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원회 대의원 보궐선거] 대의원 후보 조재연

작성자
미친고래
작성일
2021-10-29 15:47
조회
825

출마의 변 및 공약

늘 위기와 파국뿐인 세계에 살고 있다 논하지만, 세상은 지금 여기의 동시대가 어쩔 수 없는 최선이라 말하지요. 한 자리수도 안 되는 당의 지지율, 선거마다 꾸려지는 비대위, 지도부와 당원의 이탈, 운동의 종말, 금지되지 않는 사회주의의 희미해짐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융성하고 윤택해지는 건너편의 또 다른 세계. 어쩌면 ‘혁명’은 공산주의자가 즐겨 말하는 ‘과학’의 관점으로는 요원한 것뿐 아니라 그저 불가능하다고 여겨야지만 올바른 판단이 아닐까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의심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밀처럼 전해지는 ‘공산주의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말을 어리석게도 믿어보고 있습니다. 예술은 가능한 최선이 아니라 불가능한 절대선을 꿈꾸는 것이며, 증명 가능한 존재와 원리를 지식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증명 불가능한 존재와 원리를 진리로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으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편에서 예술은 순진하고 맥없고 유약한 얼굴로, 온갖 뒤섞인 색으로도 붉은색을 띠고 만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떤 혁명도 하루 전까지 낯을 내밀지 않았다지요. 1789년이든 1917년이든 혹은 1980년이든 1987년이든, ‘이게 되겠냐’라는 의혹이 강해지기만 한 때 난데없이 찾아온 것이 혁명이었다지요. 그러니 기다릴 수밖에요. 내일, 혹은 모레 그렇게 별안간 기다리던 날이 찾아올 때 노동당에 있고 싶습니다, 노동당의 대의원으로 그날을 앞당기고 싶습니다.

1. 좌파 예술 모색 및 형성 활동(콜라보레이션, 아카이브, 교육, 크리틱 등)

2. 예술가 입당 운동

3. 문화예술위원회 청년 모임

4. 문화정책 개발 및 제도 모니터링

5. 사회주의 예술이론 연구

후보자 이력

[2018. 09.~ 2020. 09.]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전국위원

[2018. 04. ~ 2019. 02.]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이론국장

[2016. 01. ~ 2018. 04.]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2015. 03. ~ 현재] 노동당 입당 및 문화예술위원회 입회

[2009. 03. ~ 2015. 02.] 동국대학교 정치경제학연구학회 (2012년도 회장 역임)

전체 1

  • 2021-10-29 16:21

    가능한 최선이 아니라 불가능한 절대선을 꿈꾸는 것.
    증명 불가능한 존재와 원리를 진리로 가지는 것.
    와, 가슴을 때리는 명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