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정치총파업으로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4-11-08 11:39
조회
2549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정치총파업으로

- 2024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부쳐


내일(11월 9일) 오후에 2024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개최된다. 노동당은 전태일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노동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노동자의 결의를 모아내는 전국노동자대회에 그간 항상 함께 해왔거니와, 이번 전국노동자대회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특히 이번 노동자대회는 윤석열 정권을 향한 노동자의 분노를 결집하여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될 수밖에 없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 회계공시나 타임오프 관련 노조활동 방해,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등 윤석열이 퇴진해야 할 이유는 차고넘친다. 최근에는 2022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 명태균이 파업을 사찰하고 윤석열에게 보고했다는 증언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조탄압만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경제적 처지 또한 어렵다. 물가는 폭등하는데 임금인상은 매우 낮거니와, 임금체불이 역대 최대 규모로서 올해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비정규직 비율 또한 코로나 위기 때인 2021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이며, 최저임금 인상률 역시 2021년을 제외하고는 사상 최저였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나 형식상 개인사업자지만 실제로는 노동자인 가짜 3.3 노동자를 비롯해, 아리셀 참사에서도 드러난 일상화된 불법파견과 각종 플랫폼 등의 중간착취에 시달리는 노동자 및 노동자보다도 더 힘든 처지인 경우가 많은 영세자영업자 등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 또한 숱하게 많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지만 각종 산업재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반노동이 판치는 시대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노동해방의 새 세상을 열어나갈 핵심 주체가 바로 우리 노동자다. 이를 위해 가장 당면한 과제는 물론 윤석열 퇴진에 힘을 모으는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퇴진 요구에만 그쳐서는 안 되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이 제시되어야 한다. 보수정당에 의존하거나 위성정당 등의 반칙이 아니라 노동자 계급의 단결된 대중투쟁을 통해 활로를 열어나가야 한다. 법제도 개선을 국회에 요구하는 등 상층부 중심을 넘어서 현장과 지역에서 실제로 아래로부터의 동력을 조직해야 한다.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세적인 요구를 내걸고, 조직노동자가 앞장서서 전체 노동자 계급의 단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정치총파업을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야 한다. 윤석열 퇴진을 넘어 사회대개혁과 체제전환 및 노동해방을 위한 계급적 전진을 시작해야 한다. 이번 전국노동자대회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우리 노동당 또한 노동자 계급의 힘찬 발걸음에 앞으로도 함께 해나갈 것이다.

 

2024. 11. 8

노동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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