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힘>으로 당명을 개정하라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3-12-21 17:31
조회
1436


<검찰의힘>으로 당명을 개정하라

-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인선에 부쳐


결국 국민의힘이 한동훈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직으로 선했다. 보궐선거 참패 후 꾸려진 혁신위원회는 용두사미로 끝났고, 김기현 전 대표는 쫓기듯 사퇴했다. ‘윤심’과 ‘민심’이 갈수록 멀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다시 ‘윤심’을 선택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장관을 “가장 젊고 참신하다”고 평가했으나, 한동훈 장관이 스스로 그 자리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사실상 레임덕에 이른 윤석열 대통령을 지킬 측근을 당대표에 앉힌 것 외의 해석을 내리기 어렵다.

한동훈 장관의 윤석열 지키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김건희 특검법을 악법으로 규정하며 여러 이유를 열거 했으나, 자신이 과거 최순실을 수사할 때와 똑같은 조항을 두고 독소조항 운운하며 윤석열을 지키는 칼을 자처하는 중이다. 사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는 데에 앞장섰던 한동훈 장관이었으니, 한동훈 장관의 윤석열 지키기는 전혀 새로운 행보가 아니다.

한동훈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은 셀프 파산선언이다. 경제위기와 불평등의 시대에 필요한 정치는 검사의 정치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정치는 공정과 상식의 정치가 아니었다. 검찰수사권을 동원한 탄압과 횡포의 정치였다. 수사기관을 동원해 정적을 공격하고, 반대의견을 내는 이들을 공산전체주의세력으로 몰아갔다.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들과 대화하지 않고 범법자로 낙인찍어 특진을 걸고 사냥하듯 수사했다. 이를 국민을 향한 횡포가 아니면 무어라 하겠는가.

한동훈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으로 민심과 더욱 멀어진 국민의힘의 앞날을 걱정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검찰 출신을 앞세워 검찰수사권을 동원해 국민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국민의힘의 행보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 노동당은 국민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검찰기득권에 맞서, 민주주의와 평등의 정치로 맞설 것이다. 노동자와 함께 아래로부터의 정치를 조직할 것이다. ‘검찰의힘’에 맞서는 노동자민중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2023. 12. 21.

노동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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