격려와 투쟁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대전 유성 당협 이경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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