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장 3개 사업장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5-04-09 14:43
조회
303
4월 9일 오늘 11시, 국회 앞에서 고공농성장 3개 사업장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여전히 네 명의 노동자가 땅을 딛지 못하고 하늘에 갇혀 있습니다. 불탄 공장 위, 지하차도 차단시설 위, 그리고 CCTV 철탑 위의 박정혜, 소현숙, 고진수, 김형수가 다시 땅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윤석열 파면까지의 4개월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이 얼마나 악랄하고 공고한지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의 그 기득권의 정점에는 바로 자본, 그리고 자본의 편에 선 정치가 있습니다.
노동자들을 내팽개친 ‘먹튀’ 자본 니토덴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 삼아 노조를 탄압하고, 노동자를 해고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지옥으로 몰고 간 세종호텔과 한화오션. 그리고 그렇게 해도 되는 사회를 만든, 오히려 그렇게 하길 부추겼던 기득권 정치. 윤석열 없는 우리의 세상에, 아직까지 똬리를 틀고 있는 또 하나의 윤석열’들’입니다.
광장의 시민들은 ‘윤석열 파면은 시작일 뿐’이라고 외쳐왔습니다. 이제 탄핵 광장을 사회대개혁의 광장으로 새롭게 열어내야 합니다. 고공의 노동자들이 땅으로 내려올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합시다. 먹튀자본도 정리해고도 없는 세상, 노조탄압도 비정규직도 없는 나라를 광장의 힘으로 함께 만듭시다. 노동이 존엄한 나라를 만드는 사회대개혁의 광장에서, 노동당이 시민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