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구퀴어문화축제
꺾이지 않는 퍼레이드!
대구퀴어문화축제에 노동당이 참여했습니다!
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와 대구시당을 비롯한 노동당 당원들이, 대구의 퀴어와 앨라이 시민들과 꺾이지 않는 행진의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의 위법적 집회시위 방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대구퀴어문화축제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매년 축제를 문제 없이 열어온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조직위가 집회신고를 한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왕복 2차로가 아닌 1차로만 이용할 것을 통고했습니다. 축제의 규모를 생각하면 수용 불가능한 통고였고, 또한 집회시위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태이기도 했습니다. 조직위의 집행정지 신청에도, 법원 또한 경찰의 억지 주장을 들어주며 올해 대구퀴퍼는 동성로에서 열리기 어렵게 되었고, 행사 전날 장소가 변경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행사 당일에도 경찰은 지극히 비협조적이었습니다. 경찰의 늑장 도로 통제로 행사 전체 일정이 한 시간 가량 지연되었고, 그 동안 일부 혐오세력과의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대구시와 경찰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퀴어는 동료 시민이 아닙니까? 헌법도 법률도 무시하는 대구시와 경찰의 차별행정을 규탄합니다.
그러나, 이런 곡절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자긍심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혐오세력의 저열한 비난을 더욱 큰 환호와 함성으로 덮어버린 오늘의 행진은 결국 혐오보다 우리의 존재가 더욱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순간이었습니다. 꺾이지 않는 퍼레이드, 노동당의 성소수자 당원들이 앞으로도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