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대책본부] 민주당,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연합이 말하지 않는 것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4-04-02 21:05
조회
787


민주당,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연합이 말하지 않는 것

윤석열 심판을 넘어 평등사회 실현하자


조국혁신당 강령에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노동’이다. 바로 ‘여성’이다. ‘성소수자’이며, ‘농민’이며, ‘기후위기’가 그것이다. ‘평등’도 없다. 그저 강령으로만 본다면 "균형발전"이니 "기회균등"과 같은 사실상 정부여당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공문구로 점철되어 있다.

민주당은 어떤가. 자신들이 공약했던 비동의 간음죄가 논란이 일자 실무적 실수라며 철회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젠더불평등에는 관심이 있지만 페미니즘은 오염된 단어라며 페미니즘 백래쉬를 스스로 정당화 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그리고 더불어민주연합에서 가장 다뤄지지 않는 것은 바로 노동이다. 기실 윤석열 정권에 맞서 가장 처절히 싸운 이들은 노동자들이다. 그러나 자신들이 마치 윤석열 정권의 최대 피해자인 듯, 정권심판론의 초점을 검찰개혁으로 협소화 하고 있다.

노동당 역시 정권심판에 동의한다. 윤석열 정권이 반노동-친재벌 정권이기 때문이다. 친인척에게는 관대하고, 정적에게는 엄격한 검찰권 행사를 제약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만들어낸 자본주의 사회를 근본적으로 전환할 대안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이번 총선에서 정책대결은 실종되었으며, 복수극을 향연하는 인물대결구도로 치닫고 있다. 뉴스는 정책과 대안을 보도하지 않고, 정치인들의 말실수 같은 가십거리를 퍼나르고 있다. 모두가 민생을 말하지만, 민생문제의 실체인 불평등을 말하는 정치의 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약속하면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는 민주당이나, 사회권 공화국을 약속하면서 노동권은 말하지 않는 조국혁신당의 실체는 무엇인가. 급조된 정책으로 설익은 개혁을 말하며 윤석열 정권의 퇴행에 반사이익을 얻는 양당구도 그 자체일 것이다.

윤석열을 심판하는 것을 넘어, 불평등을 외면하는 보수기득권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심판해야 한다. 이윤을 위해 시민의 존엄을 갉아먹은 자본주의를 심판해야 한다. 이 담대한 도전에 함께하자. 노동당은 노동자의 얼굴로, 여성의 목소리로, 성소수자의 경험으로, 기후위기라는 시대인식으로 윤석열을 심판할 것이다. 불평등과 맞서 싸우는 투쟁을 조직해 정권이 아닌 체제를 교체할 것이다.


2024. 04. 02.

노동당 중앙선거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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