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의 대중정치를 시작하자

작성자
숲과나무
작성일
2021-06-08 16:52
조회
5032

대중정치를 하려면
대중을 모아낼 수 있는 형식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던져서

대중의 호응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좌파(사회주의)에게 대중은 누구일까?

활동가는 아닐 것이다.

활동가도 대중을 조직하는 사람이니까.

노동좌파가 조직해야 할 대중은

1차적으로 민주노총 조합원대중일 것이고

더 나아가면 노동자민중이며

궁극적으로는 국민대중이다.

그렇다면
2022년 대선에서

좌파진영의 출마형식은

좌파 단일후보이어야 할까?

진보-좌파 단일후보이어야 할까?

민주노총 조합원대중부터 살펴보자
좌파 단일후보가 나오면

정의당이나 진보당도

후보를 내거나

출마포기나 비판적지지로 갈 수도 있다.

그러면

민주노총 조합원대중은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하거나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다.

출마를 포기하거나 비판적지지로 가면

좌파후보를 선택하거나

더불어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할 것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대중은
진보와 좌파가 단일후보를 내지 않는 한

대선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거나

진보와 좌파를 크게 지지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조합원대중은 더 우경화될 것이다.

노동자민중이나 국민대중까지 갈 것도 없다.

따라서
좌파 단일후보는

민주노총 조합원대중을 하나로 모아내는 데도

대중을 좌파정치로 이끄는데도 실패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좌파 대중정치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오히려 좌파가
진보를 바로잡고

좌파정치 대중화를 하려면

진보-좌파 단일후보를

자신의 당면 과제로 하여

대중 속에서 주도해야한다.

그렇게 좌파의 대중정치는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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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9 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