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과 녹색이 함께, 평등한 생태사회로 나아갑시다.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3-06-08 10:32
조회
1578


적색과 녹색이 함께, 평등한 생태사회로 나아갑시다.

-세계녹색당(글로벌그린즈) 총회 개최를 맞아.


지구생태계를 지키고 세상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며 녹색당을 만들고 키워온 세계 각국의 동지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생태적 지혜, 사회정의, 참여민주주의, 비폭력, 지속가능성, 다양성 옹호 등 세계 녹색당이 총회를 통해 풍부화할 가치는 또한 노동당이 추구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이번 총회가 세계 녹색당 뿐만 아니라 노동당을 포함해 함께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우리 앞에는 결코 녹록치 않은 현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공멸’의 갈림길에 서서 위태로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인류에게 기존의 낡은 관성을 대체할 새로운 길을 과감하게 열어젖힐 힘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온 세상을 휩쓸었던 신자유주의는 패퇴하고 있지만 신자유주의가 남긴 습성은 여전히 남아 우리의 사고와 관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재앙적 기후위기가 임박함에도 국가간 경쟁과 각자도생으로 얼룩진 ‘반성없는 자본주의’는, 과연 생태적 회복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회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하도록 설계된 자본주의라는 낡고 병든 시스템을 과감하게 부정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위기를 심화시킨 주범 재벌대기업에게 또다시 각종 사회적 비용을 이윤으로 제공하는 동안, 그들이 초래한 위기로 인해 사회적 약자, 약소국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는 ‘재난자본주의’ 안에서 우리의 미래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해야 합니다.

노동당은 인간과 생명을 가진 모든 이들의 삶의 권리를 보장하는 평등하고 생태적인 세상, 21세기 새로운 사회주의를 위해 세계 녹색당 동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미래가 있다면, 적색과 녹색이 함께 맞잡은 손입니다.


2023. 06. 08.

노동당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