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북] 1월 8일 신년인사회에서 철거민 대책 촉구 집회 진행
지난 1월 8일, 서울 성북구 신년인사회가 성북구민회관에서 있었습니다.
천여명의 지역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석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노동당 서울 성북지역위원회는 성북녹색당, 옥바라지선교센터, 신월곡1구역 주거대책위원회/연대조직팀, 정릉골 재개발 주거세입자대책위는 그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에서도 특히 개발지역이 많은 성북구임에도 개발로 밀려나는 철거민들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소위 미해당자라고 배제하고,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의 대책만, 그것도 재개발조합과 건설자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데도 성북구청은 이를 방관하고, 심지어 국공유지 매각, 각종 인허가 통해 방조하고 있습니다.
신년인사회장 바로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음을 뻔히 알고 있을 텐데도 성북구갑 김영배 국회의원, 한신 시의원 외에는 집회 참석자들과 철거민들께 인사조차 나누려 하지 않았습니다.
노동당은 당일 서울시당 윤정현 부위원장이 연대발언을, 성북지역위원회 신희철 위원장이 마무리집회까지 사회를 담당했고 여러 당원, 후원당원 님들도 함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후에도 제2, 제3의 용산참사가 없이 대화를 통해 철거민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연대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동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윤정현입니다. 저는 강북도봉지역위원장이기도 합니다. 오늘처럼 추운날씨에 겨울바람보다도 더 무서운 바람은 재개발 바람입니다. 강북구에도 재개발 현수막과 동의서에 사인하라는 전단지와 포스터가 골목골목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미 다들 알고 있겠지만, 재개발로 집이 헐리고 동네가 완전히 달라지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바뀝니다. 낡은 집이 새 아파트, 보통은 아파트로 개발이 되지요. 새 아파트에 원주민들이 다시 입주하는 경우는 많아야 20%정도라고 합니다.
정릉골에서 오신 분들은 재개발이 되더라도 이 곳에 다시 삶을 꾸리기 위한 방안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이 살던 지역에서 다시 삶을 꾸려내기 위한 마지막 요청인 것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할 행정주체인 성북구청과 이승로 구청장은 조합의 뒤에 숨어서 외면하고 있습니다. 신월곡1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히 그 곳에서 삶을 꾸려왔지만 존재를 부정당하고 삶의 터전마저 송두리째 빼앗길 처지입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이 바라는 것은 세입자 주거조사를 통해서 원 주민임을 인정받고 마땅히 받을 수 있는 주거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왜 아직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거기에 벽을 치고 아무도 없는것처럼 함부로 합니까?
왜 땅과 집만 중요하고, 거기에 살던 사람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요? 재개발이라는 것은 누구를 위해 하는 것입니까? 왜 여기 살지도 않던 사람들의 투자라는 이름의 투기활동만 보장하는 것입니까? 개인의 이익,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행정은, 자치단체장이라면 돈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이곳에 살고 있는 누구라도 그 삶이 존중받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북구청은 주민들의 안정된 삶을 위한 정책들을 계획하고 실행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본주의 시대는 사람보다 돈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 기본적인 가치가 없어진다면 , 돈이 존중받을수 있는 단 하나의 가치가 된다면, 그것이 과연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함께 살아보자고 모였습니다. 성북구청과 이승로 구청장은 여기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노동당 서울시당은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위한 정책과 주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