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을 노동당답게] 부대표 출마 인사드립니다.

작성자
전원배
작성일
2022-12-30 14:53
조회
1497

노동당을 노동당답게!


노동당당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대표선거에 출마한 전원배 당원입니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이번 겨울은 길어질 것 같습니다.
혹독하게 다가오는 투쟁에 경제적 어려움 등 이중의 추위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내시는 우리 당원분들께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눈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은 피워내고야 마는 매화송이처럼,
위기의 혹한을 ‘강철로 된 무지개’라 외친 한 시인의 말처럼,

우리의 고귀한 힘과 의지로 이 겨울을 헤쳐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지난 2022년 2월 5일 노동당은 변혁당 동지들과 의지를 모아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통합을 준비하는 어려운 과정에서도 사회주의 대선후보 이백윤 동지를 출마시켜 완주하였습니다. 후보의 가장 가까운 곁에서 함께했던 터라 ‘정권이 아니라 체제를 바꿔야한다’는 선거 로고송 가사가 아직도 귓전을 맴돕니다.

우리의 노동자정치세력화-진보정당운동은,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이후부터만 치더라도 20여년을 격하게 달려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에 젖은 수건으로 서로의 얼굴을 닦아주며 달려온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우리의 현실은, 극한적 양당체제로 진보세력 운신의 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오늘, 여기서, 우리는,
다시 사유하고, 논의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결코 주저앉을 수도, 머무를 수도 없는 시간입니다.

차가울수록 더 빛나는 새벽별이 있는 한
혹한에서도 우리의 피는 한 번도 식은 적이 없습니다.

서울에서 학생운동 마치고 울산 현장으로 들어가던 그 날,
노동운동과 당운동을 결합하고자, 20여년 활동했던 현장을 동지들에게 맡기고 다시 서울에 올라오던 그 날,

그때의 각오와 심정으로 다시 출발하는 길에 당원동지들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별첨> 5대 핵심공약

1. 노동사업(노동위원회)을 강화하겠습니다.

통합 전 노동당과 변혁당은 각각 ‘노동자정치행동’, ‘노조특위’를 운영해왔고, 합당 이후 통합을 논의중입니다. 두 조직이 통합되면 명실상부한 ‘노동위원회’가 출범합니다. 저는 지금 노동자정치행동 집행위원이자 전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대표가 되어서 노동위원회를? 확대하고 강화하는 데 더욱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노동조합 활동가 당원을 중심으로 노동위원회를 확대해야 합니다. 광역조직에도 조합원과 노동운동가 중심으로 노동위원회를 설치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설립된 노동위원회는 노동 현안에 대한 정책 의견을 내고 노동자에 대한 정치교육, 노동자 당원 확대 사업을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과거의 갈비연대처럼 일반 당원이 투쟁현장을 방문하거나 지원하는 연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당원협의회를 전국적으로 조직하겠습니다.

당의 기본 골격은 지역당협위원회 조직입니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을 겪어오면서 노동당의 지역당협 중에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전국은 물론 해외까지도 노동당 당협은 우리 몸의 혈관처럼 흘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잘 지역당협 잘 일구어 운영하고 있는 당협의 사례를 모아 지역에 전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몇 개 지역조직을 묶어 지역위원회를 만든 후 지역 주체들을 형성해 분화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 사업을 잘 해나가기 위해 지역 당원들을 직접 만나려 합니다. 지역 행사를 독려하고 당원들과 함께 당의 현안에 대한 토론함으로써, 진보운동의 중심으로 노동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고 힘을 모아나가고자 합니다.

3. 기관지를 <인터넷 격월간지> 형태로 복원하겠습니다.

《미래에서 온 편지》, 《변혁정치》는 우리에게 익숙한 기관지이지만 현재는 발간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당의 노선과 전략을 논의하고 홍보하는 이론지인 기관지는 진보운동에 꼭 필요한 수단입니다. 매월 인쇄물 형태로 발간하기는 어렵다고 해도 <인터넷 격월간지> 형태라면 기관지복간이 가능합니다. 기존의 필진과 당원을 아우르는 편집위원회를 폭넓게 구성하여, 당내 토론, 정책위원회와 정책연구소의 정책결과물이나 연구결과를 기관지를 통해 널리 알리고, 당원들과 소통하는 매체가 될 것입니다.

4. 연구자 네트워크 - 정책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노동당의 이념을 논의하고 장기적인 정책, 당의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연구소는 당 활동의 부레인으로 꼭 필요한 기관입니다. 다른 원내 정당의 경우에는 연구소 운영비의 30%를 국가가 보조해주지만, 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우리 노동당과 같은 원외 정당은 예산 문제 때문에 연구소를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산 문제로 당장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어렵더라도 ‘연구네트워크’ ? ‘정책연구소 준비위원회’ 순으로 장기적으로 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일단은 당원이나? 당을 지지하는 연구자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장기적인 강령 수준의 정책과 당 발전전략을 논의해 나가고자 합니다. 연구자들의 소통체계와 회의체계를 구축한 후 연 두 차례 정도 학술 대회를 개최해 볼 생각입니다. 학술대회를 정책문화예술 축제와 연동할 수 있습니다.

5. 2년마다 정책과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당원축제를 추진하겠습니다.

정책 토론, 연대 및 친목, 문화예술이 결합된 당원축제는 외국의 사회주의 정당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뤼마니떼 축제('Fete de l’Humanite)와 일본 아카하타(赤旗) 축제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보통 당의 의제조직, 지역조직, 우호적인 노동조합, 연대단체들이 각종 토론회와 친목행사를 하며 마지막 날 저녁엔 대규모 공연을 합니다. 이들 당원축제에 수만 명이 참여합니다.
과거 민주노동당은 수천 명 수준의 정책당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고 노동당은 사회주의대회를 연적 있지만 실내에서 진행했고 축제라기보다 정책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날씨 좋은 초여름이나 늦여름에 한강 둥치에서 당원, 연대 및 지지단체, 가족 등이 참여하는 야외 축제를 떠올려 봅니다. 낮에는 천막을 치고 각종 토론을 하고, 저녁에는 당원 가족을 포함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친목행사 혹은 문화예술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전체 2

  • 2022-12-30 18:18

    경남 거제 당원 정성희입니다. 전원배 동지의 부대표 출마를 추천합니다.


  • 2023-01-03 09:29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