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주년 세계노동절, 우리가 할 일은 서광석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다.

136주년 세계노동절, 우리가 할 일은 서광석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다.
- 13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1886년 시카고 노동자들의 투쟁은 8시간 노동제 쟁취를 외치며 인간답게 살 권리를 요구했다. 2026년 한국에서는 140년 전 노동자에게 강요된 12시간 이상 노동으로부터 생존과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12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노동자성 인정 등을 요구한 화물연대 CU 투쟁에서 서광석 열사는 치열하게 투쟁하였고, 자본과 공권력에 의해 우리의 곁을 떠났다. 서광석 열사의 투쟁은 140년 노동자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서광석 열사 정신 계승하는 136주년 세계노동절 투쟁이어야 한다
서광석 열사의 희생은 헛되지 않아야 한다. 136주년 세계노동절은 서광석 열사가 그토록 바랐던 노동자의 일터와 삶터 모든 곳에서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선포이자 실천이어야 한다.
2026년부터 노동절이 63년 만에 명칭을 변경하고 모든 노동자의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빼앗긴 것을 다시 가져온 것이지만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 등 여전히 그림의 떡일 뿐이다.
더 궁극적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구조화된 불안정노동체제에서 노동자들의 삶을 고통으로 밀어넣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 1780만(비정규직임금노동자 920만명, 3.3노동자 860만명) 노동자에게도 온전한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 모든 노동자에게 어떤 노동권도 차별 없이 누릴 수 있게 확장하는 하는 것을 결의해야 한다.
친노동이란 포장지만 요란한 친자본 노동유연화와 불안정노동체제 확대 유지에 맞서야 한다
서광석 열사를 짓밟은 이재명 정부는 구조적 불안정노동체제를 바꾸겠다는 계획은 전무하다.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제시하지 않은 채 처우 개선과 적정 임금 등 일부 당근책을 모든 권리인 양 포장한 채 고용유연화를 확대하는 구상을 발표하며 비정규직 불안정노동 구조를 확대하면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 결과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겠다는 정책의 부재가 CU 사태와 같은 상황을 만들었다.
또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가장 열악한 상황에 내몰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3.3노동자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노동권 강화가 아니라 유연화에 치중하고 법적 구속력도 부재한 일하는사람기본법 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취임 후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하였지만 불안정노동체제 고착화와 연동되는 위험의 외주화와 불법 다단계하도급 문제는 전혀 개선하지 않아 2025년 산재사망 노동자는 전년에 비해 2.7%가 증가하였다. 반쪽짜리 개정노조법으로 자본의 노골적인 버티기와 하청노조 탄압을 현장 곳곳에서 불러오고 있다. AI와 주식을 앞세운 성장 정책은 부자들에게 더 많은 부를 보장하지만 근로소득 상승 정책은 빠진 채 저임금 노동자는 방치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이라곤 하나 공공재생에너지와 정의로운 전환은 외면한채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이게 하고 있다. 그 결과는 불평등의 확산과 위기의 전가일 뿐이다.
136주년 세계노동절은 서광석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구조적 불안정노동체제를 유지・확대려는 그 어떤 세력에도 맞서 싸워야 한다.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과 노조할 권리의 보장과 확대, 차별과 불안정이 없는 안정적인 고용-생활 가능한 임금의 보장과 노동시간 단축,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일할 권리는 어떤 경우에도 보장되어야 할 존엄한 가치이며 권리이다.
136주년 노동절에서 우리의 길은 명확하다. 자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어설픈 타협은 양보란 이름의 노동권 포기를 강요당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그래서, 복합위기의 시대에 위기와 고통을 노동자민중에게 더욱 전가하며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자본주의 체제를 전환하는 요구를 더욱 전면화하고 투쟁해야 한다. 노동자계급은 더욱 단결하고 투쟁하는 민중과의 계급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그 실천의 길을 가고자 하는 모든 노동자민중이 함께 해야 한다.
이 길에 노동당은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 할 것이다.
세계노동절의 기원이 된 1886년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헤이마켓 사건에서 억울한 누명으로 사형된 어거스트 스파이스가 사형 선고 전 최후진술에서 한 말은 2026년 지금 꺼지지 않는 우리의 들불이 되었다.
"만약 당신들이 우리를 처형함으로써 노동운동, 즉 빈곤과 불행 속에 허덕이는 수백만 노동자의 운동을 쓸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목을 치십시오! 하지만 당신들이 밟고 있는 불꽃은 여기저기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들불입니다. 당신들은 결코 그 불꽃을 끌 수 없을 것입니다."
2026년 4월 30일
노동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