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제국주의 규탄한다! 진보3당 정당연설회


지난 3월 19일 오전 11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트럼프-미제국주의 규탄한다!> 진보3당 공동정당연설회가 열렸습니다. 노동당 대표단과 당원들이 정당연설회에 함께했고, 고유미 공동대표가 발언을 통해 미국과 트럼프를 규탄했습니다.
트럼프 2기, 미국의 제국주의적 패권 행사가 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마두로 대통령을 불법 납치하더니, 쿠바 봉쇄와 이란 공격으로 주권 침해와 타국 시민 살해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베네수엘라 무력 납치, 이란 침공과 쿠바 봉쇄까지. 트럼프와 미국의 제국주의 행보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가 한국을 비롯한 소위 동맹국들에 이란 파병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는 굴착기와 무기를 수출하고, 한국석유공사의 100% 자회사인 다나패트롤리엄은 가자 지구 가스전 수탈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트럼프의 전쟁과 제국주의 야욕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한국 정부에 단호히 요구합니다. 팔레스타인인을 죽이는 무기•중장비 수출을 멈추고, 가자 지구 가스전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공모하지 마십시오. 트럼프의 이란 파병 요청을 ‘검토’하지 말고 단호히 거부하십시오.
또한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의 시민들께 강력히 호소합니다. 전쟁을 반대하는 연대를 우리의 삶터에서부터 만들어 나갑시다. 국제적인 민중의 연대로 미국-트럼프의 패권과 전쟁을 끝냅시다. 노동당이 그 길에 굳건히 함께하겠습니다.

[고유미 공동대표 발언]
서울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희는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당원들입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지 일 년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세상이 어떻게 됐습니까. 팔레스타인 어린이 2만명이 학살당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납치됐습니다. 이란 초등학교에 폭탄이 떨어져 170명의 학생이 한자리에서 죽었습니다. 미국의 경제 봉쇄로 쿠바는 매일 밤 정전입니다. 먼나라 얘깁니까? 미국의 우방이라고 하는 한국은 다릅니까?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재명 정부는 500조를 미국에 갖다 바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모든 일의 뿌리는 하나, 미제국주의입니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을 짓밟는 것, 약한 나라는 언제든 봉쇄당하고 침략당할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노동당은 오늘 이 자리에서 미제국주의를 소리높여 규탄합니다.
팔레스타인에 모하마드라는 다섯살 소년이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나들이를 다녀오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죽었습니다. 부모도, 일곱 살 형도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이들을 이스라엘 군인들이 끌어내면서 외쳤습니다. "개를 죽였다!" 지금 팔레스타인에서는 5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학살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자지구를 청소하고 여행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합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이들이 살아온 땅을 제것처럼 여기는 것, 이것이 제국주의이고, 우리가 이미 일본에 의해 40년 가까이 겪었던 일입니다. 노동당은 분명히 말합니다. 팔레스타인 학살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얼마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납치됐습니다. 미국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 영토에 들어가 대통령을 강제로 끌어냈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베네수엘라가 미국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미국이 원하는 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제사회의 반응을 보십시오. 많은 나라들이 침묵으로 미국의 악행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의 이익에 복종하지 않는 나라의 주권은 언제든 침해될 수 있다는 것이 오늘날의 세계질서입니다. 노동당은 말합니다. 베네수엘라 민중의 자기결정권을 짓밟는 미국의 침략을 단호히 규탄합니다.
트럼프가 이란을 폭격했습니다. 초등학교에 폭탄이 떨어져 수업받던 초등학생 수백명이 죽었습니다. 이 날 밤 트럼프는 억만장자들의 파티에서 춤을 췄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홀로 시작한 전쟁이 감당이 안 되니 이제 여러나라에 파병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독일, 캐나다, 호주, 중국까지 전부 파병을 거부했습니다. 미국이 벌인 전쟁에 동맹국들이 이렇게 일제히 거부한 것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미국내 지지율도 29%밖에 안 됩니다. 노동당은 분명히 말합니다. 한국 정부는 이란 파병 요청을 단호히 거부해야 합니다. 누구도 용납하지 않는 전쟁의 총알받이가 될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경제 봉쇄로 쿠바는 지금 매일 밤 정전입니다. 펌프가 멈추고, 냉장고 안에서는 음식이 썩어갑니다. 병원에 전기가 끊겨 응급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쿠바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쿠바 점령이 나에게 "영광"이 될 것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를 그대로 본뜬 경제 봉쇄로 쿠바 사람들을 말려죽이고 있고, 이것도 모자라 침공까지 입에 올립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19개국 50개 이상의 연대단체가 미국의 악행을 알리고 경제봉쇄를 뚫기 위해 쿠바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희 노동당은 미제국주의의 폭주를 멈추게 하기 위한 전세계 인민들의 연대를 지지합니다. 연대의 물결에 저희 진보정당들도 함께 하겠습니다.
사회주의라고 하면 낯설고 무섭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끝도 없이 학살당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이 침해되고, 이란에 폭탄이 떨어지고, 쿠바가 봉쇄로 멈춰 서는 이 모든 일의 뿌리는 하나입니다. 자본과 결탁한 강대국이 이윤을 위해 전세계 사람들의 삶을 짓밟는 것, 그것이 자본주의 제국주의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노동당은 이 질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안하무인 독재자 트럼프 개인도 문제지만, 트럼프 같은 정치인을 만들어낸 체제가 더 큰 문제입니다.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문제삼지 않으면 강대국의 침략 전쟁은 계속해서 반복될수 밖에 없습니다. 사회주의 정당 노동당이 체제에 맞서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제국주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