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당] 소식지 창간 준비호 NO.2 | 서울시당 신년사

작성자
서울시당
작성일
2024-02-10 22:58
조회
217

《24년의 시작》

- 정치는 난무한데, 민중의 권리와 생존권은 보이지 않는다 -


전장호 | 서울시당 위원장


202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4월 총선을 품고있는 2024년은 초입부터 ‘정치’가 활발합니다.

‘제3지대’, ‘양당정치 타파’, ‘혁신’,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한민국의 미래’ 등등 수많은 말들이 재탕, 삼탕되어 우리 귀에 들려오는 시기입니다. 양당정치의 폐해를 외치며 제3지대를 자처하지만, 그 양당의 당권 경쟁에서 패배한 이들의 이합집산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수 양당은 이들에게 배신자, 분열주의를 덧씌워 연일 비난을 쏟아냅니다. 서로 다름을 어필하고 있지만 결국 보수 양당에서 정치적 기득권을 한껏 누리던 그들만의 말잔치라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모를 리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으로 힘을 모아 총선을 돌파해야 한다는 말도 많이 들립니다. 이번엔 상당히 솔깃하고 의미 있어 보입니다. 정말 윤석열 정권은 이 사회의 모든 것을 거꾸로 돌리는 특별한 재주가 있고 국민들에게 혐오와 폭력을 부추기는 것에 너무나 능수능란합니다. 무능할 뿐만 아니라 대놓고 분란을 조장하는 자를 대통령으로 둘 수 없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그러나 이 정치에도 생존권에 고통받는 민중의 삶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왜곡되는 역사의 현장에 있던 당사자들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저마다의 의석 확보 계산에 맞춘 선거연합과 원칙 없는 야권 총단결만 남은 비례연합 주장은,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노동당은 다른 것을 보아야 합니다. 다른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치솟는 물가와 낮은 임금에 힘없이 퇴근하는 노동자의 한숨 소리를, 복지 예산 축소와 공공성 후퇴 정책에 직격탄을 맞는 민중들의 절망스런 눈빛을, 일자리가 없어 단시간 노동을 전전하며 빈곤의 나락으로 내몰리는 청년들의 분노한 목소리를 우리는 듣고 보아야 합니다.

총선이 있는 2024년입니다. 어느 해보다 대중이 정치에 관심이 많을 때입니다. 어느 때보다 더 큰 목소리로, 더 큰 행동으로 노동당의 정치를 보여야 합니다. 노동당의 정치는 민중이 주체인 정치이고, 노동자 민중의 삶을 위한 민주주의이며 실천임을 밝혀야 합니다.

모든 권력은 민중에게! 모든 생산은 민중의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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