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후정의위원회 당직선거] 당대회 대의원 일반명부 후보 안창준

작성자
기후정의위원회
작성일
2023-09-04 18:50
조회
403

■ 선거구 : 기후정의위원회

■ 후보자 안창준

■ 선출 : 찬반투표




[출마의 변]


 동지들, 반갑습니다.

 기후정의위원회의 당대회 대의원으로 출마한 창준(사루)입니다.

 기후정의위원회가 출범한지 반 년 남짓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길다고 말할 수는 없는 시간이지만, 외적으로는 급변하는 정세를, 내적으로는 동지들 앞에 야심차게 내세웠던 기후정의위원회의 2023년 사업계획의 규모를 감안한다면 지나간 반 년의 시간이 결코 그냥 흘려보내도 괜찮은 시간은 아니었을 겁니다.

 지난 반 년간의 기후정의위원회 활동을 돌아봅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아쉬웠던 부분도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생 위원회임에도 마흔 분이 넘는 동지들의 힘을 모아 탄탄한 위원회를 건설해낸 것 자체로 당의 기후정의운동에 있어 기념할 만한 성과임은 분명합니다. 414 기후정의파업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 당이 기여한 것, 그리고 이를 전당적(全黨的) 실천으로 만들어낸 것 역시 위원회의 동지들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겁니다. 공공교통과 마을버스, 에너지 사용량 감축과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앞으로의 실천을 결의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창립총회에서 결의한 회원 확대와 기후정의 노동자 주체형성이 아직 미진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지역시도당과 연계하여 전국적인 전망을 그릴 수 있는 위원회의 구조를 만드는 것 역시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는 과제입니다. 일상적으로 지역의 대중들과 접촉면을 형성하는 것은 우리의 오랜 꿈이지만, 우리의 실천적 측면에서 실제로 이를 구현해내고 있지 못하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성과는 위원회 동지들 모두의 성취이나, 미진한 점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돌아보려 합니다. 기후정의위원회 출범부터 지금까지 운영위원으로서 활동하고 있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함께 건설한 기후정의위원회, 함께 결의한 기후정의운동을 완성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도 제 책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책임감과 목표의식으로 기후정의위원회의 대의원으로 출마하려 합니다.

대중을 재구성합시다

 지난 2022년, 새로운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을 천명하며 노동당과 변혁당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대중과 감응하는 정치는 모든 좌파세력의 오랜 목표였으나, 실천의 영역에서 이를 실현하는 데 성공한 경우는 손에 꼽습니다. 우리 당, 우리 위원회 역시 이러한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대중과의 접촉면 상실은 물론 소수정당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정치가 대중적 소구력을 상실한 것은 정작 우리 안에서도 누구를 대중으로 호명할 것인지 전략이 부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대중정치의 건설, 대중의 재구성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신자유주의 전면화와 후기자본주의 이행으로 공동체는 해체되고, 대중은 파편화되었으며, 사회적 모순이 드러나는 양태 역시 다면화되고 있습니다. 전통적 의미의 대중공간이 파편화된 지금, 막연한 총체로서의 대중을 상대로 한 정치 역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해체와 파편화의 시기, 우리는 다면화된 모순을 접합해내는 것에 가능성을 걸어야 합니다. 위기조차 이윤 극대화의 기회로 삼는 자본에 맞선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들이 우리의 대중입니다. 생산력과 성장중심체제 하에서 배제되는 장애인, 재생산을 강요받는 여성들과 차별받는 성소수자가 우리의 대중입니다. 자본의 이해관계에 따라 부품처럼 쓰여지고 버려지는 비정규·불안정노동자들이 우리의 대중입니다. 생산력 중심의 자본주의 체제가 소외하는 존재들을 반(反)자본주의-탈(脫)성장중심주의와 급진적 체제전환의 총체적 전망을 중심으로 하나로 묶어내어 우리의 새로운 대중을 재구성해야 합니다.

당의 사회운동 전망, 함께 만들겠습니다

 당의 대중정치 건설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개별 당원들의 의지만으로 되는 일도 아닐 겁니다. 당의 의제위원회 구조는 각각의 의제를 자기 전망으로 삼는 당원들의 당적 활동의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데 의미가 있으나, 한편으로는 ‘각자 자기 활동 열심히 하는’ 수준 이상의 실천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운동 영역 전반에 대한 전당적(全黨的) 전망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일입니다. 당의 내외적 현실을 면밀히 파악하고, 개별 의제운동들의 기계적 총합을 넘어선 총체적 아젠다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여 당적인 합의를 만드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기후정의위원회의 당대회 대의원으로서 당적 전망을 제출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기후정의위원회의 활동이 일개 의제위원회의 활동을 넘어 당 전체의 실천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습니다. 당의 여러 의제위원회 동지들과의 만남과 토론을 통해 사회운동 영역에서의 전망을 만들고, 연대의 수준을 넘어 사회운동 영역에 대한 적극적 개입까지 포함한 당의 전망과 실천전략을 입안, 집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필요시 이를 당대회 안건으로 제출하겠습니다.

