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당 성명] 경찰의 반인권적이고 반인륜적인 가혹행위를 규탄한다!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3-08-28 13:48
조회
1448


경찰의 반인권적이고 반인륜적인 가혹행위를 규탄한다!


시민을 개구리 마냥 내팽겨치고 무릎으로 목을 짓눌려...
부산시 경찰청장은 사과하라!!

 

지난 토요일 부산역에서 있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8,26 부산시민대회 중 주 일본 영사관 앞에서 시민들의 항의서한을 차벽으로 가로 막았다. 이에 항의하는 시민 2명에게 경찰 100여명은 군화발로 정강이를 차고 욕을 내뱉었다.

폭행당한 경찰에게 시민이 항의하자 6~7명의 경찰이 옷을 찢을 정도로 강한 힘으로 2명의 시민을 끌어 당겨 경찰 저지선 안쪽 아스팔트로 내팽겨쳤다. 이어 20~30여명의 경찰들이 2명에게 달려들어 군화발로 짓밟고 폭행하여 아스팔트 바닥에 개구리 마냥 내팽겨쳐서 인신을 구속하였다. 아무런 흉기도 없는 시민을 마치 물건 다루듯이 하였고 이에 시민 2명은 현재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병원에서 다발성 타박상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팔과 다리를 완전히 구속하고 이 중 2명은 보호대를 찬 무릎으로 목을 짓눌리는 반 인권적이고 살인행위에 준하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였다. 지난 미국 경찰이 공권력 남용으로 시민을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하게 만든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면 있을 수 없는 가혹행위이며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 직무규칙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다.

조사과정에서도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하지 않고 조사를 강행하고 저녁 12시를 넘어가게 하여 결국 아무 치료 없이 동래경찰서로 이첩하여 유치장에 입감하였다. 다음날 아침 시민 1명은 고통을 호소하며 도저히 일어날 수 없다고 호소하자 유치장 근무 경찰관을 부축하여 겨우 일어날 수 있었고 치료를 요구하자 파스 한 장 달랑 주고 이 또한 방치하였다.

이 와중에 경찰은 언론 보도를 통해 시민 2명이 일방적으로 경찰을 폭행하여 연행하였다고 밝혔다. 시위 진압 경찰은 맨몸으로 시위 진압에 나올 경우도 없으며 이들의 복장을 보면 방패를 비롯하여 온몸 구석구석 보호대를 차고 있고 진압봉과 최루가스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런 시위 진압 경찰이 아무런 보호장비나 위협이 될만한 물건도 들고 있지 않은 일반 시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하니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반인권적이고 반인륜적인 가혹행위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제 1의 가치를 경찰은 스스로 아스팔트위에 내팽겨쳤고 마치 군부독재의 시절로 돌아간 것으로 생각된다. 부산시 경찰청장과 부산진 경찰서장을 사과하라. 다시는 이와 같은 반인권적이고 반인륜적인 가혹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

노동당 부산시당은 요구한다.
민주경찰로 돌아오라. 그 길만이 부산 경찰이 시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길이다.


2023년 8월 28일

노동당 부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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