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대책본부 성명]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4-04-10 09:49
조회
474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

-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전진은 멈추지 않는다


오늘은 제22대 총선 투표일입니다. 시민은 투표일 하루만 자유로울 뿐이라는 말이 있듯이, 선거가 그 자체로 세상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역대급의 비호감 선거인 이번 총선은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각종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나 정책에 대한 논의는 거의 실종되고 저들이 더 나쁘니까 우리를 찍어달라는 말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본인들 또한 많은 잘못을 했음에도 상대의 잘못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선택권도 줄어들었습니다. 비례대표를 제외한다면, 지역구 선거에서는 거대 양당의 후보자 두 명만이 나온 선거구가 매우 많습니다. 거대 양당 모두에게 문제의식을 느끼는 유권자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이럴 바엔 지지후보 없음이라는 기표란을 만들고 그게 일정 기준을 넘으면 재선거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차라리 지역구 선거를 없애고 전면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제6공화국 체제는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장 어두운 밤에도 꿈꾸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한계에 도달했다지만 제6공화국 체제는 6월 항쟁 등 민중의 열망이 모여 이루어낸 체제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보통선거권 자체가 그렇습니다. 성별이나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것은 생각보다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노동자나 여성 등의 오랜 투쟁의 결과입니다. 즉 선거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꿈이 표현되는 계기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노동당은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단지 심판이나 청산을 넘어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어 보기를 호소합니다. 누군가를 심판하거나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노동자 민중의 삶을 바꾸는 정치, 차별과 착취없는 세상을 만드는 정치, 평등과 생태와 돌봄의 가치가 중심이 된 사회로 나아가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 출발은 이번 선거에서 저희 노동당을 지지해 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우리는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투표일 하루만 주인되는 세상이 아니라 항상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차별과 배제로 인해 몫이 없는 사람들, 일을 하지만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 일조차 하기 어려운 사람들과 늘 함께 하고자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왼쪽의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그런 목소리가 계속 울려퍼질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집짓고 밥짓는 사람들이 미소짓는 세상을 짓겠다는 남한나 후보, 눈치보는 삶을 거부하고 저항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유진우 후보, 울산 동구에서부터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장우 후보를 지지해 주십시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꿈이 시작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흔들림없이 그 꿈을 이루어가겠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한,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


2024. 4. 10.

노동당 중앙선거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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