탄탄하고 지속 가능한 기후정의,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저는 기후정의위원회 운영위원이기도 하지만, 또한 충남도당 사무처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2019년 입당 이후 햇수로 5년 남짓한 당 활동의 대부분의 시간을 충남에서 보냈습니다. 돌아보면 충남에서 보낸 5년은 당 운동의 골간으로서 지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의 정치활동이 얼마나 녹록지 않은지 곱씹게 되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시작해야 한다, 옳지만 어려운 말입니다. 어떤 운동이든 지역 골간은 중요하나 이를 바로 세워내기 위한 왕도(王道)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뾰족한 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가 없다는 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을 정당화하진 않으려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동지들의 중지(衆智)를 모아 지역에서의 기후정의운동 활성화의 방도를 찾겠습니다.

 국내외의 풀뿌리운동과 기후정의운동의 사례를 수집·연구하여 우리 당과 위원회 활동에 적용 가능한 지역 대중운동의 모델을 고민하겠습니다. 지역 사회운동진영의 급진화된 부위를 파악하여, 체제변혁적 기후정의운동으로 규합해내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상반기 운영위 워크샵을 통해 발굴해 낸 재생에너지와 공공교통 의제를 실제 운동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운영위원, 그리고 위원회 회원 동지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위원회 활동의 대중·지역적 확장을 위해서는 위원회의 당 내 기반이 단단히 다져져야 합니다. 2023년 사업계획으로 세웠던 위원회 확대와 지역기반 강화 목표를 이뤄내야 합니다. 기후정의위원회 운영위원으로서 맡았던 위원회 재정 및 회원확대 사업을 정례화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실시될 기후정의 강좌 및 당원교육이 지역별로 배치될 수 있도록 소통하여 위원회 기반이 없는 지역의 동지들과의 접촉 면적을 넓히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함께 꾸는 꿈, 함께 현실로!

 노동당의 당원이 되기 전부터 평등·생태·평화의 가치가 구현되는 사회는 저의 꿈이었습니다. 기후정의위원회가 처음 꾸려졌을 때에도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체제전환은 제 가슴을 뛰게 하는 말이자, 우리의 운동이 마땅히 견지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꿈과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위원회의 다른 동지들도 그러한 꿈을 가지고 노동당으로, 또 기후정의위원회로 함께하셨고, 함께하고 계시고, 또 앞으로도 함께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오랜 꿈과 목표, 이제는 하늘 위의 공간에서 당과 사회라는 지상(地上)으로 끌어오려 합니다. 1년짜리 대의원 직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지 않음의 핑계로 삼지는 않으려 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혼자서 하기 어려운 일은 동지들과 함께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꾸는 꿈 기후정의, 함께 현실로 만들어 갑시다!



[공약]


■ 대중의 재구성, 사회운동의 당적 전망을 마련하겠습니다

  • 당 내 의제위원회와의 공동 토론을 통한 사회운동의 당적 전망 마련
  • 당의 사회운동 연대 및 개입 전략 수립, 집행을 위한 방안 마련, 필요시 당대회 안건 제출

 

■ 기후정의와 급진적 사회운동을 전당적(全黨的) 실천과제로 세우겠습니다

  • 기후정의운동의 전면화와 위원회에서 발굴한 의제가 당의 핵심 실천과제가 될 수 있도록 대의원으로서의 역할 수행


■ 지역의 풀뿌리 기후운동을 지원하겠습니다

  • 국내외 풀뿌리운동 및 기후운동 사례 검토와 지역별 기후정의운동 전략 논의 및 토론의 자리 마련
  • 지역별 기후정의운동 교육 및 실천사업 배치 위해 중앙당-위원회-지역당간 소통


■ 지속 가능한 기후정의운동, 위원회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습니다

  • 위원회 재정 및 회원확대사업 정례화 제안
  • 지역별 기후정의사업 담당자 확대를 목표로 운영위원 미배치 지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


■ 위원회의 동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 대의원으로서 위원회 사업의 계획 및 입안, 집행, 평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 위원회 회원들과 적극적인 소통, 위원회 회원 참여 사업 기획



[주요경력]


2019년 3월 사회변혁노동자당 입당

前) 공주교대 성평등연구회 이상 회장

前)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정책국장

前)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남도당 세종충남청년분회장

前) 노동당 충남도당 대의원 및 운영위원


現) 노동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現) 노동당 정책위원

現) 노동당 기후정의위원회 운영위원

現)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

現) 노동당 사회운동위원회 회원



<선거 주요 일정>

09/05(화)~09/11(월) 선거운동기간 (7일간)

09/12(화)~09/16(토) 투표기간 (5일간)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