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을 향한 뱃길을 열어라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6-05-19 08:59
조회
1533


해방을 향한 뱃길을 열어라

- 이스라엘의 평화활동가 해상 납치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스라엘이 또 다시 가자 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박을 나포했다. 39개국에서 426명의 활동가가 모여 출발한 가자 구호 선단 ‘글로벌 수무드 선단(Global Sumud Flotilla)’에 대해 이스라엘군이 나포 작전을 개시, 지난 18일 기준 전체 54척 중 10척이 진입을 차단당했고 23척이 연락 두절 상태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의 김동현 활동가가 탑승하고 있던 ‘키리아코스 X’호가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해 나포된 것이 확인됐으며, 해초와 승준 활동가가 탑승한 ‘리나 알 나불시’호 역시 나포 위협에 처해 있다고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한국인 평화활동가 해상납치는 작년 10월 해초 활동가가 탄 ‘알라 알 나자르’호 나포 이후 두 번째다.

이스라엘군이 ‘키리아코스 X’호를 나포한 지점은 가자 지구에서 251해리 떨어진 공해상이다. 국제법은 공해상 항해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동시에, 매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공해상에서의 나포 또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구호선단 나포는 해적 행위와 다름없는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다. 공해상 납치의 문제 이전에,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대한 입출국을 통제할 그 어떠한 권한도 가질 수 없다는 점 또한 분명히 한다. 이스라엘 스스로가 자행하고 있는 극단적 봉쇄와 집단학살로 인해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 지구에서 죽어가는 지금, 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구호물자를 수송하는 선박들을 나포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집단학살과 식민지배의 연장선이다. 우리 노동당은 이스라엘의 평화활동가 해상 납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

우리 노동당은 또한 한국 정부에게도 촉구한다. ‘리나 알 나불시’호를 탑승한 해초 활동가는 한국 정부의 여권 취소로 인해 더욱 위험한 상태에서 항해를 이어나가고 있다. 자국민에 대한 보호 의무가 있는 정부가,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는 항해에 참여하는 한국 국적자의 여권을 취소시킴으로서 추가적인 위험에 노출되도록 하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 이들의 납치가 우려되는 지금이라도, 해초 활동가가 한국 여권에 의한 최소한의 안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는 해초 활동가의 여권 효력을 즉각 복원해야 한다. 또한, 납치된 활동가들이 즉시 석방될 수 있도록, 그리고 납치 위협에 처한 평화활동가들이 항해를 안전히 마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만 한다.

국경과 바다를 잠시 봉쇄할 수는 있어도, 해방을 향한 뱃길을 영원히 틀어막을 수는 없다. 우리 노동당은 팔레스타인이 해방된 미래를 확신하며, 이를 향해 가는 길을 열어내는 평화활동가들의 항해를 무한히 지지한다. 집단학살을 끝내고, 팔레스타인 해방으로 나아가는 길에 우리 노동당 역시 끝까지 함께하겠다. 요르단강부터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되리라.


2026.5.19.

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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